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남부면] 말이 필요없는 거제도의 명품 전망대, 해금강 우제봉(海金剛 雨祭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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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의 旅行自由]/경상남도

2013. 3. 8.

남해바다를 발 아래 두는 최고의 조망, 

'해금강 우제봉(海金剛 雨祭峯)'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2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볼거리를 만나는 곳입니다.

해금강과 다도해를,

일출과 일몰을 모두 한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거제도 여행길에

놓치지 말아야 할 거제 명품전망대입니다.

 

 

 

우제봉에서 바라보는 해금강 풍경

 

 

 

 

거제도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해금강(海金剛)'입니다.

남녘의 금강산이라 하여 불려진 이름이지요. 그만큼 절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금강 하면 해금강 마을 앞바다의 갈도를 떠 올리곤 하는데, 실제 해금강은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함목해수욕장, 갈도, 벗골, 우제봉까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갈곶리 마을 전체를 아우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어느 한 곳도 실망스러운 풍경을 주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해금강을 둘러 보았다면 거제여행의 절반을 한것이다.' 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다만, 너무도 유명해진 덕에 주말과 휴일에는 해금강으로 향하는 차량의 행렬이 무서울 정도로 길게 이어집니다. 그러한 지루함을 피하고자 한다면 조금은 서두르거나 아예 넉넉히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합니다. 

 

 

해금강유람선 선착장과 낚시배

 

 

 

 

'해금강 우제봉(海金剛 雨祭峯)',

해금강 마을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해발 116m의 봉우리입니다.

낮은 산세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해금강의 풍경은 물론 그 뒤의 외도까지 조망되며, 뒤로는 가까이는 천장산과 다포도, 그 뒤로 대병도와 매물도까지도 조망이 되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해금강의 절경과 다도해의 풍경까지 한번에 조망되며, 일출과 일몰까지도 한곳에서 조망되는 '명품전망대'입니다.

우제봉을 멀리서 보면 소가 누운 형태라고 하며, 옛날 마을사람들이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때 원님이 이곳에 올라 기우제를 정성껏 지낸곳으로 마을의 가뭄이 해결 되었다고 하여 '우제봉(雨祭峯)'이라 합니다.

우제봉 정상까지는 약 1km가 채 안되는 산책로입니다.

이전에는 우제봉 오르는 길이 험한 바윗길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2012년 2월에 길이 137m, 폭 1.5m의 목조데크 보행로를 설치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정상에는 2개의 전망대를 놓아 해금강과 대소병도를 배경으로 하는 대형액자 모형의 포토존도 두고 있습니다.

우제봉 정상에 서면 해금강의 모습이 한눈에 듭니다.

해금강이라 불리는 원래 갈도로 불리는 섬으로 마을에서 서쪽 방향 500m지점에 자리한 해금강은 멀리서 보면 3개의 봉우리를 가진 형태로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이라 하여 '갈도(葛島=칡섬)'라 합니다. 갈도의 중심부는 썰물때에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십자동굴과 석문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섬을 한바퀴 돌며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쌍촛대바위, 미륵바위, 해골바위, 곰바위, 염소바위, 장군바위등의 바이들이 어울리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섬의 동남부의 깍아지른 절벽들의 모습이 갈도 최고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약간의 아쉬움을 말씀드리자면, 

해금강과 외도를 선상에서만 만나고 싶었다는 것이지요. 시간과 요금이 많이 차이가 나는 이유로 굳이 외도를 들어가지 않으려 합니다만, 아쉽게도 유람선사에서는 어떠한 사정인지 모르겠으나 코스는 만들어져 있으나 운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금강유람선'의 코스에는 총 6가지의 코스가 있으며, 그

중 1코스가 60분정도의 해상관광으로 해금강과 외도를 선상에서 보는 코스입니다만, 2코스가 유람선사의 기본코스로 좋든 싫든 유람선비용과 외도입장료를 부담하면서 총 130여분의 시간 중, 1시간 30분여정의 외도를 들려야 하는 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국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좋은 풍경에 '서불과차(徐市過此)'가 간섭을 합니다.

'서불(徐市)'은 또 다른 이름으로 '서복(徐福)'이라는 이름을 가진 진나라의 방사(方士)로, 진시황의 불로장생을 위한 영약을 구한다며 60여척의 배와 5천여명의 일행을 거느리고 '이주(夷州=대만)'을 거쳐 조선으로 들어와 '봉래산(蓬萊山=금강산)', '거제 해금강(巨濟 海金剛), '남해 금산(南海 錦山)', 제주 서귀포(濟州 西歸浦)를 지나 '단주(亶州=일본)'로 떠난 인물입니다.

그런데 서불은 실제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성질머리가 아주 그지같았습니다. 비록 개국공신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로장생의 약초를 구해오겠다며 중국을 떠난 것이지요. 중국을 떠난 그는 왕과도 같은 생활을 하였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양반이 말입니다. 지나치려면 그냥 지나가지 꼭 가는 곳마다 낙서 짓거리를 합니다. 남해 상주리 거북바위와 서귀포의 정방폭포와 거제 우제봉에 '서불이 지나갔다.'라는 뜻의 글귀를 석벽에 새겨 놓고 다녔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우제봉마애각'이라고 불리는 그의 자취는 1959년 9월에 들이닥친 악명 높은 태풍 '사라(Sarah)'에 의해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역사적, 학문적인 견해에서야 어떠한 깊은 의미를 두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길손 입장에서는 참 마음에 안드는 양반입니다.

 

암튼, 서불이 다녀 갈 정도로 약초가 많았던 곳이자, 기우제를 지냈던 곳, 한때 일본군 해병대의 기지로 활용 되었던 군ㄴ사적 요충지였으며, 이제는 다도해와 해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자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우제봉(雨祭峯)',

해금강 호텔의 앞에서 출발하여 1km남짓의 거리로 보통의 걸음으로 약 20여분 이내로 올라 설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가파른 계단이 많다는 것만 주의를 한다면 큰 무리 없이 올라 설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동백나무 숲길을 이용하여 내려서면 좋겠지요. 동백나무 숲으로 내려서면 해금강유람선 매표소의 주차장입니다. 

 

짧은 산행에 비해 너무도 넉넉한 풍경을 안겨주는 해금강 우제봉,

거제 여행에서 해금강을 찾으신다면 우제봉을 꼭 올라 보십시요. 정말 시원스런 풍경에 몸과 마음이 모두 푸르게 변할것입니다.

 

 

 

갈도와 사자바위의 풍경이 들어 옵니다.

이른 아침이면 갯바위가 그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제봉 오르는 길

 

 

 

정상부근의 삼거리입니다.

내려갈때 이정표를 따르면 우거진 동백나무 숲길을 걸을수 있습니다.

 

 

우제봉

데크산책로까지만 올라설 수 있고, 그 위로는 군사지역으로 출입할 수 없습니다.

 

 

우제봉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해금강 풍경

뒤편으로 보이는 작은 섬이 '외도'입니다.

 

 

 

 

반대쪽으로의 조망입니다.

천장산이 길게 누워있고 그 앞에 다포도입니다. 그 뒤로 대병도와 매물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제봉 전망대에 들어서 있는 대형 액자

 

다시 한번..

 

내려올때는 동백나무 숲길로 하산했습니다.

 

 

 

 

 

 

by 박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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