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야고보의 창문

초월 transcendence과 내재 immanence, 성 sacred과 속 profane, 그 경계에 창문 하나 달기...

28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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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Ngod /신학이야기 실존의 한계에서 희망을 보다.

2021.1.10. 나해_주님의 세례 주일 창세 1:1-5_시편 29_사도 19:1-7_마르 1:4-11 실존의 한계에서 희망을 보다. 채야고보 신부 / artist, 성공회 사제 먼저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면서 오늘 설교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아 사방이 적막한 어둠에 잠겼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축축한 대지의 습기를 날라다 주었다. 바위틈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는 동안 그는 습한 한기로 모든 관절이 굳어있음을 느꼈다 . 한몸뚱이 의지할 수 있는 바위를 지붕 삼아 이슬을 피할 수 있었지만, 차가운 기운은 그의 영혼의 깊은 곳까지 고통으로 스며들었다. 맨발에 느껴지는 습기의 서늘함이 그의 새끼발가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온 몸에 전해졌다. 그러한 통증과 한기를 몸에서 털어내듯이 부르르 몸..

16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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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Ngod /신학이야기 인간 실존의 한계를 넘어...

2020.12.13. 나해_대림3주일 성 루시아(시라쿠스의 순교자, 304년) 이사 61:1-4,8-11_ 시편 126 _ 1데살5:16-24_ 요한 1:6-8, 19-28 “ 인간 실존의 한계를 넘어-세례자 요한 ” 채야고보 신부 / Artist, 성공회 사제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은 모두가 바라는 바이지만, 모두에게 허락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인간은 본래 조그마한 권력이나 자기 자신이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난 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을 느끼고 남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 자신의 본분과 한계를 망각하여 행동할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