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가족 이야기

빈스윙 2011. 6. 4. 08:00

지난 주에 좋은 아빠 되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여러 블로거들에게 공표를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궁리 끝에 기회가 되면 아버지 학교에 등록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관련서적을 한 번 읽어 보자는 생각도 했다. 사실 내가 '좋은 아빠',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아들'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문화심리학 박사 정운 교수의 강의를 듣고 나서부터다.

 

그래서 제목부터 아주 파격적인 김정운 교수의 저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읽어보려고 도서관을 찾았는데,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후에 갑자기 대출이 많아져서 3군데나 돌아다녔지만 모두 대출 중이었다. 이미 2년 전에 출간한 책인데 요즘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이왕에 도서관에 간 김에 자녀교육과 관련된 책을 찾던 중에 다이아나 루먼스의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이라는 글을 발견하고 오늘은 그 글을 옮겨 싣는 것으로 마무리 할까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인 것 같은데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옮겨 싣는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고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에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