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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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의 음슴체

2020. 9. 25.

시작부터 다짜고짜 ↗

"얍!"

이것은, 이번 추석을 맞아 모임에서 준비한 선물 되겠씀메~

황태 옆의 쏼라쏼라~ 뭐라 써 있는 글씨는 나도 잘 안 보이니...

 

이렇게 정면에서 보면!

"안 본 눈 삽니다~~"

굴비라고 상규가 이야기 해줬씀.

가락동으로 물건 사러 갔었는데, 상인들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똥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아 직접 아는 거래처에서 (수원) 사 왔다고!

하기사 올해 여름 날씨가 워낙에 대단했으니, 뭐 하나 온전한 게 있기나 하겠음.

채소도, 과일도, 바닷 물건도...

이곳은 명호의 직장.

"체험~ 삶의 현장!" 이 아니고, 그냥 삶의 현장. (9.22일)

날 더운데 고생했다고 캔 커피를 주길래 잘 마셨음.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일은 상규가 한 거지,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음)

"갈 테니 일해라~~"

 

상규가 시원한 밀면이나 한 그릇 하자고 해서 왔음.

969J+JQ 광주시 경기도

이곳은 작년 추석 때,

훈이와 명호,나. 이렇게 셋이 한번 와봤던 장소임. (내 입이 똥입이라 그런가, 그때도 뭔 맛인지 잘 몰랐음) (국물이 시원했던 기억밖에 없음메~)

 

그때는 물면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물면 과 비빔면의 중간쯤에 있는 이런걸로다가!

 

이건 잘 모르겠고...

 

은은하게 멸치 향이 올라오는 이건 좋았씀메~

들이켰음.

 

누구나 다 아는 맛이니 패쓰!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걸 보면 맛집이 맞나 본데, 왜 난 맛을 모르겠지?

가만 보니 앞에 앉은 상규는 와사비와 식초를 넣고 나름대로 조제를 해서 먹고

있.었.다.

'비겁하게 너만 살겠다고...'

 

그 뒤로도 손님은 계속 들어온다~

 

집에 왔는데 훈이의 추석선물까지 우리 집에 내린단다? (훈이는 새로 산 차 선팅 하러 군산 갔음)

나도 아까 상규 전화받기 전 까진 은행에 가려고 준비 중이었어서 나가야함메~

은행까지 태워다 준다는 걸 괜찮다고 하고 내 차로 갔음.

'헐~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으면 차를 어디다 대라고?'

싱경질이 나서 집에 차 갖다 두고 걸어갔씀메~

씩씩대고 왔더니...

이런!

은행이 없어졌씀메?

예전 은행이 있던 자리에는 아주머니 둘이 뭔가를 하고 있던데...

죄도 없는 아주머니들에게 다짜고짜 싱경질을!

"여기 있던 은행 어디 갔어요? 은행 나오라고 그래!"

은행이 이사 간 곳은 이마트 건물이란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쫓아왔음.

 

1층엔 ATM만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찾기도 힘들세~

시외버스 터미널 안으로 들어와 좌회전을 하니 그쪽에 엘리베이터가...

이 은행의 대기 시간이 긴 걸로는 소문이 자자하고, 나도 겪어봐서 크게 작심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은행에 잘 안 오는데...

'대기시간 9분?'

가뜩이나 의심병 환자인 달인놈은 그 말을 믿질 않씀메~

 

어케어케 일을 마쳤음!

집에 돌아오니 네시! (두 시간 걸렸음) (내가 잡질 해서 걸린 시간까지 포함!)

 

현관 앞에 팽겨쳐둔 굴비의 바닥에 깔아 두었던 아이스 팩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지니 얼른 냉동고로 향했음메~ (내꺼는 상관이 없는데 받아둔 훈이 물건이 망가질까 봐)

 

자연이 만든 황태야 이미 다 마른 거라 아무 곳에 두어도 이상은 없을 터!

구수한 냄새가 살~살 치고 올라오니 좋을세~

 

'아~ 새끼 저...' (生年이 같다고 욕하는 거 아님)

무슨 주제로 토론을 했던 건 진 술 처먹으면서 본 관계로다 기억이 없음.

 

하지만!

서로의 쟁점을 떠나,

당을 대표로 나왔다는 작자가!

두 가지 잘못을 계속 반복하고 있네?

하나는,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저희 나라가..."

"저희 나라는..."

"저희 나라를..."

그리고 또 다른 잘못 하나는,

너무나도 듣기 싫었던 "저희 나라" 타령을 들어서인지 기억이 아예 없씀!

내 마누라도 저희 마누라, (마누라가 무슨 공용이냐!)

내 아들도 저희 아들,

내 딸도 저희 딸~

아! 내 마누라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윗 사람에게 내 딸과 아들을 소개할 땐 저희 딸, 저희 아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누라 없이 혼자 있을 땐 제 딸, 제 아들이라고 해야 맞는 거겠지.

'일반인도 아니고 나랏일을 해봤다는 사람이,

그것도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뱉어내는 단어의 구사능력이 형편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