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피는 창가

춘농로중 2014. 6. 25. 13:40

 

 

 

 주마가편(走馬加鞭)이란 말이 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것

은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말을 가

게 하려면 간단하게 "끌 끌"하는 입소리를 내는 것만으로 충분

하다. 물론 조련된 말일 때의 이야기다. 달리게 할 때는 고삐를

한쪽만 확 낚아채든가 박차를 가하면 된다. 채찍질도 효과가 있

는데 말이란 동물이 워낙 겁이 많아서 실제로 때리지 않고 채찍

을 들기만 하여도 잘 훈련된 말은 알아서 달린다.

 달리는 말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질주 성향을 타고난 말이란

동물에게 주마가편은 폭주를 불러올 수 있다. 말은 원래 사람 태

우기를 싫어하는데 조련을 통해 등에 억지로 사람을 태우도록 교

육을 받았다. 질주 본능과, 기승의 허용이란 훈육 사이의 균형점

에서 승마가 이루어진다. 주마가편이 가능하려면 말뿐 아니라 사

람도 훈련을 받아야 한다. 달리는 말 위에서 말을 적절하게 통제

하면서 떨어지지 않고 가속하려면 적잖은 시간을 들여 말과 친해

지고 동시에 승마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승마에는 '가편(加鞭)'보다 '고삐'가 더 중요하다. 말을 달리게

하기에 앞서 말을 멈추게 할 줄 알아야 하며, 너무 당연한 얘기로

멈추게 할 줄 모르고 달리게 할 줄만 안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

다. 한데 우리는 고삐 없이 채찍을 들고 말에 탄 사람 같다. 달리

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달리는 걸 즐기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게 먼저인데, 우리에겐 그저 즉각

적으로 좋아하고 홀딱 즐기는 게 절대선일 따름이다.

 

 

 

                                                        50대 인문학/ 안치용 지음

 

<가편>이란 말이 채찍질하여 재촉한다는 의미이군요.
편자라는 말도 사전을 찾아보고 겨우 알았습니다.

무릇 모든 일에는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다는 말로 해석해봅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시골에서 자랄 때, 지금은 경운기나 트랙터를
이용하지만 그 시절에는 소가 일을 많이 했습니다.
달구지나 쟁기를 끌때
잘하고 있는데도 채찍을 가하는
농부아저씨들이 미워질 때가 많았습니다.

대전에 있는 딸이 해운대로 워크숍 하러 간다고 합니다.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 않했지요?
감사합니다. ^^

해수욕장은 6월 1일 벌써 개장했습니다.
해운대에서 가까운 민락동에 가서
싱싱한 회나 한 접시 권하시기 바랍니다.^^
딸이 보내온 사진을 보니까
직원들과 요트를 타고
즐기는 모습입니다.
6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네요.
기쁨이 충만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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