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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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

2019. 4. 17.

상규는 집에 갔음.

금요일이 형 생일이었는데 주중이라 누나들이 못 움직이다 주말을 맞아 매형과 조카들이 함께 왔다고...

노인네가 들통으로 하나 끓인 미역국 소진 운동에 동참하라고 보냈씀. (우리집 노인네나 남의 집 노인네나 똑같씀메~ 조금 끓이면 맛 없다고 최소 단위가 들통임. ㅡ.ㅡ )

그리곤 명호와 프만이 형님이 새로 오픈한 이불가게에 인사왔씀.



예전엔 '님프만' 브랜들 취급해서 '프만이 형님'이었는데,이젠 '홈 스마일'이니 '스마일 형님'인가?



오픈 기념으로 이불 하나 팔아 드리려고 했는데...



"이야~~"



싸구려가 아니라서 가격이 꽤 됨.

예전에 치매 오기 전 살림 막 살던 우리 노인네는 '이브자리' 만 사들였는데,이브자리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것도 고가라면 고가임. (달인놈이 새갑빠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음)



내가 찍어 놓고도 이 사진은 뭔가 그랬음.

형수님의 뒷모습 JPEG. (얼굴도 고우신데 웬 뒤통수? )



대놓고 광고좀 하겠습니다.


달인놈 이름은 영길입니다.

영길이가 소개 했으니 깎아달라 이야기해봐야 깎아줄리도 없지만,이불 필요하신분 스마일 형님 가게 들러서 물건도 구경하시고~ 팔아도 주시고~


"도와주십쇼!"



그리곤 명호와 식자재 마트왔음.

배달 시키기도 시간이 애매해서 일요일에나 배달 시키고 오늘은 그냥 과일만 사들고 가는걸로!


'미어 터지네. ㅡ.ㅡ'


바나나.식빵.햄을 명호가 사줬음.

달인놈이 예뻐서 사준건 아니고 네가 고생이 많다며 어머니 갖다 드리라고.


"내가 그지야? 새꺄!"



명호는 갔고 난 혼자 들어가다가 막 바닥에 뭘 질질 흘리며 들어가는중.

뭘?


담배,

전화기,

카메라,

바나나가 든 봉다리~



"잡솨봐~"


"내가 언제 바나나 사오라고 그랬어? 참왼 어딨어! 새꺄!"(달인놈의 새꺄! 새꺄! 표현법은 욕이 아님.진짜 꼴뵈기 싫은놈에겐 욕 아니라 말도 안함)


"난 참외 사오려고 그랬는데 명호 새끼가 바나나가 맛있다고..." (이 글을 명호가 본다면 자기만 살겠다고 미꾸라지처럼 쏙 빠져 나가는 뭐 저딴 새끼가 다 있냐고 하겠지만...)


"각자도생 하는거야~ 새꺄~~"


(초6이 봐도 바나나가 못마땅한 노인네 JPEG)
























.

.

.

.

.



















전화기엔 관심도 없다고 주절대고,술 처먹고 집에 들어 오다가 바닥에 막 질질 흘리더만... (입초사를 떨어서 그런것 같씀) (입고 나갔던 옷에 주머니가 많이 없었어요~) (별 거지 발싸개 같은 핑계를 다 대네. ㅡ.ㅡ )


'전화기를 잃어버렸네?'


없어지면 속이 시원할줄 알았는데,막상 없으니 거시기할세~


노인네들 맨날 문을 안 닫고 살아서 (아무리 훔쳐갈게 없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씀메?) 도어 클로저를 단다~ 단다~ 하면서도 못 달았는데... (새로 단게 아니라 교체했음)

인터넷으로 한번 주문한적이 있었는데 그건 바깥에서 설치하는거였고,이건 철물점에서 내가 사온것. (안에서 다는거임)



'아마추어야? 집어쳐.설명서!'



"얍!"


요근래 내가 한일중 가장 훌륭한일로 기억될듯!



전화기는 다음날 화장실 수건 수납장에서 찾았어요.

왜 거기에 있었는지는 저밖에 모르지만 기억이 전혀...


인간이 점점 이상해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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