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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주여행]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부석사의 가을(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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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寺刹이야기

2016. 12. 14.

부석사의 가을!

꼭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그것도 조용히 홀로~

부석사는 비교적 멀리 있는 절집였지만 오며가며 아마도 소백산을 갔을때 자주 들렸던 절집였던 것 같다.

그때는 그저 좋다는 느낌을 받았던 절집분위기였지만 갈 때마다 온전한 정신으로 본적이 없었던 같다.

산행마치고 하산주에 얼건하게 취해서 하행 길에 잠시 들린 부석사라서 세월이 흐른 지금에 생각하니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서 깨끗한 정신으로 가보자고 하여 얼마전에 들렸던 부석사였는데

이 가을 다시 또 가보고 싶어 졌다.

그만큼 나에게 부석사는 그리운 절집이다.

 

 

부석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 서면서 마주하는 폭포연못이다.

그림이 아주 좋아서 잠시 머문다.

안개까지 피워올리니 이것만봐도 나이아가라폭포(?)가 아닌가?

인공이 좋다는 느낌은 이런 곳에서 느끼는가 봅니다.

주변의 형형색색단풍과 어울려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한 모랑지 오름길을 돌아 서면 나타나는 부석사 매표소 주변입니다.

예산대로 단풍이 좋습니다.

날씨까지 좋아 오늘 부석사 단풍구경은 최곱니다요.

11월 8일 !

제가 꼭 방문하고 싶었던 날짜고 좋은 날씨라서 더 기분이 좋았네요

강원도와 달리 이곳에는 아무래도 11월 초라야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면서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 낼 것 같네요.

 

 

부석사 은행단풍

 

사실 부석사를 다시 찾은 것은 바로 유명한 부석사입구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은행나무하면 전국에 유명한 곳이 많지만 왜 부석사인가? 반문하실 분이 많겠지만스도,그래도 전 부석사의 은행나무를 꼭 보고 싶었지요.그것도 늦가을에~

제가 늘 이야기하는 거지만 은행나무도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품격이 달라지지요.

아무래도 은행나무는 절집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은행나무인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도 영국사 입구에 있고, 경기도 용문사의 은행나무,청도 작천사 은행나무 등등

또한 일년에 딱,하루 개방하는 은행나무도 있지요.바로 운문사 은행나무입니다.

그 외 수많은 은행나무들이 절집과 함께 알콩달콩이야기를 만들며 지금도 살아 가고 있지요

 

 

난리입니다.

이날은 특히 여성분들이 삼삼오오 많이들 오셨는데 난리입니다요.

부석사 오름길 입구에 노오랗게 떨어진 은행잎을 보며 좋아라~

꼭 소풍 나온 소녀들 같네요~ㅎ

사실 부석사의 은행나무길에 은행나무는 그리 오래된 나무는 아닌데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바로 분위기입니다.

그것이 은행나무가 어디에 있어야 대접을 받는지를 말하지요.

나무들도 제 있을 곳에 있어야 대접을 받고 품격이 있다는 말씀,

부석사의 은행나무들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그 자체로만

대접을 받는 영광의 나무들이지요.

부석사의 가을은 은행나무만으로도 충분히 느낍니다.

부석사의 가을! 이름만 들어도 쓸렙니다.

 

 

 

 

부석사 일주문

太白山浮石寺라고 걸려 있지만 뒤편의 산은 봉황산이지요

봉황산도 태백산의 一山이기에 현판을 그리 쓴 것 같습니다.

부석사의 매력은 무량수전까지 올라 가는 가파른 오름길이 아닐까요?

저~아래 주차장에서 서서히 오름길을 올라 매표소,일주문,천왕문,안양루를

올라서 뒤돌아 보라 ~ 그 풍경에 넋을 놓게 된다.

 

 

 

 

왜,아름다운 부석사라고 하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오름길을 서서히 걸으면서 노오란 은행잎에 취하고

오르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취하고

형형색색의 단풍색에 취하고...

 

왜,사람들이 이 늦가을에 부석사를 오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그것도 연인들보다도 여인네들끼리 오는지를~ㅎ

특히 황금빛주단 위를 걷는 황홀경에 다들 빠졌네요

 

 

부석사의 가을색

 

 

 

부석사의 당간지주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당간지주가 이렇게 아름답다고 느낀적은 첨인가 싶네요~ㅎ

부석사의 가을은 사람을 참으로 편안하게 하네요

 

 

 

삼삼오오 여인네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올라 가는 모습들이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와 보입니다.

 

 

 

은행나무못지 않게 단풍도 예쁩니다.

은행나무단풍만 노래해서 단풍나무에게 괜히 미안하네~ㅎ

 

 

 

 

부석사의 가을색

 

 

 

나도~

단풍나무아래에서 단풍색으로 물들다!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오르는 단풍길에 사람들도 물둘었네요.

맨 정신으로 부석사의 가을은 처음인가 싶습니다.

작정하고 호젖히 들린 부석사인데 참으로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은 때론 혼자 하고 싶을 때가 있지요,특히 이 늦가을에~ㅎ

바람없는 하늘 좋은 날에 천천히 쉬엄쉬엄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롭게 부석사를 돌아 본다는 것이 여간 행복이 아닙니다.

이 늦가을, 아름다운 부석사에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비록 곁에 함께한 사람은 없어도 이날 부석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모두가 나의 그림이지요.

 

☞천년고찰의 신비,부석사 : http://blog.daum.net/ayam3390/8880666

 

 

 

가을편지

이혜인

 

그 푸른 하늘에

당신을 향해 쓰고 싶은 말들이

오늘은 단풍잎으로 타버립니다.

 

밤새 산을 넘은 바람이

손짓을 하면

나도 잘 익은 과일로

떨어지고 싶습니다.

당신의 손안에

...

문득 이혜인의 가을편지가 생각납니다.

 

 

 

하늘 향한 그리움에 
눈이 맑아지고 
사람 향한 그리움에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순하고도 단호한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용서하며 
산길을 걷다 보면 


톡, 하고 떨어지는 
조그만 도토리 하나 
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 
참회의 기도를 닮았네.

...

 

 

 

부석사 천왕문 단풍

 

 

 

늦가을, 산 위에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깊이 사랑할 수록 죽음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노래하며 사라지는 무희들의 마지막

공연을 보듯이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봅니다


매일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지켜 보듯이

...

이혜인의 가을편지중에서

 

 

 

 

 

 

 

 

사랑하는 이여,
나는 당신을 쉬게 하고 싶습니다.

피곤에 지친 당신을 가을의 부드러운 무릎 위에 눕히고,

나는 당신의 혼속으로 깊이 들어가 오래오래 당신을 잠재우는 가을 바람이고 싶습니다.

 

 

 

 

부석사에서 만 느낄 수 있는 가을풍경입니다.

부석사의 또 다른 매력은 소백산 너른 품안이 부석사로 들어 온다는 점입니다.

 

 

범종각의 당당한 모습

 

鳳凰山浮石寺

범종각 2층 누마루에 붙은 또 다른 현판

태백산이모 어떻고 봉황산이면 어떻노~ 이미 부석사의 이름 자체가 산을 넘지 않았는가?

난 소백산부석사라 부르고 싶다.

 

 

 

급히 할 일도 접어두고 어디든지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가을. 

정든 집을 떠나 객지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 당신의 모습,이웃의 모습. 

떠나서야 모두가 더 새롭고 아름답게 보일 것만 같은 그런 마음.

그러나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오늘을 더 알뜰히 사랑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내가 잠을 자는 시간조차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좀더 참을 걸 그랬지, 유순할 걸 그랬지.'

남을 언짢게 만든 사소한 잘못들도 더 깊이 뉘우치면서

촛불을 켜고 깨어 있어야만, 꼭 그래야만 될 것 같은 가을밤.

당신 안에 만남을 이룬 이들의 착한 얼굴들을

착한 마음으로 그려 봅니다.

...

이혜인의 가을편지 중에서

 


 

 

 

사랑할 때 우리 모두는 단풍나무가 되나 봅니다.

기다림에 깊이 물들지 않고는 어쩌지 못하는 빨간 별,

별과 같은 가슴의 단풍나무가 되나봅니다.

 

 

 

 

 

 

 

부석사의 가을

멀리 소백산이 부석사의 너른 품안으로 들어 오다 !

 

 

 

부석사의 가을

무량수전이 어머니의 품안에 살포시 자리 하다 !

 

 

 

아름다운 절집,부석사 !

 

 

 

 

 

부석사의 가을은

지장전 앞에서 봐야 제맛이지요.

부석사와 소백산의 그림을 보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봅니다.

난 오래도록 지장전 앞에서 가을을 느꼈습니다.

조용히~

 

지장전 앞 은행나무

 

안양루를 올라 부처님 계시는 곳

무량수전,

국보 제17호 부석사 석등을 통해 바라 본 무량수전 현판글씨

 

 

앙양루,무량수전,그리고 삼층석탑

아름다운 부석사의 가을 풍경입니다.

긴~말이 필요없는 부석사의 가을 풍경에 넋을 놓다!

어느 미사여구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

풍경이 때론 글보다 앞섭니다

겸손의 지혜를 배웁니다.

 

 

앙양루와 부석사 무량수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浮石寺祖師堂(국보 제19호)오르는 길

 

 

 

부석사의 상징,浮石을 돌아 내려 갑니다.

이제 껏 보지 못했던 부석사의 또 다른 길입니다.

아주 낮은 담장이 눈길을 끕니다.

담장? 은 맞나 ! 싶네요

 

 

여긴 스님들께서 계시는 공간의 산책로입니다.

매표소,일주문,천왕문,범종각,안양루,부량수전으로 오르는 길과는 또 다른 느낌의 길,

편안하고 포근함이 묻어 나는 그런 길이네요

특히 나즈막한 담장의 의미는?

바로 소통이 아닐까요.

높은 담장이 주는 단절의 의미보다는 훨씬 푸근한 인간의 정이 느껴집니다.

구중궁궐의 높은 담장에 갖힌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슬픈이야기에 연민의 정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세상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담장에 갖혀 현대판 yes맨 내시들에 둘러 쌓여 자초한 한 비극적인 종말에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사실에 더 기가 막힙니다.

부석사의 담장을 보면서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부석사에는 아예 담장이 없지요

올라 오면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여긴 스님들께서 수행하는 공간이란 표시로 아주 낮게 둘린 담장이랍니다.

절집에서 우리가 흔히 보는 '여긴 스님들의 수행공간입니다.출입을 삼가해주세요'

란 표시는 없지만 마치 끈을 둘린 모양의 낮은 담장이 그런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부석사 절집과 스님,그리고 신도들,관광객들과 하나되는 소통의 현장입니다.

부석사를 방문하여 느끼는 오랫만에 감흥입니다.

 

 

그래도 여긴 절대로 가면 가면 안되겠지요,~ㅎ

우측은 설법전가는 아름다운길입니다.

 

 

설법전

여기서 보는 일망무제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줍니다.

 

 

 

설법전의 깨끗한 길,정갈한 담장.예쁜 굴뚝,

부석사에는 굴뚝도 그냥 쌓지 않았다.

부석사의 굴뚝도 예술이다. 

 

 

그리고 부석사의 가을빛...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깨우는 부석사의 종

 

새벽을 깨우는 부석사의 종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정말로 눈물이 날 정도로 나를 깨우는 부처님의 소리입니다.

부처님 만나려 오르는 새벽 길에 종소리는 왠지 모를 감흥을 온 몸으로 느끼지요.

 

때 이른 진달래꽃도 환한 태양을 맞이합니다.

 

 

 

바람없고 하늘이 파란 날

부석사의 풍경은 더욱 더 가을빛에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절집 부석사에  온 아름다운 사람들 !

위는 지장전이지요

부석사의 또 다른 가을을 느끼게 해준 곳입니다.

 

이제

저도 하산합니다.

내려 가면서 아쉬움에

자꾸 되돌아 봅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는 불교의 진리입죠

부석사를 떠나지만 또 다시 찾을 날이 있기에

좋은 생각으로 좋은 날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내려 갑니다.

 

 

 

 

 

 

 

내미음에 황금빛 주단을 깔고~♬ ㅎ

 

부석사의 또 다른 명물,바로 사과입니다.

꿀맛 사과이지요.

사과는 일교차가 클수록 맛이 좋답니다.

그래서 영주사과를 알아주지요.

부석사는 주차장에서 오름길 내내 사과가 천지입니다.

 

다시 매표소입니다.

주변의 단풍색이 워낙에 진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라 합니다.

저도 이리저리 사진을 많이 담아 봅니다.

 

 

찍은 사진들을 확인하는 중이랍니다~ㅎ

 

 

부석사의 단풍을 제 때(11/8)에 좋은 날에 다녀 와서 아주 좋았습니다.

꼭 늦가을에 아름다운 절집,부석사을 온전한 정신으로 보고 싶었지요.

그 소원을 풀고 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여행은 옆에 누군가는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절집을 함께 한다는 것은 그래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우ㅓ낙에 바쁜 일정속에 살아가는 현실에 같이 시간 내는 것이

여행가는 것보다도(?) 더 힘이 드는 현실이다 보니 그것이 잘 안 됩니다요?

그래서 때론 시간이 되모 홀로 훌쩍 떠나지요.

서로서로 날짜 맞추느라 스케줄마추느라 부산을 떨지 않아도 되고~

또 홀로의 즐기는 즐거움이 예상보다도 좋을 때가 있고~

누군가가 그랬던가? 여행은 홀로 떠나라고~그래요,

홀로 떠나는 여행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생각을 정리 하고 싶을 때,머리가 북잡할 때,삶에 지치거나 힘들 때,

아니면 아무런 생각없이...뭐 하여튼 그럴 때 홀쩍 떠나 보세요?

새로운 무엇가를 발견 할 겁니다.

그러나 자주는 하지마세요,

그래도 가족들과 친지들과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훨씬 더 즐겁답니다.여행을 자주 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