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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生을 느리게 조금은 게으르게 살기,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들~

예순 여섯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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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이야기

2019. 6. 9.

예순 여섯의 행복

 

얼마전에 친구가 하는 이발소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일흔이 넘으신 분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 글을 씁니다.

그 분의 말씀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가 바로 60대란다.즉 회사에서 퇴직하고 애들 한둘 혼사를 치르고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스트레스 받을 일없이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맘 껏 할 수 있는 때가 60이란다.

그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단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즉 재테크를 잘하여 노후보장이 되었을 때 이야기이다.

그 분은 조그만한 가내기업을 하여 비교적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보였다.


 

우리집 1층 화분의 철쭉



우리 인생에서 왜 60대가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때일까?

나의 경우를 비교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싶네요

그분의 말씀대로 나역시 동의합니다.

지금은 정년퇴직이 60이지만 나는 2009년 12월 31일에 56세로 정년퇴직한 세대이다.

57세 되던 해 2010년 부터는 출근없는 백수의 시간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4월에 그만 몸에 병이 왔다.

뇌하수체 종양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병에 다행히 약물치료로 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도 두알의 약을 복용하지만 거의 완쾌단계이다.

당연히 재취업을 하여야 하지만 난 그럴 필요가 없이 와이프 가게일(경희회식당)을 하는 것으로 재취업이 이루어졌다.

지금껏 하고 있으니 근 8여년의 세월을 가게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돈을 떠나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즐거웠다.

지금은 나와 와이프가 60대이다 보니 가게일에 그렇게 못숨을 걸고 하지 않는다.

즉 예약전화가 오면 하고 예약이 없으면 쉬는 스타일로 장사를 하고 있다.

남들이 보면 배부른 장사를 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집이다 보니 가능한 것이다.

오히려 이 나이에 죽을동 돈에 미처 장하면 더 욕을 묵을 것 같다.

이제 그만 해도 될낀데 누 줄라고 저리 설치노~할 것 같다. 

직장에 정년퇴직이 있듯시 장사도 정년퇴직이 있다는 느낌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 것 같다.

장사도 회사처럼 30대 40대 50대에 모든걸 걸고 죽기살기로 해야하고 돈도 그 때 벌어야 한다.

60대가 되면 주변의 모든 지인들이 퇴직하기 때문에 몰아 주는 회식손님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사도 정년퇴직이 있다는 것이다.그런 연유로 60대가 되면 장사도 정리를 해야 한다는 이 말씀,

우리도 이제 정리를 생각하고 있다.

내나이 예순 여섯,와이프 예순 하나이다.

아직은 장사를 좀 더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지 몰라도 그렇게 생각하면 장사의 끝은 없다. 

특히 무리하여 와이프에게 병이라도 덜컹오면 어쩌겠는가?

건강할 때 치우자고 설득중이다.

조만간 자연스럽게 장사를 치울 것 같다.

와이프도 장사를 근 35여년을 했고 나도 직장 생활을 30여 년간 했었다.

큰 돈은 벌지 못했지만 먹고 살 만큼의 여유는 있을 것 같다.

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지만 이 쯤에서 욕심을 내려 놓을까 싶다.

이 나이가 되니 주변의 모든 것이 이제는 정리를 하고 욕심을 내려 놓는 것이 대세이다.

아직 둘째가 婚前이라서 신경이 쓰이지만 자연스럽게 순리에 따라 갈려고 한다.



우리집4층의 나리꽃과 장미



 예순 여섯 나이에 가만히 인생을 돌아 보니 (아직 인생을 논할 나이가 아니다고 할지 모르니 

긴 인생여정에서 고개마루에서 잠시 쉬면서 고개를 들어 보니~로 하자 ㅎ)

아들 둘,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 부모에게 손 벌릴 일 없으니 다행이고(요세는 손벌리지 않는 자식이 효자란다)

착한 맏며느리는 날이 갈 수록 보면 볼 수록 믿음직하고 사랑스럽고 손자 육아에 전념하고 살림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장하다. 

이미 벌써 손자의 재미도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나에게 기쁨을 듬뿍 안겨 줬던 손자 서균이는 어느 듯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둘째 손자 시후는 유치원생이다.

이 나이가 되니 가장 좋은 것은 바쁠 것 없는 여유로움인 것 같다.

늦잠을 자도 누가 뭐라 카는 사람없고 일어나 출근할 곳도 없고 

다만 낮 손님이 있으면 좀은 늦게 내려가 즐거운 맘으로 장사를 하면 되고~

오후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다 저녁 손님에 맞추어 장사하면 되고~

손님이 없으면 편안하게 쉬면 되고~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장사와 생활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전 9시경 목욕탕에서의 여유로움이 그렇게 좋다.

그 시간에 목욕을 누가 하노~하고 주변을 돌아 보면 거진 퇴직자가 아니면 자영업자 그리고 연노하신 노인분들이다.

조용한 온탕에 몸을 담그고 눈을 지긋이 감으면 행복이 물밀듯이 몰려 오는 느낌이다.

이것 또한 지금의 나의 행복이다.

여행도 직장에 다닐 때는 복잡한 주말였는데 지금은 한가한 하늘이 좋은 평일에 가면 한적한 분위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특히 수목원같은 자연을 벗삼을 때가 가장 즐겁다.

이 또한 지금 나이에 행복인 것 같다.

아직은 정신이 맑아 좋고 

아직은 그래도 힘이 있어 좋다.

이제 칠십을 향해 가고 있지만 때론 내나이가 벌써? 하고 가끔식 놀라곤 한다.



우리집 4층의 애기 장미



우째보니 인생이 길기도 하고 짦기도 한 듯 하다.

55여년 전 국민학교시절에 구룡포앞바다의 모래와 시름하며 백합을 잡았고 병포리 구무시돌에 멱을 감으며 

해초를 뜯어 엿(그때는 간식거리로 눈깔사탕과 엿이 최고였다) 바꾸어 묵고 했었는데 

그 모래와 바위들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항만으로 바꿔었다.

정말로 까마득한 세월을 살아 왔는데 앞으로 몇 십년을 더 살아야 하니 세월이 길게 느껴집니다.

한편 나이를 생각하니 내가 언제 벌써 이 나이를 먹었제? 눈깜짝할새 육십중반이 되어 버렸네요.

라디어세월에서 흑백티이브이,칼라로 14인치에서 지금은 어마무시 크기의 둥근 티이브이 세월로 바꿨네요.

유선전화에서 삐삐,무선전화,무전기같은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그 끝을 알 수 없는 첨단 사회속에서 

오히려 따라 가기가 너무 힘겨운 정보홍수속에 살고 있는 현실이 무섭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첨단의 기술을 배우고 공부하여 함께 즐기는 행복을 느끼고자 노력할 겁니다.


이제 희망이 있다면 와이프나 나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의 말대로 이제 욕심을 내려 놓을까 합니다.

우리 나이가 되니 온통 욕심을 내려 놓으라고 난리입니다(?)

자연스럽게 그러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 같네요

돈을 벌려고 하니 더 이상 돈이 벌어 지지 않는 걸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욕심을 내려 놓을 수밖에요~ㅎ

바쁘게 살아 왔는데 이제 쉼의 시간을 갖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까 합니다. 

제 블로그의 제목처럼'즐겁게사세요~^^'

2019,6,9,새벽에

-유유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