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안정면] 지혜, 사랑, 생명을 담다. 만포농산 무량수(無量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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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의 旅行自由]/경상북도

2012. 5. 11.

명인이 만든 명품, 명품이 자리한 명소,

만포농산(무량수無量壽)

www.muryangsu.com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492 / 080-632-7885

 

전통을 지켜가고자 하는 일,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정직한 '맛'은 더욱 어렵지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명인'의 부단한 노력으로 '명품'을 만들어 내었으며,

명품이 만들어 지는 곳은 '명소'로 이름났습니다.

 

 

 

 

 

봄볕이 살랑이는 5월,

시원스런 연두빛이 아름다운 용암산 자락의 끄트머리, '만포농산'이 자리합니다.

'무량수(無量壽)'라는 브랜드로 더욱 많이 알려진 우리네 전통 장류를 만들어 오는 기업입니다. 된장과 고추장, 간장과 함께 쌈장, 참기름, 들기름, 국간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곡발효식초와 더덕, 마늘, 깻잎, 무말랭이등을 이용한 장아찌류도 생산하고 있으며, 잣,땅콩강정과 육포, 곳감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소백산 자락에서 자란 일등급 한우셋트를 엄선하기도 합니다. 

 

옥계천을 따라 지나는 지방도를 따라 한적한 시골의 길을 지납니다.

뒤로는 풍기와 영주나들목을 오가는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고 그 뒤로 용산리의 주산이라 할 수 있는 용암산입니다. 그 자락에 여유있게 자리한 마을이 용산리입니다. 용산리는 500년 이전부터 순흥안씨와 창원황씨의 세거지였으며, 지금도 종택의 전통과 유물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교문화가 깊게 박힌 마을이라 할수 있습니다. 비록 작은 마을이라 하나 20명이 넘는 진사(進士)를 배출한 곳입니다. 그래서일가요? 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튀거나 모난 모습이나 행동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저 산과 들, 유유히 흐르는 옥계천의 졸졸거리는 소리일뿐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라 할지라도 손 놓고 있는 분이 없다는 마을, 경로당에서 그 흔한 고스톱치는 모습도 보기 어렵다는 마을입니다. 그 자리에 1948년에 설립되어 1996년에 폐교가 된 '안정남부초등학교'가 자리합니다. 

 

만포농산은 폐교의 자리에 자리합니다.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를 담아 내었고, 운동장이었을 자리에는 잔디밭의 조경과 1000여개는 족히 넘을 듯한 장독들이 열을 맞추어 보기 좋게 자리하고, 잔디가 이어지는 장독대의 모서리에는 '만포정(晩浦亭)'이 여유있게 자리합니다.

 

'조상의 슬기와 지혜에 우리의 정성을 담는다.'는 만포농산의 목표,

먹거리에 대환 확실한 목표와 의식이 있기에 브랜드 이름을 영주의 대표적인 절집인 '부석사'중에서도 '무량수전(無量壽殿)'의 이름을 따 온 것입니다. 기업의 경영이념과 같이 이어지는 만포농산만의 자신감입니다.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부처를 이르기도 하지만, 지혜와 생명이 끝임없이 샘솟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는 '무량수(無量壽)'를 만포농원 대표 상품으로 내어 놓게 됩니다. 

전통의 방법을 그대로를 정직하게 이어나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곳이지요. 만포농산의 정원과 환경을 둘러 보고 난다면 그냥 광고효과나 노리는 어설픈 소리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뒷바침으로 만포농산, 무량수는 기업의 가치를 자신들만을 위한 전유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경북도 내지 영주시에서 개최되는 '농업인의 날'등의 크고 작은 행사에는 여지없이 만포농산의 창업주이신 정대수(68)사장님은 늘 초대받는 인물입니다.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신분이지요. 예로 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한 꽃길조성에 꽃과 나무 6000주를 제공하였고, 인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방과후 학 영어 학습교실을 열어 교육환경개선에도 큰 힘을 보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녀회원들을 위한 한문교실도 문을 열어 지역문화 향상에도 관심을 두게 됩니다. 더욱이 인근 용산리 마을 주민들에게 고추선별과정과 더덕박피등의 생산과정에 동참을 하게 함으로써 농한기에 있는 지역인들에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참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량수의 주재료 역시도 지역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용산리에서는 마을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가장 큰 힘을 내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만포농산은

전통장을 이어 무량수 장을 만들어 내는 '명인(名人)'이 계시며, 명인이 만들어내는 무량수 '명품(名品)'이 있으며, 그 풍경을 아우르는 장독대와 만포정, 푸르름이 가득한 잔디와 소나무가 가득한 '명소(名邵)'가 자리한 곳입니다.

영주를 지나는 길이라면, 무량수를 만들어 내는 만포농원에 들러 장독대의 풍경과 만포정의 여유있는 풍경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만포농산의 장독대

 

 

전통을 이어 생산해 내는 전통장맛,

된장, 고추장, 간장에서부터 쌈장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지혜에 정성을 담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소고기볶음고추장과 참기름, 들기름, 국간장등과 더덕장아찌, 깻잎장아찌, 마늘장아찌, 무말랭이짠지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만들어 내기에 한정된 수량으로만 공급되는 잣, 땅콩강정과 육포, 곳감, 한우정육셋트등도 판매하고 있지요.

다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 지다 보니 시중판매가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이나 전화문의로만 구입이 가능한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정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면 직접 찾아 만포농산을 한바퀴 휘~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지혜와 사랑을 담은 '만포농산의 무량수', 먹거리에 대한 한숨은 충분히 덜어 낼 수 있는 명품입니다.

 

 

 

 

 

 

폐교였으나 리모델링을 통하여 제품연구와 개발을 하는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좌로 '만포정'이 자리하며 중앙의 장독대 풍경이 여유롭습니다. 

 

 

 

 

만포정(晩浦亭)

정면4칸, 측면2칸의 건물로 규모에 비해 웅장하게 보이는 팔짝지붕의 건물입니다.

3칸에는 방을 두었고 한칸은 툇마루를 두어 계자난간을 둘렀습니다. 세월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 낸듯 한 검은 빛이 그리도 여유롭고 넉넉합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만포정에서 하룻밤 정도 머물며 장익어가는 소리를 듣고 밝은 달을 보며 영주 홍삼막걸리를 취하도록 마시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5월, 산철쭉이 만발한 만포농원의 만포정 풍경

 

'무량수'임을 안내하는 간판

 

 

by 박수동

www.gilso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