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피는 창가

춘농로중 2019. 5. 17. 11:37


 

   “이번에 허리! 각오하시게!”

“으악~~”

“이번에 어깨!”

“으악~~”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근무처의 기계설비를 점검하는 대표자의 입에서 고통스럽게 나오는 소리이다. 벌침을 맞으며 내뱉는 신음이다.

   벌침은 살살 놓아 줄 수가 없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처럼 손바닥으로 찰싹하고 때린 다음 놓을 수도 없다. 꿀벌의 꽁무니를 맞고자 하는 부위에 대고 침을 쏘기를 기다릴 뿐이다.

 

  내가 벌침을 맞았을 때 제일 아픈 부위는 잇몸이었다. 벌침 교재에는 이가 아플 경우에 잇몸에다 시침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한 동안 잊고 지냈는데, 대전에 갔을 때 만난 분과 벌침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그 분이 잇몸에다 시침했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냈다. 나도 최근에 임프란트를 하여 잇몸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시침해 보았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아팠는데 오 분 정도 지나니까 잇몸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그 다음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많이 아프다. 그 다음은 배 부분이고 팔다리 부분은 그다지 크게 아프지는 않다. 그래서 처음 벌침을 맞을 때면 족삼리혈자리에 맞아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꿀벌은 신사이다. 어렸을 적에 말벌 중 왕탱이에게 쏘였을 때는 그 부위가 남산만큼 부었다. 별다른 약을 구하기 어려웠으니 된장을 바른 후 나을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 또 오빠시에게 쏘일 경우도 있는데 몹시 따가와서 엄청나게 운 적도 있다. 꿀벌에 쏘이면 그 정도는 아니다.

   개구리가 한 마리 살았는데 주로 꿀벌을 잘 잡아 먹었다. 그래서 친구 개구리가 별 맛도 없을 것 같은 데 왜 꿀벌을 잡아먹느냐고 물으니 “톡 쏘는 맛으로 먹어”라고 대답하더란다.

 

  어렸을 적에 벌집을 부수는 것도 즐거운 놀이 중 하나였다. 진흙을 이겨서 주먹만하게 만들어 벌집을 향하여 사정없이 던져 벌집을 부수어 버렸다. 땅 속이나 비탈에 굴을 파고 살 경우에는 긴 장대 끝에 연기가 많이 나는 나뭇잎을 모아서 불을 붙여서 벌구멍 앞에 놓으면 그 연기로 못견딘 벌들이 거처를 옮겼다. 벌 중에는 장대를 타고 와서 자기네 집을 부수는 사람에게 사정없이 벌침을 쏘았다. 짚단을 쌓아 놓은 곳에 벌집이 있는 경우에는 불로 공격할 수 없으니, 흙으로 공격하거나 물을 뿌려 부수었다.

 

  나도 허리 왼쪽이 찌뿌둥해서 설비를 점검하는 외주사 대표에게 벌침을 부탁했다. 핀셑으로 벌을 잡아 내 허리에 놓았다. 순간 나도 입에서 “으으”하고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니까 그 대표가 하는 말이 “이제껏 나에게만 벌침을 놓아서 아프게 하더니 드디어 복수를 하게 되었다.”며 하하 웃었다. 나도 아픈 중에 웃음이 나왔다.













오늘은 5.18광주항쟁 39주기날입니다
민주화를 외치다 순국한 영령들에게 애도합니다

정치를 떠나 인류 인권,평화를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하며
진정한 진실이 이루어져서
구천을 떠돌고 있는 영령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는 무덥지만 지역마다 비소식도 있네요
단비 내려주길 바라며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밤 사이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이 정도면 가뭄이 해갈이 되었겠지요.
어제는 바람때문에 비행기가 연착하고 불편했는데
오늘 육지로 올라가는 친구가 공항에서 전화가 왔는데
잔잔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사시는 얘기 잘 읽었숩니다. 유감 스럽게도 저는 제주를 한번도 못가 봣어요,'제주에
사시는 몇분의 불로거를 통해 사진도 맛있는 해산물도 또 유명한 짜장면집도 보앗지요.
가끔 찾아 좋은 글 보고 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포와 제주간의 항공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오실 때 기회를 잡아보셔요.
사시사철 모두 아름답지요.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사월과 오월의 봄은 잔인한 달이라는
영국의 시인 엘리엇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봄에 일어난 일이지요
4.19,:전국민주화학생의거 4.16:세월호참사
4.3:제주사건 5.18:광주항쟁,참으로 많은
아이와 청춘들이 죽어갔지만 제대로 된 진실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없었지요

한마음으로
민주화의 진실을 밝히고
독재의 악행으로 살상의 만행이
두번 다시 일어날 수 없도록 하여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더이상 참혹한 세상이 아닌 살기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깨어있는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한주 되십시오^^
5월에 있는 광주시민항쟁의 날!
기념식이 왜 이렇게 갈등을 많이 일으키는 지
적어도 그 곳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소위 지도자라는 자들인데
마음을 좀 더 넓게 가졌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ㅋㅋ
당하셨네요
님의 아픔이 저의 즐거움 ᆢ
살아가시는 모습들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경험해 보니까 벌침을 놓아줄 때
저도 한 번 맞아주어야 원한이 싸이지 않겠더라고요.^^
벌침을 맞아가며 웃어봅니다. ㅎ ㅎ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