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야고보의 창문

초월 transcendence과 내재 immanence, 성 sacred과 속 profane, 그 경계에 창문 하나 달기...

28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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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설교문 “승천 : 부활 신앙의 고양 (高揚)” - 승천대축일

2022.5.29. 승천대축일(부활7주일) 사도 1:1-11 또는 다니 7:9-14 / 시편 47 도는 93 / 에페 1:15-23 또는 사도 1:1-11 / 루가 24:44-53 “승천 : 부활 신앙의 고양 (高揚)”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사제, Artist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루가 24:51)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사도 1: 10-11) 원시기독교공동체는 예수님의 십자가 ..

21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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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설교문 "태초의 말, 하느님의 말씀"

2022.5.22. 부활6주일 사도 16:9-15 / 시편 67 / 묵시 21:10, 22-22:5 / 요한 14:23-2 “태초의 말, 하느님의 말씀”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담당사제, Artist “온전히 운명이란, 말 이상이다. 단지 사람은 말할 수 있는 운명을 가진 것, 운명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을 가진 것이, 침묵한 행위자인 도야지보다 우월한 점이다. 말을 행위로, 행위를 말로, 자유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 그것이 시의 최고의 원리. (중략) 분명히 태초의 행위가 있다….” , 임화의 시집 ‘현해탄’ 중에서 월북 시인 임화의 “지상의 시”라는 작품의 일부분입니다. 시인의 표현이 직설적이고 거칠지만, 그래도 시인의 순수한 열정이 묻어나서 좋습니다. 시인 임화는 ‘태초에 말이 ..

14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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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설교문 “종교 너머의 교회”- 부활(6)

2022.5.15. 부활5주일 사도 11:1-18 / 시편 148 / 묵시 21:1-6 / 요한 13:31-35 “종교 너머의 교회”- 부활(6)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 Artist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묵시 21:3-4) 오늘 2 독서의 말씀은 종말론적인 언급이지만, 이는 부활의 완성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제 하느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나고, 그 영광이 사람 가운데..

07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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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설교문 “인격적 관계의 회복- 부활(5)”

2022.5.8. 부활4주일 사도 9:36-43 / 시편 23 / 묵시 7:9-17 / 요한 10:22-30 “인격적 관계의 회복- 부활(5)”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Artist 오늘 읽은 요한복음은 왜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와 하나가 될 수 없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유대교의 한 분파로 시작된 예수 운동은 아주 근본적인 부분에서 유대교와 일치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요한공동체가 유대교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인간이 초월적 존재의 거룩함의 일부를 수여받아 성스러운 신성을 얻을 수는 있어도 인간과 하느님을 본질적으로 하나라고 말하는 자는 유대교에서 ‘신성모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초기 이단들도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한 ..

01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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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설교문 “부활-그리스도교의 사회적 소명” (4)

2022.5.1. 부활3주일 사도 9:1-6(7-20) / 시 편 30 / 묵시 5:11-14 / 요한 21:1-19 “부활-그리스도교의 사회적 소명” (4)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Artist 부활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많은 난관에 부딪힙니다. ‘부활의 실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우리 가운데 ‘부활의 실재’를 체험한 사람들이 없기에, 결국에는 ‘신앙적 간증’이나 ‘믿음의 고백’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또 ‘부활에 대한 신앙’을 이야기하면, ‘믿음’이라는 것이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 일반적인 차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려면 원론적이고 교리적인 답변 이상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부활의 실재’를 경험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부활을 이야기할 때 ‘부활의 케리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