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는 남자

춘농로중 2015. 4. 11. 19:40

 

 

                                                                                                                         최윤식/김영사

*그런데 왜 ‘이치’를 알고 깨닫는 것이 가장 먼저일까? ‘꿰뚫어보는 능력’을 한자어로 ‘통찰력洞察力’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insight'이다. 의미를 분석해보면, 안in을 들여다본다sight'는 말이 된다. ’안을 들여다본다‘니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도대체 ’안‘은 무엇이고 ’밖‘은 무엇일까? ’밖‘은 ’현상現象‘이고 ’안‘은 ’이면 裏面이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현상이다. 밖으로 드러나기에 보려고 하면 보인다. 그런데 이면은 안으로 숨어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면을 보기 위해서는 이면을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19쪽

*첫 번째는 ‘세상을 꿰뚫어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것’이고, 세 번째는 ‘세상을 다르게 만들어보는 것’이다. - 20쪽

*워런 버핏에 관한 수많은 자료를 연구한 끝에, 그만의 숨은 비법을 엿볼 수 있는 한 문장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어째서 자기 눈앞에 뻔히 보이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지 (나는)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거참 묘한 말이다. 버핏의 말을 그대로 풀면, 투자하는 일에 대부분 사람은 눈뜬장님이란 소리이다. 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qske아들이기에는 그리 기분 좋은 말은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가 갖춘 능력이 도무지 애를 써도 발견하지 못하는 엄청난 비법이나 익힐 수 없는 마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도 워런 버핏처럼 볼 수 있는 눈을 뜨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남들이 보지 못한 무언가를 볼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워런 버핏이 말하는 눈을 뜨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들, 그것은 바로 세상의 변화 징후들이다. -22쪽

*미래를 읽는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많이 읽고 잘 읽는다’ 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도 자신을 ‘읽는 기게’라고 고백했다. ~

잘 읽는다는 것은 2가지를 의미한다. 첫 번째는 무엇을 읽어야 할지를 분명히 안다는 것이다. ~ 두 번째는 정보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 27쪽

*독서는 책에 담긴 주장을 배우는 작업이자 책에 담긴 정보를 전달 받는 과정이다. 책은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촉진하는 ‘촉매’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책을 읽어가는 데만 집중하기보다는 계속 생각해야 한다. 독서를 단순한 책 읽기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독서는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니라 학습이다. 독서는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책이 전달해주는 생각과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지만, 동시에 편견을 제거하고 기존의 생각을 확장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63쪽

*나는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동시에 많이 메모한다. 그런데 그렇게 메모한 상당수는 나중에 읽어보면 유치하거나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새롭고 강력한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확률의 게임이다. 많이 생각하고 메모할수록 그 확률은 높일 수 있다. - 64쪽

*업계 최하위였던 쉘은 단숨에 업계 2위가 되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것도 아니고, 인력과 자금, 장비를 동원해 신기술을 개발한 것도 아니었다. 미래를 미리 보고 준비했기에 위기 속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가 죽은 자들의 모든 것을 가졌을 뿐이다. 탁월한 전략 경영 때문에 얻은 성과였다. 기억하자 탁월한 전략 경영의 출발점은 미래에 관한 관심이다. 막연한 관심이나 호기심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전략 경영의 출발점이다. -102쪽

*사회, 기술, 경제, 환경, 법, 정치, 제도 등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힘들이 미래를 만들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이 미래를 만들지 않는다. 이들은 ‘미래 변화의 가능성들’을 만들고 몇 개의 큰 갈림길을 만들 뿐이다. 어디로 갈지를 선택하는 것은 사람이다. 미래는 사람이 만든다. -107쪽

*세상을 통찰하고 자신을 통찰하고 난 후 마지막으로 통찰해야 할 것은 동료, 고객, 적을 포함한 타인이다. 통찰력의 완성은 사람을 통찰하는 데 있다. -165쪽

*나는 사람을 세우는 방법을 다섯 단계로 정리해보았다.

첫째, 자존감을 높여주라

둘째, 비전을 자극하라.

셋째, ‘나다움’을 발견하게 하라

넷째, 미래의 방향을 잘 잡아주라.

다섯째, 개인과 기업의 비전을 공진화시켜라. -175쪽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는 행복해지는 방법의 하나로 ‘의미 있는 목표’를 가지라고 권한다. 의미 있는 목표를 갖는다는 것은 미래의 바향을 잘 잡는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176쪽

*하워드 가드너 박사도 이 세계에 합당한 목표는 ‘존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존중이란 차이를 받아들이고, 차이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인간은 생애 초기부터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능력을 ‘자기인식’의 전조로 해석한다.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자 인지 능력의 일부이기도 하다. 특히 5~6세만 되면 도덕적 행동과 인습적 행동을 구별하기 시작하면서 ‘존중’에 대한 느낌을 확실히 알게 된다. 그리고 존중받느냐 존중받지 못하느냐를 통해 자신이 가치 있게 인정받느냐 인정받지 못하느냐, 고립되었느냐 소속되었느냐 등을 판단한다. 이런 판단이 마음속에서 조용히 내려진 후,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스스로 상상해보라. -200쪽

*사람을 존중하는 성품을 기르기 위해 할 수 있는 훈련은 무엇일까? 하워드 가드너 박사는 존중심을 기를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 도덕성, 윤리 인권, 의무에 대한 논의를 자주하라

둘째. 여러 사람과의 놀이, 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상호작용을 경험하라. 특히 박애주의적 성향을 심어주는 교육프로그램이나 봉사 활동들은 존중심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자기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이기적인 목표보다는 공동의 이익에 봉사하는 일, 증오와 경쟁과 역사적 갈등을 극복하는 것을 공통의 목적으로 한 다양한 계층들과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 화해와 협력, 평화적 공존을 위한 규칙을 스스로 만드는 일 등을 하게 하라. -204쪽

*위대한 발견, 위대한 통찰은 멀리 있지 않다. 당신 기업 안에 있는 한 사람을 통찰해보라. 당신 기업 밖에 있는 한 사람을 통찰해보라. 위대한 발견, 위대한 역사, 위대한 사람과 업적은 대중이 아니라 오히려 한 사람에 관한 관심과 통찰에서 시작된다. 테레사 수녀도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대중을 품지 않고 한 사람을 품었다.” - 2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