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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덕풍계곡 용소골,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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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사진

2020. 4. 20.


지도한장 달랑 들고 찾아간 삼척 덕풍계곡 용소골!

사진속에 찍힌 등반날짜가 1992,8,22이니까 지금으로부터 28년전의 일이다.

내 나이 38살,한창 산에 미처 다닐 때였다.

이 때 용소골은 알려지지 않은 자연그대로 원시계곡였다.

미답산행지로 원간지 '山' 에 간혹 소개될 정도의 미개척산행지였다.

평범한 곳을 싫어했던 우리들에게는 탁! 맞는 산행지였다.

이때 함께했던 박두윤형님,김상호동생였다.

우리 셋은 전국의 유명 명산을 제집드나들듯이 다녔었다.

이 때 용소골 산행은 당일로는 어렵고 1박2일로 갔었다.

용소골구간의 등반로가 없어 계곡으로 하루종일 물속으로 걷고 헤엄쳐야 했기 때문에 피로가 겹쳐 중간에 1박했어야했었다.

1박하고 제3용소 가기전 좌측 작은당귀골로 해서 응봉산 정상을 찍고 덕구계곡 노천탕을 경유 덕구온천으로 내려왔었다.


덕풍계곡 초입 슈퍼에서 대형비닐을 구입하여 베낭속에 넣고 그 비닐속에 여벌옷부터 식자재등 모든것을 넣고 베낭을 꾸렸었지~

하루 종일 물속으로 가야하고 때로는 베낭을 줄에 메어 당기기도 하고 우리는 헤엄을 치기도 하고 때로는 베낭을 메고 헤엄을 치기도 했었다.

그것은 여름이니까 가능했고 늦가을이나 겨울은 산행불가였었다.

용소골 중간 힌바위 아래 유일한 모래톱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이미 몸은 천근만근이다.물속을 하루 종일 헤집고 다녔으니 당연, 

1박 하면서 계곡에 발을 담그면 엄청난 양의 물고기들이 발에 달라 붙어 퉁퉁 불은 발에 떼를 떧어 먹는지 간질간질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거리로는 덕풍계곡입구,용소골,응봉산정상 : 10.1km,응봉산(능선경유)덕구온천단지 : 5.7km,응봉산(계곡경유)덕구온천단지 : 5.8km 로

약 16km 정도 되는 먼거리였다.

응봉산의 높이가 1m 모자라는 1000m로, 999m이니 지금도 그 높이를 잊지 않는다.

응봉산에서 능선으로 가던, 계곡으로 가던, 거리가 비슷하고 여름에는 계곡을, 겨울에는 능선을 권합니다. 

또한 잊지못할 추억으로 덕구계곡 끝지점 노천탕에서 1박하면서 노천탕 알탕을 잊지 못한다.

지금은 탁족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놓았지만 그 때는 계곡에 치솟는 뜨거운 온천수를 그대로 그냥 계곡으로 흘러 보냈었다.

덕구온천이 생기면서 이 곳 온천수를 파이프를 연결하여 저 아래 덕구온천까지 온천수를 당기기 때문에 온천수로는 최고지요

특히 겨울에 노천온천에서 탠트치고 자는 1박은 환상였었지~이제껏 그곳에서 먹은 신비로운 술맛을 잊을 수가 없다.

두윤형님은 양주를 좋아해서 아예 박스째로 차에 싣고 다녔었지~ㅎ


그 후로 용소골은 2번을 더 갔었고 계곡 초입 우측의 문지골을 비오는 날 1번 더 갔었는데,

중간에 비박을 하면서 모래반 썩인 라면을 묵었던 기억이 새롭다.

다음날 심한 雲霧로 중간에 길을 잃어 우왕좌왕 헤메다 석보로 하산했었던 기억이 어제일 같이 생생하다.


지금 용소골은 지나개나 아무나 갈 수 있다고 한다.

양 협곡 사이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 지는데 어떻게 길을 내었는지 몹씨 궁금하다

그러고 보니 용소골 등반로를 개척한 이후로는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었다.

아래 지도를 보니 용소골이 있는 덕풍초입에서 응봉산 정상까지 능선길의 등반로도 개척이 되어 있네요

원점회귀 산행도 가능하다는 것이지요,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하산하면 되니 당일 산행도 가능해졌네요

굳이 덕풍온천으로 넘어 가는 산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꼭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덕풍마을,덕풍계곡,용소골,그리고 문지골~그 입구 언저리만이라도 돌아 보고 싶다.

가곡휴양림도 오랫만에 가보고,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변화된 모습도 보고 싶다.

어느 정도의 보행이 자연스러우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왕이면 연초록빛 봄날이면 더 좋은데... 






참고

덕풍계곡,용소골,응봉산,덕구계곡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