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는 남자

춘농로중 2015. 4. 29. 16:15

 

                                                                                                                      김병완 지음/아템포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왜 한국인들은 ‘오직 읽기만 하는 바보’가 되었을까?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단 한 번도 스스로 검증해보거나, 테스트해보거나, 고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쪽

*요약하자면, 천재가 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요소는 이것이다.

  ①1만 시간의 연습량

  ②재능에 불을 붙이는 점화 장치

  ③신중하게 계획된 심층 연습 -85쪽

*‘신중하게 계획된 심층 연습’이 가지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①한계를 넘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그래서 실수나 실패가 필연적으로 많이 생긴다).

  ②자신의 훈련에 대해 검증하고 교정한다. 한 번을 해도 제대로 하는 데 집중한다(그래서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고, 얼핏 보면 어리석은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

  ③그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 90쪽

*노벨상 수상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 ‘생각’이다. 한 노벨상 수상자는 한국 학생들에게 “공부만 하고 언제 생각할 것이냐” 하고 질책했다. 공부만 하는 바보가 된 한국 학생들에게 일침을 놓은 것이다. -122쪽

*인간이 어떤 재능을 습득할 때는 네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무의식적 무능력’에서 시작해서 ‘의식적 무능력’을 거쳐 ‘의식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로 성장하여 궁극에는 ‘무의식적 능력’으로 도약하게 된다는 것이다. -142쪽

*인간이 무엇인가를 할 때 그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사람의 현재 능력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닌 의식이다. 나는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의식 수준이 낮은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신의 삶의 질과 수준을 높일 수 없다. 인간의 의식은 아직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자마다 의식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누군가가 의식을 한마디로 정의한다 해도 그것을 다른 학자들이 인정하지 않는 실정이다.

  그중에서 중요한 두 가지 의식 이론을 들자면 ‘통합 작업 공간(Global Workspace)' 이론과 ’다중 원고 모형(Multiple Draft Model)' 이론이 있다.

  통합 작업 공간은 한마디로 현대화된 ‘데카르트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점이 우리가 의식하는 곳이고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관객들이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부분이다.

무대 위가 아닌 곳에서도 많은 일이 벌어지지만, 관객의 눈에 보이는 부분은 무대 위다. 이것을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146쪽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들이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두 가지를 제안한다. 여행과 독서가 그것이다.

  옛말에도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다니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져서 인생을 잘 살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여기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는 것은 결국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50쪽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면 엔드르핀이 생성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물질인 아드레날린을 해소시킨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발산되는 것이 이물질이다. 아드레날린을 해소시킨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발산되는 것이 이 물질이다. 아드레날린이 발산되면 심장에 피가 몰린다. 다시 말해 도망가는 것에만 모든 힘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온몸이 비상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탓에 우리 몸과 마음과 의식은 거의 ‘제로 상태’가 된다.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말은 바로 이런 상태를 의미한다. 아드레날린은 치명적으로 뇌세포들 사이의 정보 교환을 차단해 버리고, 뇌 네트워크를 멈춰버린다. 이런 상태에서 책을 읽는다면 아무리 읽어도 시간 낭비인 것은 뻔한 이치다. -161쪽

*독서력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베껴 쓰며 읽기가 최고의 연습이다. 욕심을 내고 조급한 사람은 절대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 체력이다. 첫 6개월 동안은 베껴 쓰기 위주의 독서 노트를 작성해나간다. 그러다 어느 정도 숙달되면 그다음 단계의 독서 노트를 만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이다. -182쪽

*한 권의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과정은 저자가 그 책을 쓰게 된 과정을 역순으로 되짚어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인생을 살면서 어느 순간 하나의 생각, 하나의 문장, 하나의 견해에 크게 공감하고 그 뜻을 깊이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하나의 결정적인 문장과 생각을 수천 혹은 수만 개의 문장으로 만들고 그것을 엮고 이어서 결국 한 권의 책으로 써내는 것이다. -183쪽

*독서력의 향상을 위해 중급 과정에서는 지루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폭넓게 읽고 접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나의 중급 독서 노트를 보면 마키아벨리, 마르크스, 존 스튜어트 밀, 장 자크 루소, 에밀 등 초급 때는 엄두도 못 내던 저자들의 책으로까지 독서 분야가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6쪽

*쓰는 것과 산책하는 것에는 두 가지 큰 공통점이 있다. 첫째, 두 행위 모두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둘째, 뇌를 깨워 활성화한다.

  고대 철학자 중에 소요(逍遙)학파가 있었던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걷기와 쓰기는 생각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기억하고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효과가 크다.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이 쓰기다. 그러므로 읽기와 생각하기, 쓰기와 요약하기는 결국 쓰기를 통해 하나의 순환 체계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188쪽

*통으로 한 번에 읽기 위해서는 독서에 대해 문리가 트여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독서 고수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스키 고수가 멋지게 슬로플르 내려오는 것을 아무리 본다 해도 스키 실력이 늘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스키를 신고 초급 코스나 중급 코스에서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런 훈련 과정을 거쳐야만 스키 고수가 될 수 있다. 독서도 같은 이치다. 초급·중급 독서 단계를 은근과 끈기로 밟아야만 한다. -222쪽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반드시 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책의 핵심이 무엇인지, 저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읽고 사색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깨달음이 생기면 그 책을 뛰어넘어야 한다.

  한 권이라는 분량을 뛰어넘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책이 주장하는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 그 책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책이 주장하는 한정된 의식과 정신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갇히게 된다. -229쪽

*이 독서법은 4단계를 통해 한 권의 책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철저하게 초서 독서법의 원리에 근거를 두고 여기에 의식 강화와 확장을 더 추가하여 신개념 초의식 독서법을 만들었다.

  1단계 Book : 책을 읽고 핵심 내용과 중요 문장을 파악하는 단계

  2단계 Think : 자신의 주관, 생각, 견해를 책에 덧입히는 단계

  3단계 Mind : 책을 통해 자신의 의식 변화를 성찰하는 단계

  4단계 Summary : 해당 독서를 요약하는 단계. one Book one Sentence, 1+1 Book Choice로 마무리하는 단계

 다시 말해 Book(책)을 읽고 →Think(생각)하고 → Mind(의식)를 확장하고 → 한 문장으로 Summary(요약)하는 과정을 독서 노트에 기록해나가는 방법이 바로 현대식 초의식 독서법인 BTMS독서법이다. -243쪽

*나는 도서관에서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을 배웠다. 이 세상은 매우 정직하고 정확하다는 사실도 배웠다. 적당히 일하며 적당히 사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이 정확히 그렇게 적당히 대우를 해준다는 것도 배웠다. 반면 무엇인가에 목숨을 걸고 미칠 정도로 몰입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대우와 보상ㅇ르 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라는 것도 배웠다.(6장. 도서관의 첫 번째 선물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 249쪽

*우리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도서관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에 급급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그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현재에 살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도서관에 가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영화관, 승마장, 커피숍에는 한 달에 여러 번 가지만, 도서관에 한 번도 가지 않는 사람들은 미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어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하루를 계속 반복하는 것은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제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어제와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독서와 도서관 밖에 없다. -252쪽

*읽고 생각하고 쓰고 요약하기를 반복하면서 ‘둔필승총’과 ‘이의역지’의 원리가 담긴 초의식 독서법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진짜 독서에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254쪽

비밀댓글입니다
실천하고 계시군요. 메모해 두는 것,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저도 새삼 공부할 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제 독후감을 제가 읽으며, 그땐 그렇게 생각했지, 하고
제 생각을 남의 것처럼 들여다보게 되곤 합니다.
독서의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길게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애선생님마냥 독후감을 쓰는 방법은 고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노트부터 사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