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극장에서 봤을 때는 빌을 몰랐으니까 못봤겠거니 싶었는데
웬걸, 다시 봐도 못찾았다ㅋㅋㅋ
인터뷰에선 대사도 있댔는데 난 본 기억이 없고...
작은 역이라고 해도 대사가 있다길래 기억날 줄 알았는데...
분명히 크레딧에도 있는데 언제 나왔는지 기억도 안 나는 역할...
그래서 천천히 다시 돌려본 결과 발견!
저 뒤에 서있는 키 큰 남정네!
반듯한 몸!
드디어 얼굴이 나왔으나 초점은 애론에게!
수염 어쩔거야ㅋㅋㅋ 귀여워라.
기둥 뒤에 빌 있어요
알고보니 빌이었고
열심히 채찍질하던 기수도 빌이었음ㅋㅋ
말 이름도 글래디에이터라고 나왔는데 기억에 없고...
그리고 의심스러워서 대본을 살펴봤다.
(http://www.focusawards2012.com/scripts/AnnaKarenina.pdf)
캡틴 Makhotin은 분명 브론스키와 대사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본편에서 편집ㅠㅠ
대신 삭제씬에서 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대사도 한 줄 있다.
Lucky woman. Give her my respects, and to Karenin if you see him
Anna Karenina deleted scenes (HD) from Citizen Erased on Vimeo.
뒤통수ㅋㅋ
피에로의 공연을 보고 넘어가는 Makhotinㅋㅋㅋ
마코틴이라 읽으면 되는 건가ㅋㅋ
다음에 책 찾아봐야겠다.
여러 출판사가 있는데 도서관에 가니 다른 사람들이 빌려가서 선택지는 2개뿐.
펭귄클래식코리아는 마호틴, 책만드는집은 마호친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저 이름에선 k가 묵음인가..?
더 얇은 책엔 이름도 안 나오는 인물ㅋㅋ;
펭귄책은 2권이 없어서 책만드는집 걸로 읽어봤는데
역시 방대한 양을 1권으로 담으려고 많이 쳐낸 느낌.
나중에 완역본에 도전ㅋㅋ
콘스탄틴과 키티 얘기가 아무래도 더 추가되어있고
종교를 믿지 않는 콘스탄틴이 종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
의외로 안나와 브론스키의 얘기는 영화가 더 극적으로 잘 포장한듯..
영화로 봐도 그렇긴 했지만 책만 봐선 왜 사랑에 빠졌는지 이해가...ㅋㅋ
안나가 무도회에서 브론스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도 영화에서 잘 묘사해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