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요리 초보를 위한 정보

creamy 2011. 7. 30. 07:39











여러분은 김치를 담글 때 양념은 어떤 방식으로 조절하시나요?



김치공장에서는 당연히 정확한 계량으로 한결같은 맛을 낼 것이고

전통,원조를 자랑하는 음식점에서는 글쎄...계량도 하겠지만

주인장만이 아는 손맛이 있을 테고 ...



제 경우는 배추김치 담글 때는 계량과 제 손맛을 섞어서 합니다.


한국에 거주할 때는 친정에서 김치를 보내 주셔서

담글 일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 와서는 직접 매번 담가 먹어야 하니 정말 번거롭고 또 맛은 왜 그리 안나던지요.


이건 전부 맛없는 배추 탓이야 !! 를 외치며

맛깔스럽지 못한 김치를 먹을 때마다 머리를 쥐어박고 싶었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데 ... ㅜㅜ




정말 맛있게 김치를 담그시는 이웃집에 가서 일부러 일 도와주며 

자세히 관찰도 해봤는데

뭐 별반 다른 점을 발견 못하겠고..



여러 가지 레시피를 종합해서 실험해 보다가

딱 두 가지 재료만 계량하고 

나머지는 손맛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랬더니 한결같은 맛은 아니지만

실패 없는 맛이 나더군요 .  만세




서론이 길었죠.

그러면 실패없는 배추김치 담그기 한 번 볼까요 ~






재료(1컵 = 250ml)






배추 절이기 :    배추 15 kg, 굵은소금 2컵 , 물 10컵 , 굵은 소금 약간,





속재료 : 


고춧가루 400 g

액젓(2/3) + 다진 새우젓 ( 1/3)  550 g

설탕 100 g

무  중간 사이즈 3개

양파 3 개

마늘 3통

생강 10센티 한 개

파 400 g


(무, 양파 등 부재료는 조금 더 넣고 덜 넣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배추,고춧가루와 액젓의 양은 맞춰주시구요.



원하시는 분은 굴이나 다른 부재료를 넣어도 좋아요.)








* 배추 절이기

1. 배추포기가 크다면 4쪽으로 자르고 작은 것은 반으로 잘라 줍니다.


2. 물에 소금을 잘 녹여 놓아요.

3. 잘라 놓은 배추를 물에 한 번 씻은 후 소금에 푹 담갔다가 바로 꺼내 절이는 통에 담아요.


4. 배추 속 중간중간 굵은 소금을 흩뿌립니다.


5. 차곡차곡 배추를 담은 후 남은 소금물을 위에 붓고 7-8시간 절여요.
중간중간 뒤집어 줍니다.


배추를 일일이 뒤집어 주려면 또 귀찮을 수 있는데
이럴 땐 김장비닐  큰 거에 아예 배추를 담고 끝을 묶어준 다음
뒤집을 시간이 되면 한번에 들어 뒤집어주면 아주 간단하죠.

처음엔 두 시간에 한 번 다음엔 한 시간에 한 번 뒤집어주며 절임 정도를 확인합니다.






6. 배추가 사진처럼 잘 휘어지면 절이기는 끝이에요.
배추를 모두 꺼내 흐르는 물에 두 번이상 씻어 준 다음









큰 소쿠리에 사진처럼 세워서 물기를 빼주세요. 한시간 정도.



* 절이는 시간이 넘 길다 싶으면 건식법으로 

배추에  소금만 뿌려주는 방법이 좋을 거에요.












 *  배추 속재료 준비하기.

1.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속 재료를 준비하는데 일단 전 찹쌀풀을 만들어요.
찬물 2컵에 찹쌀가루나 밀가루 1/4컵 넣고 거품기로 멍울 없이 잘 저어줍니다.
그 후엔 주걱으로 걸쭉해지도록 저어주면 불에서 내려 식혀요.







2. 고춧가루 , 액젓 , 설탕 , 굵은 소금 1/3컵을 찹쌀풀에 넣어요.
이렇게 고춧가루를 불려두면 김치 색이 좋아집니다.

불리지 않고 바로 김치에 버무리면 색도 빨갛지 않고 색이 겉돌게 되죠.



3. 액젓은 까나리 , 멸치액젓 그리고 휘시소스 세 가지를 모두 섞어 사용합니다.
여러 가지를 섞어 사용해야 맛이 좋다네요.





4. 잘 섞어지면 채썬 무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그리고 통깨도 넣어요.
통깨는 안 넣으셔도 됩니다.

무도 숨이 죽고 양념과 어우러지면 버무리기도 편해요.

5. 숙성된 양념에 파와 양파 있으면 배도 갈아서 넣구요...
이제 중요한 마지막 맛을 봅니다.

배추속대 하나에 버무린 양념 조금 얹어 맛을 보는데 딱 좋다는 절대 안됩니다.
조금 짜고 맵다 싶을 정도가 알맞아요.
그래야 익고 나서 김치간이 맞거든요.

이때 더 첨가하는 소금도 고운 소금 말고 꽃소금 정도의 굵기로 넣으세요.
미국 소금 table salt 이런 거 넣지 마세요.




물기 뺀 배추에 속을 조금씩 넣으면서 작은 통에 담아요.










6. 양이 적으면 한꺼번에 담아 위에 비닐을 덮어도 되지만
두 세 개씩 작은 비닐에 담아 통에 담으면 통에 물들지도 않고
조금씩 꺼내 먹어 훨씬 신선합니다.

비닐을 덮으면 공기와 닿지 않아 신선함이 오래가구요..

김치 냉장고가 아닌 일반 냉장고에 넣으실 때는
당장 익혀 먹을 건 하루 실온에 두고
나머지는 몇 시간만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요.

오래 두고 먹을 김치는 간을 좀 세게 하는 것은 다 알고 계시죠.







그리고 양념을 넉넉히 만들어 두면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깍두기 , 파김치등을 만들 때 넣어도

아주 간단하게 맛을 낼 수 있어요.




찹쌀풀에  파, 양파 등을 더 넣고 버무려 주면

맛있는 김치가 바로 완성됩니다.













잘 익은 배추 김치를 꺼내  수육과 함께 .... 추릅 ~  룰루







맛없는 김치도  알고나면  맛있는 김치로 둔갑하는 거 별로 어렵지 않아요 . 


다른 분들 김치도 맛있겠지만

초보 딱지 떼고 싶으신 분들은 이 방법도 써보시라고 길게 적었습니다.



그 동안 김치로 고민 하셨던 분들 오늘 바로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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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보기엔 쉬워도...
그러구 보면 김치는 양념도 중요하지만 그날의 컨디션도 중요한 거 같아요...
김치위에 비닐을 덮어주는게 일리가 있는 일이군요,,,
우리 시엄니께서 김치통마다 비닐을 덮어두셔서 위생상 꺼름직하다고 생각했는데...ㅎㅎ
그러면 ... 배추 손질할 때 겉잎은 질기고 상한 게 있어서
전 우거지로 만들어 냉동하는데 그걸 같이 절여서 비닐 대신 덮어 주세요.

절이지 않고 그냥 덮으면 혹시 곰팡이가 필지도 모르니...
저도 다음엔 우거지 대신 뚜껑으로 사용해봐야겠네요. 비닐 대신 (^^)*

김치도 맛있게 담그는 법이 따로 있었군요.
무조건 손맛인지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군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손맛도 엄청 중요하죠.
저도 대부분의 간은 입과 손으로 본답니다 (^^)*

정말 침이 뚝뚝~~~ㅋㅋㅋㅋㅋ
엄마표 김치 넘 먹구싶다~~아!!!
눈으루 맛잇게 먹고 갑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프랑스에서는 직접 아니면 사다 드시나요(?)

항상 정체불명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네요....ㅋㅋ
물론 가끔 사다 먹기도 하지만요...ㅎㅎ
김치는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난답니다...끄악!
김치를 안 드셔도 될 정도로 입맛도 변하셨나 봐요.
외국식으로 (^^)*

정말 먹음직 스럽게 잘 익었네요~~^^
은별님도 김치 자주 만드시죠 (?)

와와 저도 초보딱지 떼고 김치 담궈 보고 싶은데...
아직도 보조 밖에 못하겠어요~ㅋㅋㅋ ^^*
보조라도 하겠다는 의지가 어딘데요 (^^)*


글을 보니 겨울 김치를 담을때 생각이 나네요.수고 하셨습니다.8월 한달도 사랑과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모님들 한창 추운 겨울 김장 하실 땐
그 고마움을 전혀 몰랐던...

나중에 꼭 이리 후회합니다.

김치 담그는법
쉬운게 아니네요.
creamy님 대단하십니다.
감사드려요.

즐겁고 행복한 8월되세요.

이건 그래도 간단 버전인데요 (^^)*


갓 담근 맛깔난 김치~^ㅠ^ 역시 김치 담은 날은 수육이...ㅎㅎㅎ
정말 김치 담는 거..보통일이 아니예요..
친정엄마 김치 함 담그고 나시면..늘 몸이..;;;가족이 많아 많이 했거든요..
저도 작년에 두포기..ㅋㅋ 꼴랑 두포기 담아봤는데....아휴..
귀찮아요..ㅡ_ㅡ;; 저도 언젠간 김치 제 손으로 따박따박 담그고..
자식들한테도 나눠주고 해야할건데...참..생각하면 겁부터.. ㅎㅎㅎ ㅠㅠ
두 포기면 김장은 아니고
그냥 먹는 김치를 만들었네요.

두 포기가 출발입니다.

다음엔 다섯포기로 급기야 한 박스로 ...(^^)*


어제 김치 담았어요....
지난번 남은 양념 얼려 뒀더니 간편하게~~~ ㅎ
김장 김치도 맛나지만 가끔은 금방 담은 김치로 ~~~ ^^

수육 먹고 싶어요~
양념 얼려 놓아도 되네요.
저도 다음엔 좀 더 만들어 꽝 (~) (ㅎㅎ)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여. 전 항상 대충 눈대중으로 하는 관계로...
다른분과 순간 착각을 해서 ...(ㅎㅎ)

멋진 곳이네요.
두루두루 차근차근 읽어 보려구요 (^^)*




김치?
예쁜 과자와방만 만드시는줄만 알았는데....
넘~~감칠맛 나겠어요...
오늘같은날 물에 밥말아서~
김치를 쭉~~~~찟어 먹으면.....ㅠㅠㅠ
밤12시 출출하네요...ㅎㅎㅎ
오래된 주부라서 김치도 만들어야해요 (ㅋ)(ㅋ)


밤 12시라도 음식점에 전화하면 달려오는 편한 곳에 계셔서 부럽(삼) (^^)*


김치도 잘 하시네요~와~~~
도데체 못 만드시는 것이 무얼까?
젓갈을 못 담그실거얌.
저는 잣갈 담다 실패 했답니다. 어렵더군요,
젓갈은 안해봤는데
주재료인 해물이 신선한 게 없다는 핑계로 ...(ㅎㅎ)


몇해전에 산새우를 구입해서
소금을 넣고 만들었는데...
실패. 돈만 버렸어요.ㅎㅎ
전 어찌 만드는 것인지 아예 시도도 안해봤어요 .

흰 밥위에 쭈욱 찍어서 얹어 먹으면 ....
아이구 침 고여요 ㅎㅎㅎ
뜬끈한 하얀쌀밥 위에...(^^)*

가난에 찌들던 시대에는 하얀쌀밥 먹는 게 소원이었을텐데
요즘은 잡곡밥 못먹으면 그것도 불행 (ㅎㅎ)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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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 스러워 보이네요
전아직두 ...김치 이야기만 나오면 초보 주부랍니다...
물론 ... 다른것두 마찬가지지만요 ...ㅋㅋㅋ
따뜻한 밥위에 한쪽씩 올려 한입 먹고 싶은데요~
친정이나 시댁에서 가져다 드시면
만들 기회가 없어 더 안만들게 되고
마치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


정말 야무지게 적어 놓셨네요.
블후배들을 위해 완전 김치특강
좋은글을 남기셨읍니다.

정확하게 개량해서 김치담는법
교과서적이어 좋읍니다.
늘 눈대중으로 하는 나..

언제봐도 김치는
우리 연식엔 식욕의 대마왕......ㅋㅋ
눈대중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또 어찌보면 계량하는게 오히려 쉬울 수도 있어요.

블후배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지만
또 입맛도 제각각이니 도움 안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기본만 따라하고 나머지는 각자 손맛으로 하면 충분히 맛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늘 그렇거든요 (^^)*

역시 한국인 하면 김치네요(~)
불사조님도 김치 좋아하세요 (?)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넘 감사하구요 ...(ㅎㅎ)


그럼요(^^) 담에 또 올게용

p.s_근데 김장하고 바로 먹는 김치를 젤 좋아해요(~) 묵은건 싫다능(~)(~)히히
김치 우리 한국주부들은 그냥 쉽게 하는것~~ㅋㅋ
아닌가요?
이제 서서히 추석에 먹을 김치 해야할것 같은데
비가 많이 와서 작년에처럼 ~~ 비쌀것 같아요...

creamy님은 어디에 사시는거죠?
배추를 직접 절이느라 힘드셨겠어요...

김장하실 때 절인 배추 필요하시면 제 블로그 구경 오세요~~^^

부모님께서 전라도에서 배추 농사 지으시는데 절인 배추를 직거래로 판매 하고 있어요.

김장이 훨 수월 하실 거예요~^^
와 정말 블로깅 잘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