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이 없는 인간 나부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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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군

2020. 9. 13.

고구마 밭인지,호박 밭인지,칡밭인지,풀밭인지 모르겠는 (나는 고구마 밭이라 부르고 싶씀메~) 고구마 밭을 빠르게 지나 집에 들어 오니 기다렸다는듯 비가 쏟아짐메~ (9.9일)

 

비야 올해 여름 내~~내 왔으니 그렇다 치고!

요란한 천둥은 ('천둥소리 한번 기가 막힐세~') 덤 인가?

 

상규가 사 준다는 밥을 먹으러 나가기 전 (훈이는 달인놈이 반찬을 만들고 있으니 집에서 먹자고 했는데,귀찮으니 그냥 나가서 먹자는 상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나간건데...) 이미 불 위에 올라간 가지볶음은 마저 볶고 나갔음.

 

집에 돌아 왔으니 반찬 만든다고 어지럽힌 부엌을 정리해야겠씀메~

 

굵은 소금에 절이던 노각은 마늘과 파를 넣고 무쳤고,

 

감자도 볶고,

 

묵은지도 씻어 볶았음.

 

그러고 있는 와중에 이런 택배를 받은건 다 아시는 상황이니 패쓰!

 

"내가 보낸거니 잘 먹고 잘 살아라!"

 

왜 이런 답을 안 주시는거임메?

 

나도 양심이란게 있는 사람임.

최소한 누가 보내주셨는지는 알아야 고맙게 먹던 말던 할텐데...

 

"그래 내가 보냈다!"

 

란!

답을 주시지 않는다면 나도 먹을수가 없다는것을 알려드림메~

 

늦은 밤 누룽지를 안주 삼아 소주 1병 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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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진이가 다 전화를 했네?' (9.10일)

 

자가격리가 끝난 훈이를 보러 왔나봄메~

코다리 조림 먹으러왔씀.

 

C7H2+CW 

 

음식이 금방 나오나봄.

가운데를 싸~악 비워놓고 세팅을함메?

 

"얍!"

 

생선은 컸음.

 

 

 

 

2020.9.10.Ver.

 

이미 먹을만큼 먹었지만 (술을!) 아까부터 국물요리를 찾던 진이가 도저히 못 참겠나봄메~

 

"이거라도 먹자!"

 

뭐 으가리에 다 묻히기도 하고 그런거다~

 

콩국수 찬에 뭐 있씀메?

 

동열이도 가고~

종범이도 가고~

 

밥 때가 지났으니 드문드문 들어오던 손님들도 다 가고 우리만 남았씀. (시간은 오후 16:34분)

 

"영길이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어?"

 

지적 받는중.

 

오랜만에 본 진이는 달인놈을 보곤 왜 이렇게 말랐냐고 물어보는건데...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먹는다고!

그 말 안의 다른 내용을 내가 알아듣겠음.

 

너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어? = 너 왜 이렇게 활력이 없어?

 

"영길아~ 넌 70Kg 살 찌우고,난 65Kg까지만 빼자!"

 

'살이 막 내 마음대로 찌고 싶다고 쪄지고,빼고 싶다고 빠지는 그런 거시기임메!'

 

대리 아저씨가 왔다는것 같씀. (17:06분)

 

왜 우리 얼굴만 까고 네 얼굴은 안 까냐는 불만 들어올까봐 활력이 없는 인간의 추레한 몰골을 공개함메~

공개수배 24시 아님. (현상금도 없음)

 

활력이 없는게 아니라...

 

'아니다.'

 

맞다.

 

좋고 싫은 감정을 표출할 상대가 없다보니 내가 점점 말라 비틀어지는 나무가 되어가는 느낌이랄까?

 

기뻐서 웃는게 아니라 웃다보면 기쁜일이 생긴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또 하기가 싫고...

 

암튼,

오랜만에 진이를 만나서 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 즐거운 하루였씀메~

 

 

 

 

 

그리고...

 

대리 아저씨.

 

우리끼리 술 취해서 떠들어대는 소리를 혼자만 듣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도 세상에 대한 본인의 불만을 피력하라고 했던거지, (어차피 우리는 술 취해서 다음날 기억도 못함) 당신의 성질 돋구려고 했던것 아니니 너무 언짢아 마시길~

그리고 "아저씨도 한 마디 해봐요!" 라고 했던 내 말은 같이 엮여지자고 한말도 아니고,듣는 아저씨도 황당하긴 했겠지만,기분은 많이 안 나빴을테니 나도 미안한 감정은 안 가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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