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베르나무 2009. 7. 25. 23:26

때론... 나도 광합성을 하고싶다.

 

[베르나무 수필일기]


 

아침..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기분좋게 출근을 할때면...

오전.. 따뜻한 창가의 햇살을 받으며 차 한잔 마실때면...

오후.. 나른함에 기지개를 펼때면...

밤.. 유난히 빛나는 별들을 볼때면...


때론... 나도 광합성을 하고싶다. 때론... 나도 무언가를 주고싶다.

지구라는 이름속의 자연은 나에게... 우리에게 차를 마실 깨끗한 물과 상쾌함을 주는 산소를... 저 멀리 태양으로 부터 받은 햇살을... 그 햇빛과 물을 담은 채소를 주는데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때론... 길거리를의 쓰레기를 주우면서도 미안하다. 또 다른 어딘가에서 이 쓰레기는 상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때론... 나도 자연에게 산소를 주고싶다.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는 다시 산소를 만들어 자연에게 돌려주고 싶다.


때론... 그들에게 미안함을 말하고 싶다. 내가 걷는 길에게.. 물을 한 잔 마실때면.. 길게 쉼호흡을 할 때면...


때론... 나도 광합성을 하고싶다. 물 한잔과 따뜻한 햇살만 있으면 음식이라는 것으로 자연을 괴롭히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아주 가끔은 녹색 머리칼을 휘날리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때론... 저들이하는 말을 듣고싶다. 우리가 말을 하는 것처럼 그들도 말을 할 것이다. 그 말들을 듣고싶다. 무슨 말을하고 있는지... '혹, 나를 원망하고 있지는 않을까?'

때론... 나도 그들의 일부가 되고 싶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흡수되고 지극히 자연스럽게 그들의 일부가 되고싶다. '혹, 나를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이 되기도한다.



그래서 때로는 나도 광합성을 하고싶다.  그들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받으들여질 수 있는 그런 존재, 그들에게 때로는 필요한 그런 존재가 되고싶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미안하다, 한 없이 고맙다."


그래서... 이제 부터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 둘 적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실천하기로 했다.


언젠가 나도 그들의 일부가 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