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보배 2014. 3. 7. 08:13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지 만 2년이 되는 날~

평소 엄마가 좋아했던

노란 후리지아 꽃입니다.


엄마를 보내고 1 년 동안은 거의 매일 엄마를 생각했어요.

낮에도 보고 싶고 밤에도 보고 싶어  

꿈속에라도 사랑하는 엄마를 만나고 싶었지요

 

엄마의 사망신고서를 어쩌지 못하고

 가계부 사이에 끼워두고

엄마가 너무도 보고프고 그리울 때면


믿을 수 없는 그 종이를 꺼내

멍청히 보곤 했습니다

 

2012년 3월 7일 수요일 오전 11시 5분 사망

사망원인의 (가)직접사인은 상행대동맥 파열

 (나)중간선행사인은 대동맥벽내혈종

(다) 선행사인은 대동맥류

(라) 다의 원인은 고혈압이라 적혀있고


수술의 주요소견은 상행대동맥근부파열,

대동맥벽내혈종,

상행대동맥류이라고 쓰여 있어요.

 

이제는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망진단서가 무슨 엄마의 유품이라도 되는 듯...

그렇게 고이 이 간직하던 사망신고서를 


자꾸 볼 때마다 눈물이 나서

어느 날 어디엔가 치웠는데요

어제저녁부터 아무리 찾아도 도무지 모르겠네요...ㅠㅠ

 

에구... 우리 엄마가 딸내미가 전처럼

엄마 생각을 덜한다고 섭섭해서

어디로 숨으셨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봅니다

 

우리 엄마가 교회는 몇 번 나오시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시고

수술 직전에 예수님이 계신 것을 믿는다고 말씀하셨지만


원래 절에 다니시던 분이어서

엄마의 구원에 대해 약간 헷갈릴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던 놀라운 임종예배를 떠 올립니다.

 

오천교회 최대영 목사님과 유명희 전도사님, 안인수 장로님이 

친정엄마가 심장수술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멀리까지 병원 심방을 오셨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어처구니없는

엄마의 황당한 죽음 앞에

우리 가족은 완전 정신이 나간 그때였어요.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정신없는 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부끄러운 구원이지만 마지막 순간에라도

주님을 영접한 엄마의 영혼을 위해


임종예배를 드리라고

 급하게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보내주신 것이지요.

 

오전 11시30분 경

최 목사님 주관으로 간단하지만

정성스러운 임종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마지막 순간이라도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영혼구원을

선물로 주셨음을 꼭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후에 전도사님도 우리 엄마 영혼이

천국에 가셨음을 보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씀들이 얼마나 내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의 임종예배가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때부터 마음을 다스리려

애를 썼던 것 같아요.


그런 황당한 상황에서 의사를 원망하기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형제끼리 더욱 우애 있게 보듬고

서로 사랑하며 지내왔으니까요.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선하시고 은혜로운 분이시지요

오빠들은 아직 하나님을 온전히 몰라서 제사를 드리지만

언젠가는 우리가족 모두가 추모예배를

드리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엄마~~제게 울지 말라고 하셨지요?

엄마는 이런 울보 딸을 미리 알고 계셔서

 그렇게 말했나 봐요.


오늘만 울고 이제 울지 말아야죠.


엄마가 아름다운 천국에 분명히 계시니까요

엄마~~~정말 사랑하고 보고 싶습니다

엄마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우리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도록

천국에서 우리들을 지켜보아 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언니,오빠들과 더욱 화목하게 지낼게요.


영원히 영원히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엄마~~~~~

 


 

부모님.... 이름만 불러도....생각만해도...마음이 짠하네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3개월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묘에 찾아갔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불효자입니다.
어머니께라도 잘 해 드려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고 죄송하네요.. 오늘 전화 드려봐야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하고요 ^^*
참 감사합니다. 저도 하늘꿈님을 많이 좋아하고 기도합니다~~~~
정말 자식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잘 모르지요
그래서 바쁘다며 부모님께 소홀하지만 이렇게 돌아가시고 나면 두고두고 그립습니다

효도란 그리 큰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정하게 눈 맞춰드리면 되는 것이지요.
딸이라면 자기 생활이 바빠도 자주 찾아뵙고 만난 것이나 예쁜 옷 사드리면 되구요
아들의 입장이면 며느리 탓하지 말고 자신이 찾아뵙거나 전화드리면 됩니다
이렇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님이 계신 님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부모는 계셔서도 좋고
이렇게 기억할 수 있어서도 좋네요.
나도 좋은 엄마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보배님께서 엄마께 잘 하시는 모습 보았습니다.
엄마께도 분명 좋은 딸이었답니다.^^
고맙습니다...
그날은 참 우울해서 많이 슬펐습니다
지금은 자꾸 잊으려고 노력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