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춘농로중 2019. 8. 7. 17:28



  어렸을 적에 이장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오면 신이 났다.  마을 일을 본 후, 돌아갈 때에는 자전거 뒤를 따라 달려다니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직장에서 제공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시면 그 자전거로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안장에 앉지 못하고 자전거 옆구리에 발을 끼고 타는 옆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키가 작으니 안장에 앉아서 타다가 넘어지면 많이 다칠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다. 한 번은 마을에 어떤 아저씨가 짐자전거(화물운반용자전거)를 타고 들어왔다. 아저씨가 안 보는 사이에 우리 마당에서 옆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아픔을 무릅쓰고 힘들게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다. 발 쪽에 심한 통증이 왔다. 살펴보니 자전거의 엄청난 무게가 나를 덮치는 바람에 내 무릎과 종아리에 살이 조금씩 패어져 살점이 나간 부상이었다. 선혈이 낭자했다. 요즘처럼 헬멧이나 무릎보호대가 없었던 시절이니 더 심하게 다쳤다. 하지만 어머니께 혼이 날까봐 쉬쉬하며 아픔을 참는 수밖에 없었다.

 

  시골마을이라 널따란 학교 운동장이 있지도 않다. 길이라고는 집 앞까지 있는 신작로가 전부이다. 요즘처럼 아스팔트나 시멘트가 깔려 있어서 평평한 것도 아니었다. 여름철에는 우마차가 다니며 쇠똥을 싸 놓는 바람에 바퀴사이 가운데는 질경이와 잡초가 자랐고, 바퀴가 지나는 자리는 양쪽으로 폭 파였다. 쇠똥구리가 쇠똥을 동그랗게 말아서 굴리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다. 겨울에서 땅이 녹는 봄에 접어들면 신작로가 질퍽질퍽거렸다. 여름철에는 동네 사람들이 전부 나와서 가래로 길 가운데 있는 풀은 밀어버리고 움푹 팬 곳은 흙으로 메워서 길을 다듬었다. 여름 장마에 비가 많이 내리면 길이 무너지는데 그런 곳도 보수했다.

   나이가 먹어 가자 옆자전거 타기의 실력으로 안장에 앉아 탈 수 있게 되었다. 넘어짐을 불사하고 용기를 내어 힘차게 페달을 밟으니 자전거가 잘 나갔다. 중학교 때에는 누군가를 앞으로 태우는 것은 별 무리가 없었지만, 뒤에 태울 때는 무게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다. 흔들흔들 거리다가 길가에 처박았고, 버스가 지나갈 때 피하느라 길 가장자리로 가다가 버스 쪽으로 넘어지는 큰 일날 뻔한 상황도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하교를 하고 나서 여동생을 뒤에 태우고 놀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갔는데도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사주지 않아서 그냥 걸어 다녀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께 자전거를 사달라고 졸라보기라도 할 걸…

   우리 마을에서는 남자 두 명과 여자 두 명이 같은 또래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여자 두 명은 중학교로 진학을 포기하고 도회지로 나갔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가려면 4km정도를 산골로 더 들어가야 하고, 중학교는 반대 방향으로 4km 정도 면사무소 소재지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 시절 걸어 다니면서 단어장을 암기하고,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예상문제를 뽑아서 요약하여 암기하며 다녔다.

   중학교를 마치니 이제 자전거를 탈 일이 별로 없었다. 도회지로 나가 하숙을 하면서 하숙집이 학교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여지 없이
가을의 절기 속으로 들어섰습니다
힘 차리시고 기분 좋은 출발하시고
뜻한일 잘 풀리시고 성공하세요
수고 하신 덕분에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 인사드립니다 ~~~~~~~~*
어제는 칠석인데도 낮에 비가 안와서
아쉬웠지요.
오늘 새벽에 소나기가 내리는데
'올해는 견우와 직녀가 너무 더워서
밤에 만나는구나 ' 하고 자면서
생각했어요.
감사합니다.
중학교 십리를 걸어서 다녔네요
참 먼거리인데
저희친정도 형제가 많아서
언니들은 중학교는 진짜 자전거타고 4킬로 되는 곳을 다녔어요
저는 운좋게도 제가 중학교 가는 시기에 우리면에 처음으로 중학교가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1회 졸업생이죠
어릴적 추억을 꺼내어 봅니다
ㅎㅎ
인구가 많지 않은 면이었나봐요.
우리 면에도 중학교가 하나 있었어요.
남녀 공학에 남자반 2, 여자반 2이었지요.
사춘기 때라 여학생의 얼굴도 제대로
못봤던 시기였습니다.
10회였으니까 우리 중학교도 역사는 길지
않았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추억을 불러오는 옛시절 이야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 보네요
입추
가을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너무 빠른 절기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명문의 자손님!
반갑습니다.
뼈대있는 집안의 자손과 동격인가요?
선생님 뿐만 아니라
자녀, 손주들까지 전통을 굳세게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가서 인지
구름이 많이 끼어 있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안녕 하세요,춘농로중님!
ㅎㅎㅎ~~ 맞습니다, 예전에는
마을에서 부잣집만 자전거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고 보면 선생님께서도 부자이셨군요
아련한 시절이야기에 빠져 갑니다, 선생님!
올려 주신 영상과 글에 추억 새겨 보는 밤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춘농로중님!
산마을선생님!
이젠 청포도가 무르 익었겠네요.
자전거 바퀴에 붙어 밤에는 불을 켜는
라이트가 신기하기만 했지요.
멋진 휴일 보내세요~~~
아항,,,,, 맞아!!!
동네 시망스런 아이들은 자전거체대(삼각형 모양) 사이로 한쪽 다리를 내 밀어
페달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나머지 발로 땅을 밀어대면서 앞으로 진행 하다가
속도가 붙으면 두발로 페달을 연신 밟아 제법 손살 같이 달리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지. ㅎ ㅎ
우리 백선생, 정말 정겨운 추억 얘기를 잘 끄내셨고만.
나는 겁이 많아서 그런 모험은 안 해보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망스런 아이들을 부러워 하기도 하였지요.
가끔 들어보는 우리 백선생의 소년시절의 일화들은 링컨대통령 등의 위인전에서나
듣고 봄직한 스토리가 많아 우리 백 선생도 머지 않아 그런 위인의 반열에 오르실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분명 칠갑산의 정기 듬뿍 받고 키워진 헌출한 중년의 우리 백선생!
우렁찬 팡파래가 곧 울려퍼지지 않겠남요?
아멘!
예래농원 선생님의 응원과 기도에
감사합니다.
'시망스런'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순 우리말로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는
뜻이네요. 참 다정다감한 말입니다.
옆자전거 타기도 되게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보면 서커스 하는 풍경을 연출하니까요.
무화과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농장에 무화과 한 그루 쯤 있지 않아요?
없으면 내년에는 꼭 심으세욥~~~^^
집에 장사하든
짐 자전거를 옆으로 타다가
팔이 부러진적이 있었지요
접골원에 기브스하고 누웠든
중학교 1학년 여름이 생각납니다 ^^
ㅎ ㅎ
죽도 선생님에 비하면 저는 약과 였네요.
어렸을 적에 기브스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럽더라고요.
영화에서 예쁜 여학생이 꼭 면회를 오거든요.
감사합니다.
자전거로 자전거타기/주위의 악조건에도 시련을 딛고
교통수단이 되주는 자전거,의 고마음을 느낍니다

초대형태풍`크로사`에 대비하시고
아직도 민족말살을 기원하는 일본의 야욕을
모두 한마음으로 단죄해야겠어요

막바지 더위 잘 견디시고
고운 꿈꾸세요^^
요새 자동차를 보면 세발달린 차가 나오네요.
세발 자전거에 엔진을 장착한 듯한데
과연 안전할 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김시인님~~~
저도 어려서 술도가 앞에 세워진 자전거를 몰래 훔쳐다가 다리를 끼워서 옆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술도가에는 자전거가 몇 대 있었는데 자전거를 몰래 끌어다 타고 몰래 가져다 놓곤 했는데 아마도 알면서 모른척 했을겁니다.
그 시절이 많이 생각이 나고 그립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양조장의 자전거는 매우 커서 자빠지면 어린이에게는
매우 위험하였지요.
그래도 자전거 타는 맛이 너무 즐거워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곤 했읍니다.
술도가의 자전거는 커다란 술통을 네개씩이나
걸고 운반을 했어요. 내리막길이나 평평한 길은
상관없지만 오르막 길은 힘이 꽤나 들어갔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