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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生을 느리게 조금은 게으르게 살기,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들~

[경북/포항]구룡포 순흥안씨(順興 安氏) 라곡서원(螺谷書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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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스케치

2014. 9. 12.

포항에서 구룡포를 가다가 구룡포IC를 막 벗어나 돌면서

좌측으로 양지 바른 남향의 서원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바로 순흥 안씨 재실인 라곡서원입니다.

 

서원의 역사는 궁금하지 않고 매번 지날 때마다

참으로 따스한 곳에 위치한 서원이구나~

서원의 뒤 소나무 숲이 좋네~ 

여름이 되니 서원 앞에 핀 배롱나무꽃이 이쁘네~

 

그러한 느낌을 안고 지나쳤는데

오늘은 배롱나무꽃이 파란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러서 차를 세우고 둘러 봅니다.

 

구룡포 순흥 안씨 재실

라곡서원螺谷書院

 

기분 좋은 일로 구룡포에 갔다가

마무리 잘 하고 나가는 길에 차를 세워

서원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저하고도 전혀 관련이 없지는

않은 서원입니다.

 

우째거나 파란 하늘에

흰 뭉개구름에 라곡서원의 배롱나무꽃이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라곡서원의 한자 표기가 생소한 글씨라서

옥편을 찾으니 螺자는 소라라입니다.

그럼 그 옛날에 이 골짜기가 소라가 많았는가?

필경 바다와 관련이 있는

라곡서원일 것 만 같은 느낌입니다.

 

소나무와 배롱나무가 일품인 라곡서원 전경

 

배롱나무

부처꽃과(― Lythraceae) 속하는 낙엽교목.

 

키가 5m 정도 자란다. 어린 가지는 네모져 있으며, 수피(樹皮) 홍자색을 띠고 매끄럽다.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피지만

흰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L. indica for. alba) 있다 

 꽃의 지름은 3 정도이고 꽃잎은 6장이다.

수술은 많으나 가장자리의 6개는 다른 것에 비해 길며, 암술은 1개이다.

중국에서 자라던 식물 키가 작은 품종이 뜰에 널리 심어지고 있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木百日紅], 백일홍나무 또는 자미(紫薇)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 백양수(간지럼나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나무줄기가 매끈해

사람이 가지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고, 또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러운 나무라는 것을 뜻한다.

 

국화과에 속하는 초백일홍(草百日紅) 백일홍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백일홍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서울 근처에서는 겨울에 같은 것으로

나무줄기나 나무 전체를 감싸주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1254년에 쓰여진

〈보한집 補閑集〉에 자미화(紫薇花) 언급된 것으로 보아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1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800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백과사전>

산수문

서원들어 가는 문입니다.

그런데 굳게 잠겨 있네요

 

좌측으로 돌아 가니 들어 갈 수 있는 쪽문이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서원형태입니다.

다만 최근에 복원한 듯 그리 오래된 것 같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재실 옆에 관리인이 살았는데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하네요

 

 사당에서 본 서원 전경

 

祀堂

 

 

사당 옆에 순흥안씨 입향조 安侃

 

나곡서원

 

[건립연도] 1977
[
제향인물] 안간(
安侃)
[
향 사] 4월 초정(
初丁)

-연혁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에 있는 서원이다.

중종 때 기묘사화에 연루된 좌의정 안당의 후손인 안간(安侃)이 피신을 와서 장기현 오야리에 거주하다 죽은 후 묘소를 오야리 야산에 두었으나,

후손이 실묘하여 구룡포읍 병포리 정자산에 단소를 선단하였다. 매년 음력 10 10일 시제를 모시고 오다가,

1936년 제당을 착공하여, 1938 6월 하순경에 완공하여 시제를 모셨다.

그 후 1977년 나곡서원으로 성균관 인가를 얻어 매년 음력 4월 초정(初丁)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향인물1) 안간(
安侃)본관은 순흥(順興)이다. 중종 기묘사화에 연루된 좌의정 안당(1460 ~ 1521)의 손자입니다.

 

 

順興安氏祀壇實記碑

 

 

구룡포에 처음 뿌리를 내리신  

순흥 안씨 入鄕祖 安侃 어른 歲祀壇

안간은 좌의정 안당(1460 ~ 1521)의 손자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즈막한 산기슭에 정남향으로 앉은 서원이

제법 너른터에 양지 바르고 시원함이 돋보이네요.

여느 서원처럼 답답함이 없어 좋습니다.

라곡서원은 좌,우측에 동서재가 있고 사당은 서원 뒤편이 아닌

좌측에 따로 담장을 두르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신성시 하였고

그 좌측으로 입향조의 碑가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인이 사는 집은 서원 우측에 따로

집을 지어서 살도록 하였습니다.

서원 앞에 예전에는 田畓였는데 지금은 잔디공원을

조성하여 외관상 보기가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라곡서원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서원 뒷편에 울타리 처럼 자라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입니다.

하늘 향해 뻗은 소나무가 일품입니다.

그리고 심은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배롱나무꽃도

아름다움에 한몫을 합니다.

여기에 욕심을 내자면 진입로 좌우에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었으면 하는데...

 

배롱나무는 절집이나 향교,서원에 많이 심지요.

그 뜻은 절집에서는 스님들께서 배롱나무가 껍질을 벗는데

번뇌를 벗으라는 의미로,서원에서는 배롱나무의 껍질이

안과 밖이 같기 때문에 학문도 그와 같이 하라는 의미와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라충신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또는 꽃이 백일 동안 피고지고를 반복하니 학문도 그와 같이

끈기를 갖고 오래도록 정진하라는 의미이라고 합니다.

 

우리 옛 조상들은 회화나무,향나무와 더불어 배롱나무를

옆에 심어 두고 마음의 귀감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구룡포 들어 가는 입구에 보기 좋은 배롱나무가로수길

 

다만 아쉬움은 이 굴다리 밑으로 해서 구룡포로 들어 간다는 점이다.

보통 IC는 도로 위를 8字로 돌게 되어 있는데 말이지요.

 

굴다리를 지나 바로 만나는 라곡서원

아주 명당자리에 자리한 라곡서원입니다.

다만 아쉬움은 깊은 산속이 아닌 바로 앞에

車가 수도 없이 지나 다니는 車道라는 점이다.

 

서원 앞 전경

울산가는 국도가 너무 높게 도로가 나는 바람에 서원 앞의 전망이 많이 반감되었다.

도로가 지나는 곳은 예전에는 계곡이였고 그 너머 산과 숲이 좋았었다.

 

 

 

도로에서 본 라곡서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