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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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술술~~ 술안주.

2017. 12. 13.

출동 하려고 '문짝' 이라고 영어로 써 있는 잠바를 입는데 옷이 되게 무겁네~ (12.11)

가슴팍 왼쪽.오른쪽 안주머니에 전화기가 하나씩 들어 있슴메~

오른쪽 전화기야 회사꺼니까 볼 필요도 없고 왼쪽 내 전화기를 들여다봄.


"오~ 그랬어?"



언제 온 재난문자인지 알수도 없고,알고 싶지도 않슴메~


'계정을 다 끊어 버리든가 해야지. ㅡ.ㅡ'



현관문을 나서는데...


이래서 강아랑 기캐가,

춥다느니,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다느니,장갑,머플러,내복,모자...

막 엄살을 떨었나봄메~


블랙 아이스를 보고 있자니,험난한 하루가 예상됨.



땡땡 얼어서 안 떨어짐.

그냥 출발~~



퇴근후 돌아 왔더니 추운날 네가 고생이 많았다며 노인네가 이런걸 들이미심.


"이게 뭐야? 코다리야?"



"훽!"



회사에 가져가서 숯불에 구워 먹으려고 사둔 고등어를 노인네가 말도 없이 구워버렸네~

어차피 구운거니까 뭐라 떠들 필요도 없고...



돌김은 없고 파래김만 있네~


'이거라도 구워야지 뭐.'


그리곤...



"쎄리야 나 뭐한다~"



"김치도 올려서 막 뭐한다~~"



이 새끼가 버르장머리 없이 막 나대네~


버르장머리 없는 개가 문제인가? 개 앞에서 놀리는 내가 더 나쁜놈인가?


그래서 급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네?" (내가 죽일놈일세~~)



겸허히 의견을 받아들여 개 출연을 안 시킴.


"맛있네~~"



"김장 김치 한 쪼가리 올리니 더 맛있네~~"



세상에서 제일 추접스러운게 남 뭐 먹을때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우리집에서 나이 제일 많이 먹은 쎄리를 음식 가지고 약만 올렸을까 걱정 되시는분께 드리는 글임메~


"나 저렇게 두쌈 먹었고 개가 다 먹었수다! 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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