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찜,갈치조림,고등어조림.

댓글 16

술이 술술~~ 술안주.

2013. 1. 8.

새벽녘에 잠을 잔다고 눕긴 했는데,꿈도 꿨는데,

 

눈 뜨니 1분이 지났네요.

이게 잠을 잔건지.뭔지.  ㅜ.ㅜ

다시 잠자려고 따뜻한 우유는 개뿔.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시원한 우유 한잔 마십니다.

 

노인네에게 매일 식전 담배 피운다고 구박 받는데,이건 식전 담배가 명함도 못내밀 새벽 담배입니다.

술 마시려고,안주 만드는것도 아니고요.

또 꼭두새벽에 뭐 합니다.

 

 

찜이나,조림이나 들어가는 양념은 비슷합니다.

주재료의 양에 따라 양념의 양만 가감될뿐입니다.

 

 

얼큰하라고,청양고추도 씨 털어내고 길게 자릅니다.

 

 

파도 마찬가지.

길게 길게.

 

 

완성됐습니다.

생강즙을 조금 짜 넣을걸 그랬나봅니다.

약간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이건 필히 설탕이나 물엿을 넣어야 하겠습니다.

뒷맛이 텁텁합니다.

 

'새벽이라 그런가?...'

 

 

어떤분이라도 깨어계셨다면 "아~~" 하라고 했을텐데요.

 

코 골고 이 갈며 자고 있는 쎄리를 발로 툭툭 차서 깨웁니다.

너라도 "아~~"

 

 

(위의 코다리찜이나,아래의 갈치조림 워터 마크가 2012년으로 되어있습니다.

미리 저장해놓았던 사진입니다.)

 

다른날.

이건 갈치의 간이 안되어 있어서 실패.

예전에 남대문에서 먹었던 갈치 조림의 맛을 기억해내보니,역시 이것도 설탕이 들어가야...

 

 

아무 설명 없으면 맛이 있는지,없는지도 모를 사진이지만,숟가락에 국물을 적시고 얹어야만 간이 맞습니다.

그러나 간을 본다고,날 생선을 뜯어먹을수가 없으니 제 책임만도 아닙니다.

 

 

(지난주 토요일 새벽)

오늘은 고등어 조림입니다.

밑에는 시래기를 된장에 무쳐서 깔아놓았습니다.

 

 

시래기는 양념이 됐지만,고등어는 염장을 안한거니 양념합니다.

저위의 코다리찜이랑 들어가는 양념은 똑같습니다.

역시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고등어에만 골고루 뿌려주고 끓기 시작하면 불 약하게 줄이고 조려줍니다.

흐미~~온 집안에 비린내가. ㅜ.ㅜ

 

 

약불에서 국물 바특해질때까지 조렸습니다.

고등어는 중요한게 아니죠.

시래기를 먹으려고 하는겁니다.

 

 

돌아 다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반 부릅니다.

 

어디야

 

사람놈은 푸성귀먹고,개님은 고등어 잡수십니다.

 

 

고등어가 얼마나 맛있었던지,이새끼가 앞발들고 뒷발로 서서는 더 달라고 제 손을 박박 긁어댑니다.

 

"오~ 그래.이젠 네가 다 나았구나!!"

 

 

덜어온 고등어 한조각을 다먹고 더 떠옵니다.

 

 

고등어는 맛나고 좋은데,시래기가 겉도는 맛입니다.

 

날 시래기 사진도 없고요.

전날 저녁에 냉동고에 들어있던 시래기를 꺼내서 해동하고,물기 꼭 짠후에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서 쌀 뜬물 받아, 앉히려고 했었는데요.

아침 잠 많아서 잘 일어나지도 못하시는 어머니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싱크대위에 시래기와 된장.고등어를 보시곤 이래이래...

화장실에서 나왔을땐 이미 맨윗사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바글 바글 끓기도 전에 파 부터 넣어버리는 만행을...

 

 

숟가락에 밥 한술 떠서 시래기 하나 올리고,고등어 한조각 올리고...

 

'에잇!'

 

빈정 상해서 맛이 없습니다.

 

누~가 전라도 양반들 음식 잘한다고 하셨을까요?

전라도 양반들 다 음식 잘하는데,우리 노인네만 못하는건가요?

 

 

동치미만 벌컥벌컥 합니다.

 

 

막걸리 만들기도 실패해~

찜도 조림도 실패해~ 헉

 

혼자 유난을 떨어서 그렇지,못드실 정도는 아닙니다.

노인네들은 맛있기만 하다는데,까칠한 저만 과정이 생략되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