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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2007. 8. 17. 00:18
맥주병의 갈색은 태양광의 특정 파장이 맥주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80% 가량 차단한다. 갈색 외에도 투명 또는 녹색 병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병 자체를 특수 처리했거나 맥주에 첨가물을 넣어 특수 가공한 것이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무조건 4~5%로 생각했다간 한 잔에 쓰러질지도 모른다. 알코올 도수가 0.5% 미만인 맥주가 있는 반면 ‘무시무시하게’ 독한 맥주도 존재한다. 독일의 맥주 축제에서는 무려 35%가 넘는 맥주를 판매하고 ‘사무엘 아담스 유토페이스’ 같은 병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25%나 된다.

보리의 싹인 맥아는 원래 탄수화물 덩어리지만 끓는 과정을 거치면 당분으로 변한다. 여기에 효모를 첨가해 숙성하면 효모의 일부는 밑으로 가라앉고 일부는 위로 떠오른다. 이때 위로 떠오른 효모를 상온(18~25℃)에서 발효시킨 맥주를 상면발효맥주(에일 맥주)라 하고, 아래로 가라앉은 효모를 저온(7~15℃)으로 발효시킨 맥주를 하면발효맥주(라거 맥주)라 부른다.

맥주의 씁쓸하면서도 산뜻한 맛은 ‘호프(hop)’라는 이름의 첨가제를 넣었기 때문이다. 호프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맥주를 마시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도 바로 이것. 호프에 함유된 알파 에스드라는 성분이 이뇨 작용을 일으킨다.

맥주 병뚜껑의 톱니 수는 맥주 회사에 상관없이 모두 21개다. 1892년 영국의 윌리엄 페인트라는 사람이 현재의 것과 똑같이 생긴 병뚜껑을 발명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는 것이다. 21개짜리 병뚜껑이 세계 공용이 되면서 페인트는 당시 돈으로 하루에 1,000달러의 특허 사용료를 받았다고 한다.

맥주 1,000cc의 열량은 400kcal. 밥 한 공기와 같다. 맥주 1,000cc를 마셨다고 해서 배가 나온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맥주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돋운다. 맥주를 마시면서 튀김이나 볶음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물을 많이 먹으니 살이 찌는 것이다.

물은 한 번에 두 컵을 마시기가 힘든데 맥주는 몇천cc씩 술술 넘어간다. 왜 그럴까? 흡수 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맥주는 위장에서 바로 흡수되지만 물은 소장과 대장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흡수가 진행된다. 또 맥주는 함유된 탄산이 소화를 돕지만 물은 그렇지 못하다.

맥주에도 ‘이단아’가 존재한다.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를 약 40%씩 낮춘 ‘라이트’, 단맛을 없애고 깨끗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한 ‘드라이’, 차갑게 해서 맛에 변형을 준 ‘아이스 맥주’ 등이다.

▒ 생맥주? 병맥주?
생맥주와 병맥주의 차이는 간단하다. 병에 들었느냐 그렇지 않느냐, 즉 보존의 차이다.

생맥주 vs 병맥주
생맥주는 효모가 살아 있어서 거품이 부드럽고 맛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효모는 계속 발효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므로 오래 보관하기 힘들다. 따라서 병맥주는 효모를 열처리하거나 필터로 걸러낸다. 효모가 활동하지 않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둔다면 병맥주는 얼마든지 보관이 가능하다. 참고로 병맥주의 유통 기간은 '이 기간에 가장 신선합니다'란 뜻이지 우유처럼 '이 기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합니다'의 의미는 아니다.


생맥주 vs 생맥주
치킨집에서 마시는 '대기업 생맥주'와 '브로이하우스 생맥주'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하이트맥주의 이현정 씨는 "대기업 생맥주는 마이크로 필터링으로 효모와 잡균을 걸러내기 때문에 투명하다"라고 말한다. 반면 브로이하우스 생맥주에는 미세한 물질(효모)이 떠다닌다. 대기업 생맥주는 병맥주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성이 덜하다. 하지만 대기업 생맥주는 20ℓ의 대용량 용기(keg)를 사용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맛있는 생맥주 vs 물 탄(?) 생맥주
같은 대기업 생맥주의 맛도 업소에 따라 다르다. "보관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더운 곳에 두거나 직사광선을 받으면 케그 안에서 산화작용이 일어나 맛이 떨어진다." OB맥주 정용민 차장의 말이다. "생맥주는 최소한 이틀 안에 판매해야 하는데 손님이 적은 업소는 케그 한 통을 파는 데 며칠씩 걸리기 때문에 맛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신선한 생맥주를 마시려면 손님이 많은 업소에 가야 한다.
한편 대기업 생맥주는 케그에서 잔으로 가는 이동 통로인 노즐 주위에 냉각기를 설치해 온도를 낮추는데, 이 노즐을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맥주에서 쉰내가 난다.


'맥주에 물을 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진짜 물을 맥주에 섞는 것은 아니다. 업소에서 생맥주의 일부를 따라 버리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노즐을 처음 열 때는 압력이 높다. 그래서 압력을 뺄 때 나오는 거품을 버리는 것인데, 일부 몰지각한 업소에선 이때 나온 거품과 맥주를 섞는다. 이를 보고 '물 탄다'고 하는 것이며, 당연히 맛이 없다.

출처 : BartenderMagazine
글쓴이 : Master Jack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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