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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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의 다다체

2020. 5. 23.

내 출생년도 끝자리가 9이므로 오늘은 재난지원금을 신청할수 있는 요일이다.

세수를 하다 보니 꼬라지가 너무 추레해 목욕을 하기로 했다.

 

얼라리여~

목욕을 하다보니 빨래까지 돌리게 되네? (시간이 점점 지체된다)

 

나가본다. (5.21일)

 

시간이 점점 지체된다고 하면서 할건 다하는 달인놈이다.

 

밑 잎 부터 치고 올라오는 아욱을 보니 다슬기를 사다 쟁여놔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런데 다슬기를 어느 마트에서 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청꼬에 꽃도 피었으니 곧 수확을 할수도 있겠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왜 찍느냐고 멱살을 잡혔다.

 

"놔라.그 손."

 

5천 3백원.

 

동사무소를 가려면 거쳐야 하기에 인사나 드리고 가려고 들렀다.

 

아주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밥은 먹고 가야지!"

 

매일 먹는 밥.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라 생각이 없었다.

 

그러는거 아니란다.

 

왔다.

 

C755+RR (좌표를 남겨놓았으니 검색하면 상호와 위치가 나온다)

 

※ 삶은 달걀 아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전무님은 나에게 소주 한잔 할테냐고 물어보았다.

그 당연한걸 왜 물어보냐고 제일 사진관 사장님은 형인 전무님에게 쎄게 썽을 내었다.

 

나 네잔,

전무님 세잔,

제일 사진관 사장님 한잔씩을 나눠 마셨다.

 

김치 콩나물 국밥을 다 비웠고 난 동사무소로 직행하였다.

 

도착한 동사무소는 난리도 아니었다. (B급 인간의 노 파인더 샷이다)

 

1분에 15cm씩 움직이고 있다. (가만히 대기하고 있던 시간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의미없는 반복되는 이미지 계속해 올리는걸 극혐하는데 그걸 따라 하려는건 아니다.

그냥 두시간째 이러고 있는거다.

재난 지원금 받고 싶은 마음은 아까 달아났는데,줄 서있던 두시간이 아까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꼴이라니...

 

다~사연이 있고 제각각 처한 상황이 다르니 뭐가 정답이라 말할수는 없겠지만,

세대주인 사람들은 전화 신청할수도 있고 바로 은행으로 가면 될텐데 뭐한다고 기어 나와서 눈살을 찌푸리게할까?

 

요즘 시대에 나이 60 넘으면 환갑 지났다고 아랫목이나 지키는 뒷방 퇴물 되는것도 아니고 애다.애.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할게 분명하다)

그럼 다 똑같은 애들이 맥없이 두시간씩 줄 서있는 상황에서 자기만 빨리 하겠다고 하는 새치기는 무어란 말인가?

평상시엔 같은 애였다가,

귀찮고 성가신 상황에선 프리패스 하고 싶고,

그런 상황에서 내새울거라곤 나이밖에 없으니 연장자 대접해달란 소리를 하려는건가?

그러니 꼰대 소리를 듣는거다.

 

자기의 출생년도 요일이 아닌데 와서 쫓겨가는 사람~

 

자기의 행정구역상 동사무소가 아닌곳에 와서 쫓겨가는 사람~

참 가지가지들 한다.

 

두시간이 넘게 걸려 한 60미터 전진해 왔는데...

 

위임장이 없는 관계로다 나도 쫓겨 나간다~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자기도 쫓겨 나가는 주제가 무슨... 쌤통이다!"

 

그에 대한 답을 드리려 몇줄 적었는데...

 

 

 

 

 

 

 

 

 

 

 

 

 

 

 

 

 

 

 

 

하지 않겠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술 처먹고 노래방 가지 말라는 말을 이해 못하는바 아니나,

이 사람들도(은) 이게 생업인데 어쩌란 말이냐.

그렇다고 매번 집구석에서 가무를 즐길수도 없고... (층간소음으로 살인을 낼수도,당할수도 있다)

 

'저긴 또 왜?'

 

북해어장 왕 코다리찜에서,

금수저 코다리로 간판을 달리했다.

 

당 떨어졌으니 빨리 집으로 돌아간다.

 

결과론적으로다 헛짓을 한 하루인데 그 와중에 하나 얻은게 있다.

줄 서 있으면서 내가 인생의 의미를 알게됐다는것.

 

인간은 누구나 다 (똑똑하건 멍청하건,가진게 많건 적건) 단순작업을 무한 반복하다가 인생 卒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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