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후포] 울진 여행의 들머리, 울진대게홍보전시관

댓글 2

[길손의 旅行自由]/경상북도

2013. 10. 7.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알리는 알림이

울진대게홍보전시관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1056 / 054-788-6800

 

대게의 삶,

어부들의 삶을 엮은 공간입니다.

서로 살아가며 공존하는 방법을 아는

이들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려보기 좋은 홍보관,

울진여행의 시작이 됩니다.

    

 

 

울진대게, 보통 영덕대게로 알려진 동해안의 명물입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대게를 잡을 수 있는 조업기간으로 이맘때가 되면 후포항에서 죽변항까지 울진 일대는 온통 대게 찜의 내음으로 가득합니다. 원조의 논란 속에 울진군과 어촌계의 지속적인 홍보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울진대게를 알고 찾고 있습니다.

그 노력 중의 흔적 중 한곳으로 후포항 후포수협수산물유통센터의 앞에 자리한 건물로 대게의 집게다리 형태를 하고 있는 2층 건물로, 울릉도간 유람선이 자리한 후포여객선 터미널 2층에 자리한 울진대게(붉은대게) 홍보전시관입니다.

 

  

 

  

대게의 원조논란,

저와 같은 여행자이거나 관광객에게는 사실 원조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크고, 저렴하며, 살이 꽉 들어찬 맛있는 대게이면 장땡입니다.

그러나 대게와 함께 살아가는 어부들과 마을은 다르겠지요. 정통성을 바로세우는 것으로 대게에 대한 애정과 자존심을 내세울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겠습니다.

 

  

 

  

울진대게의 원조울진군 후포면 거일2거일마을입니다.

홍보관에서 약3km정도 떨어진 마을로 옛 마을의 이름은 기알이었습니다. 신라시대초기부터 사람이 살던 마을로 울진에서는 로 발음하는데 마을의 모습이 게알을 닮은 형상이며, 옛 부터 대게가 많이 잡혀 기알이라 하였답니다.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기알거일리(巨逸里)’로 한자로 변환하여 쓰기 위한 이름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동해바다로 23km를 나가면 동해 어족자원의 보고 왕돌초가 있습니다.

울진대게의 서식지이자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암초로 동서로 21km, 남북으로 54km로 여의도2배의 면적을 가진 천연어장인 거대수중암초입니다. 이것이 거일마을이 대게의 원조마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또한 왕돌초에 1960년대 이후 40여 년간 사라졌던 울진왕게가 다시 돌아옴으로서 울진 어부들이 바다환경과 대게의 서식지 및 생태환경의 보존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로서 울진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우수한 품질의 울진대게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대게 잡이의 고향은 울진이었으나 교통수단이 원활하지 못했던 1930년대, 대도시로 해산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교통이 편리했던 영덕으로 해산물들이 몰렸고 울진대게도 영덕에 집하되어 출하되었는데 이때부터 영덕대게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울진대게 홍전시관을 비롯하여 기성면 망양리 해안도로에 황금대게상, 평해 거일마을 앞에 울진대게 유래비등을 세워 정통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대게는 십각목(十脚目)의 갑각류로,

대게라는 이름은 크기가 크다는 것이 아니라 대게의 다리가 대나무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다리의 마디가 6마디여서 육촌(六寸)’ 대나무와 비슷하여 죽촌(竹寸)’ 섞어서 죽육촌(竹六寸)’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대게는 10개의 다리가 좌우로 5개씩 있습니다. 제일 위쪽의 다리가 집게다리로 가장 굵고 강하며, 먹이를 잡는 역할을 하며 나머지8개의 다리는 이동할 때 사용되어 걷는다리라고 합니다. 몸통부분은 갑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퇴화 된 촉각과 눈이 달리고 생식기관과 내장기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00~400m의 수심의 바다 진흙이나 모래바닥의 0~3도의 한류에서 서식하는데 높은 수온에 대한 저항력이 아주 약합니다. 3,4월에 산란시기를 갖으며 암컷은 몸길이 7.5cm, 너비 7.8cm정도로 9~12년으로 갑장(세로길이)6.4cm이상 되어야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수컷은 길이 12.2cm에서 약13cm의 몸통크기로 13년 정도의 수명을 갖습니다.

 

 

 

 

 

울진대게홍보전시관에는

대게의 산란과 자라남을 보여주는 공간이입니다. 또한 대게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부입니다.

매해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은 새벽 2시부터 대게 잡이 어선들로 분주한 울진의 포구들입니다. 3월이 지나면 울진 대게 잡이가 끝이 나는 이유입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각,

포구의 번잡스러움은 출항허가를 기다리며 바다로 나갈 준비를 서두릅니다. 새벽 3, 출항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대게 잡이 어선들이 일제히 출항을 하지요. 길고 긴 겨우내 살갖을 파고드는 바닷바람과 겨루어 온 어부들의 익숙한 손놀림이 빛을 발할 때입니다. 150m짜리 그물 한 폭을 두 번 끌어 올리면 하루의 작업이 끝이 납니다.

9cm 미만의 되는 것들은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빵게(대게암컷)와 체장 미달도 다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기로 하는 것입니다.

포구를 나설 때는 함께이지만 포구로 돌아오는 시각은 제각각, 포구에 닿은 어부들은 다시 바빠집니다. 배 한척이 닿을 때마다 즉석에서 경매가 이루어집니다. 오전 내내 포구는 전국각지로 대게를 실어 나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음 급한 것은 사람입니다.

참을성 강한 대게는 경매장 바닥에 누워서도 제 삶을 이어갑니다. 그날그날 몸값이 달라지는 대게의 뽀얀 속살과 같이 어부의 아침은 흐렸다가 맑았다가를 오갑니다.

땀과 한숨과 부지런한 노동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제야 온전한 휴식입니다.

 

크지 않은 울진대게홍보전시관은 대게의 삶과 어부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입니다.

다가오는 울진 대게의 계절, 작은 공간이지만 일부러라도 들려 보아야할 울진 여행의 들머리인 셈입니다.

 

  

 

 

 

 

 

 

 

  

info..

울진대게홍보전시관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1056 / 054-788-6800

 

관람시간 : 10:00 ~ 18:00

관람요금 : 무료

휴관일 : 없음 (설날, 추석 당일에도 오후부터 개방, 방문 전 전화확인)

주차요금 : 무료

가는길 : 

 

 

, 사진 자유여행가 박성환

www.gilso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