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농로중 2013. 7. 14. 13:31

         

 

 

음력 6월의 초승달은 중문해변의 밤바다에 높이 떠 있고

 

남쪽에서 밀려오는 거센 파도는 해변에 부딪혀 깨어지며

 

흰 포말선을 그린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며 아내와 함께 “여고시절”을 부른다.

 

노랫소리는 파도소리에 묻혀 사라지고

 

은혼을 지난 우리 부부의 사랑이 살포시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