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

춘농로중 2014. 8. 4. 12:59

 

 

 

러시아 시베리아의 명문에서 태어나 8세에 고아가 된
의사이자 시인인 전환기의 한 지성, 유리 지바고.

그는 1917년 러시아혁명 전후의 그 역사적 와중에서,
의학을 배우고, 양부모의 딸 토냐와 결혼하여 살다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의관으로 오스트리아 전투에 동원되었다.

거기서 지바고는
평소, 그의 주변을 맴돌던 종군간호사 라라와 운명적인 재회를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모두 배우자가 있는 몸,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절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1917년 혁명정부 수립 후, 그는 처자가 있는 모스크바에 돌아왔으나
그 사회에 동화되지 못한 채 끝내 숙청 대상이 되고 만다.

이복 형의 도움으로 화를 면한 그는 다시 처자를 데리고
처가의 옛 영지가 있는 우랄지방의 한 오지 바리끼노로 숨어든다.

궁핍하지만 평화가 감도는 그 곳에서 잠시나마
그는 시를 쓰는 등 행복한 전원생활을 한다.

어느 날, 적적함을 달래려고 인근 유리아친에 있는 도서관을 찾았다가
거기서 사서로 일하고 있는 라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로 인해, 라라와 아내 사이를 오가는 떳떳치 못한 사랑이 계속되던 어느 날,
그는 조금 전 작별을 고한 라라를 또 다시 찾으러 가는 도중에 빨치산의 포로가 되고 만다.

그 길로 강제입산을 당한 유리는 다시 군의관이 되었으나
천신만고 끝에 군부대를 탈출하여, 다시 라라를 찾아간다.

그 사이, 아내는 두 아이를 데리고 파리로 망명해 버렸다.

그리고, 이따금씩 소식만 전해올 뿐이다.

라라의 장래와 관련,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여
그는 라라와도 다시 헤어지고 모스크바로 돌아와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전차를 타고 가다 차창 밖의 라라를 발견하고서
그녀를 좇았으나, 결국 그녀를 만나지 못한 채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만다.

가로수에서 매미 소리가 합창처럼 들리더니
이제는 소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와중에 '라라의 테마'를 들으니 묘한 조화가 이루어지는 여름 아침입니다. ^^;
매미소리가 공사장의 소음기준인 76데시빌을
넘는다고 합니다. 가공할 만한 소리지요.
남원에 살 적엔 매미소리가 무척 신경쓰였는데
서귀포에서는 집 주변에 담팔수나무나 동백나무가 많이
있는데도 매미소리는 잠잠합니다.
다행이지요. ^^
사랑해서 결혼햇다지만, 살다가, 정말 운명처럼 느껴지는 어떤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흔들리지 않기가 어렵겠지요.
운명처럼 느껴지는 상대를 만나는 그 느낌은 어떤것일까....생각해 보게 되네요.

애잔한 멜로디...
소개하신 덕에 오랜만에 잘 들었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그나저나 삼포세대에 접어들다 보니
요즘 젊은이들에게 낭만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가장의 노동에 따른 수입만으로도 집도 사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요.
386세대는 그런 세월이라도 겪어보았으니
다행입니다. ^^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