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재해석 '모나리자의 콧수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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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30.

명작의 재해석 '모나리자의 콧수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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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미술사에서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 중 상당수는 과거 거장들의 작품을 모사하고 인용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제 현대미술에 있어서 차용과 변용, 재해석은 미술의 가장 중요하고 주된 전략이자 유행하는 창작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은 다음달 4일 창조성과 비판의식으로 명작을 재해석한 작품을 모은 기획전 '모나리자의 콧수염' 전시회 개막행사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21일까지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여현, 이이남, 조대원, 양문기, 조윤성, 고근호, 김동유, 이동재, 이승오 등 9명의 작가가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등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명화의 재발견', '명품 & 짝퉁', '스타 메이킹'이라는 주제로 묶어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즉 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원본이 지닌 의미를 탐구하고 재해석해 보는 작품군과 명품이나 기업의 상표를 이용해 물질만능주의 현대사회의 병폐를 꼬집는 작품군, 그리고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받는 유명인을 독창적 조형어법이나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스타로 탄생시킨 초상화군으로 나눌 수 있다.

참여 작가 중 김동유 작품의 경우 해외 경매시장에서 2006년 3억2000만원(마를린 먼로), 2008년 5억7000만원(마오 주석-마를린 먼로)에 낙찰되는 등 현존 국내작가 중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상록전시관 관계자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명화, 명품, 스타의 예측불허 변신을 통해 그것들이 지녔던 본래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작가에 의해 어떤 각색의 과정을 거쳤는지, 어떠한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했는지를 비교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