30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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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용담과 큰구슬붕이 야생화

용담과 야생화 큰구슬붕이를 발견하다 집에서 불과 직선거리로는 500미터도 안되는 지점이지만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바로 오를 수가 없어서 돌아가려면 서너 배는 더 걸린다 빤히 바라다 보이는 절벽에 사계절을 그려내는 풍경화가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요즘 신록이 돋아나는 모습이 어린 아이의 풋풋한 살갗같이 보드랍다 산에 가면 자연히 눈에 띠는 야생화를 보게 되는데 조그맣게 돋아있는 자주 볼 수 없는 꽃 한송이를 발견했다 조심스레 떠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 가져와 화단에 심었다 식물도감에서 찾아보니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의 큰구슬붕이다 큰구슬붕이 큰구슬봉이 필용담 석용담으로도 불린다 용의 쓸개라고해서 용담이다 약용으로도 쓰인다 싹이 트고 이듬해 꽃이 피는 두 해 살이 식물이다 3cm정도의 꽃대 두대가 올라와 하얀 털..

댓글 야생화 2021. 4. 30.

01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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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알농사 봄비에 민감한 것들

봄비에 민감한 것들 아직 겨울인데 마당에 봄비가 내린다 봄비에 민감한 것들이 다투어 나가 봄비를 맞는다 곰보배추, 진달래, 매화. 이끼 기침 기관지에 좋다는 곰보배추가 가장 먼저 손들고 나선다 제법 파릇하니 온 몸을 펴고 얼음장을 딛고 나선다 불굴의 체력을 가진 의지력 1등 진달래가 꽃망울을 달고 있다 뜰에서 자리를 지키던 진달래가 망울을 맺고 있다 홍매화 망울이 이슬에 맺혀 있다 남쪽에는 꽃망울을 떠뜨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바위벽에 붙은 이끼 봄비에 불끈 힘이 솟는지 생생하다 이렇게 예쁜 것들만 있으면 봄이 풍성할 것 같다

댓글 터알농사 2021. 2. 1.

30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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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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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한강 상고대

남한강 연한 상고대 아침 기온 영하 15도 촬영 장비를 싣고 강가로 나간다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걸 찾아서 차창에 언 성애가 십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시동 켜고 창이 녹아 내리기를 기다린다 차바퀴도 춥다고 움츠러드는 소리가 우드득거린다 예열을 제대로 해서인지 빙판길 눈길 가리지 않고 가자는대로 가주는 차가 고맙다 밖에 나가 찾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직 못보고 못해본 것이 수두룩하다 남한강변 수양버들에 혹시 상고대를 상상해 본다 오늘은 기온은 찬데 습도가 낮고 바람이 없어 연한 상고대가 큰 나무까지 위까지 이르지 않았다 수면 위 짧고 작은 가지에 물김이 달라 붙어 이런 모습을 연출한다 전형적인 연한 상고대 (樹氷수빙)이다 이 모습도 처음으로 보는 풍경이다 도로로 달..

댓글 사진 2020. 12. 17.

17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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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한도 낙관 장무상망

세한도의 낙관 장무상망(長毋相忘) 세한도는 완당 김정희 선생의 필묵화로 국보 180호다 세한도는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다 아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그래서 한 걸음 더 깊이 알아두는 게 좋을 성 싶어 이번 포스팅을 올린다 세한도는 단지 그림 한 점만이 아니다 그림 자체에도 회화적 예술성과 구도 기법의 현묘와 작가의 심안으로 본 세상 이치가 나타나 있기도 하지만 그림 밖에 내포하고 있는 사연과 역사적 사실 인간적 고뇌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아리랑 같은 정한이다 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냥 드러난 것만을 보고 듣는 것으로는 너무나 미치지 못한다 세한도 전편은 길이가 14m나 되는 두루말이 족자이다 한지를 이어 붙이고 또 이어 붙여서 원래 그림 뒤에 감상자들의 발문을 붙여 한중일..

댓글 여행 2020. 7. 17.

12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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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활인심방 처방

활인심방 처방 아리산방 시담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활인심방을 터덕거리는 붓으로 조필을 썼습니다 시담님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가끔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퇴계 선생은 평소 매우 약질이어서 병치레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선생은 사직 상소를 많이 한 것으로도 유명한 분이신데 무려 100번을 사직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사직 이유로는 몸이 약해 병이 있어서 정사를 제대로 돌보기 어렵고 고향으로 내려가 조용히 후학을 가르치고 싶다는 핑계였습니다 이렇게 선생은 약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0세까지 살으셨습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장수한 편이지요. 인간70고래희라는 말이 회자되는 시기였으니까요 선생이 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활인심방으로 늘 마음을 치유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활인심방 체조를 개발해서 ..

05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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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소백산을 들이다

소백산을 들이다 흰 눈으로 덮인 소백산을 들였다 아늑하게 천지를 덮은 흰 눈이 가득한 겨울이다 지난 겨울에 혼자 올랐던 소백산과 똑 닮은 설산이다 크고 작은 호수경이 무려 10개가 넘게 보인다 중턱쯤에 위치한 큰 호수에는 희방폭포 자리에 한 겨울 빙폭이 흘러 족히 한 종지의 물이 고인다 호수 주변에는 삼림이 우거져 외지고 물 좋은 터에 속세를 떠나 길을 찾는 도량 하나 세운 가람이 분명하다 전체적으로 소백산 정상 능선처럼 원만하게 봉우리들이 비로봉을 중심에 두고 동북으로 국망봉과 형제봉 서남으로 제1연화봉 제2연화봉 도솔봉 묘적봉이 연봉을 이루고 설경 사이로 바위와 원시 삼림이 여실하다 대설을 맞은 봉우리들이 부드러운 선으로 산맥을 이루면서 골을 이루고 골마다 크고 작은 호수를 품고 있다 눈 사이로 빙폭..

댓글 수석 2020. 7. 5.

30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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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소나기 한 판

소나기 한 판 소나기의 계절 징조를 보이더니 산 너머에서 한무더기 구름이 몰려 온다 세력이라도 한번 보이려는듯 사위를 둘러치고 하늘을 막고 사람들을 부산하게 만든다 우두둑. . . . 큰 방울로 시작한다 나뭇잎도 두둘기고 지붕도 두둘기고 물통에도 성깔 한번 부린다 나무들이 숨죽이고 비한테 맞아주고 땅은 열기를 식히고 촉촉해진다 홈통에는 한 바탕 빗물을 모아 고랑으로 물줄기를 흘려 보내고 달구어진 몸을 식힌다 바람도 안 닫힌 창문으로 빗줄기를 흩뜨려 놓는다 시원하게 한 바탕 제 세상인듯 호령하고는 금새 지나간다 나무들이 생기가 돈다 바위들도 푸석한 먼지를 씻고 생명끼가 돋아난다 누구에게나 성깔이 있다 자기를 말하면서 보통은 성질이 급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자기가 성질이 급하다고 말한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