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홍주포커스 2010. 8. 5. 22:39

욕심없이 하루하루 최선 다하는 김윤중․박영미 부부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처음 만난 김윤중․박영미 부부는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를 가려고 예쁘게 치장한 모습이었다. 남편 김윤중(45) 씨는 지체장애2급으로 현재 세종동물병원 앞부터 홍성새마을금고까지 주차관리를 하고 있다. 부인 박영미(37) 씨는 소아마비를 가지고 있다. 

부부는 "오늘 좋은데 간다고 해서 멋지게 차려 입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부부가 사회전반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증진과 관심제고를 위해 열리는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박영미 씨의 수기가 채택이 됐기 때문이다. 

박영미씨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남들이 보기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부지만 우리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얘기를 썼을 뿐"이라고 했다. 김윤중 씨는 "아이들을 못 데리고 가는 것이 슬프다. 우리는 장애를 느끼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좀 불편하게 생각을 해 운동회나 학부모모임도 제대로 참석한 적이 없다"며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나타냈다. 

또한 "태어나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를 다닐 때나 사회에 나와서 더 고통스럽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며 "작년 2월에 일을 하고 싶어 일자리를 알아보는 도중 아는 분의 소개로 주차관리를 시작하게 됐다. 나라에서 받는 돈은 전보다 적어졌지만,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고 말했다. 

부부는 "저희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분들과 저희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분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 은혜에 보답을 해드릴 수 없어 슬프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고 했다. 욕심내지 않고 지금처럼 곁에서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김윤중씨는 "우리는 태어나면서 장애라는 고통을 안고 살았다. 장애라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고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통이 있을 때마다 주변에 사소한 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 한다면 어떤 고통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홍주일보(http://www.hjn24.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