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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무 2010. 1. 11. 21:40

꼭 2년 만에 민주진영은 모든 것을 잃었다.

 

 

두 명의 대통령을 잃었고, '중도-서민'이라는 선점 타이틀 마저 빼앗겼다.

세상사람들은 더이상 '민주주의'라는 이념적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족벌신문이야 원래 민주진영 반대에 서있는 사람이고, 그나마 정권을 유지하면서 중간자적 입장을 유지시킬수 있었던 KBS와 MBC를 잃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수다.

  

그가 1970년대 사고방식에서 멈추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무서울정도로 빠르게 습득하고 있다. 그것이 진심이건 가식이건 말이다.

 

 

 

삽질밖에 모르는 대통령, 부자 감세하고 - 서민 증세하는 대통령.

복지예산 깍고 삽질 예산 늘리면서 '서민'정책이라고 큰 소리치는 대통령.

 

 

 

민주진영은 이런 '벌거벗은 임금'을 이겨 낼 수 없는 처지까지 직면해 버렸다.

 

 

누군가 말했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국민들이 부패에 눈을 감고 있다.

그럼 끝난거다.

보수가 망할 일이 없어졌다.

 

 

 

보수가 부패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국민들 아래서 보수는 망하지 않는다.

 

 

사회 기득권 세력, 언론 세력이 모두 부패한 보수편에 서 있다.

 

 

 

민주진영의 눈 앞에는 검은 그림자 밖에 없다.

 

 

 

선거라는게 흐름과 구도의 싸움인데, 구도를 짜는 것도 보수진영이고 흐름을 쥐고 있는 것도 이명박 대통령인 상황에서 민주진영은 여전히 분열하고 있다.

 

 

이길 수 있겠는가?

국민은 더 이상 위장전입, 세금탈루, 병역비리에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어느 386 정치인의 입에서는 '아.. 씨발, x같은 세상.' 이란 푸념만이 흘러나왔다.

 

 

 

대한민국에서 정직하게 살 필요 없다.

 

정직한 권력은 필요 없다.

 

민주주의, 원칙, 기준, 체계를 지키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제왕적이고 대통령 말 한마디가 모든 법위에 군림하는 그런 대통령에게 지배 당하기를 원한다.

 

 

 

알면 알수록, 살면 살수록 느끼는 거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세금 안내는 방법 찾고,

군대안가는 방법 찾고,

좋은 학교 가는 방법 찾고,

뇌물 잘 받는 방법 찾고,

어떻게든 아부하고,

뇌물 바쳐서 승진하는 방법 찾고,

어떻게든 걸리지 않고 잘만 숨기면 되는 돈,

국민이 눈감아 주고 세금 마음대로 쓰라고 허용해 주는 선에서 모든 걸 다 챙기는게 장땡이다.

 

 

 

정직하게 살아서 뭐하나? 정직하게 국가운영해서 무엇하나?

 

 권력을 잃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다만, 동정을 할 뿐이다.

 

 

누가 알아 주는데?

  

누가 도와주는데?

 

 

무조건 돈많은게 최고다.

 

 

이미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일 저열한 수준의 황금만능주의에 빠져버렸다.

 

 

 

알면 알수록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한국의 황금만능주의, 천민자본주의는 숨막히게 더럽다.

 

더러우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해야 되는데, 한국에서는 더러운게 곧 무서운 거다.'

 

 

 

 

결국 부도덕하고 부패한 고위층을 욕하면서도 모두 똑같아 지고, 닮아가려고, 해바라기 하는 이런놈의 세상.

 

그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이렇게 욕지거리를 내뱉으면서도 어느새,

나 자신도 내가 욕지거리를 내뱉는 이 더러운 세상에 물들어 가고 있다.

 

 

아니, 이 글은 내가 나를 보며 욕을 한바가지 퍼붙는 자성의 욕지거리다.

 

 

  

"대한민국에서 '도덕군자'는 그냥 병신일 뿐이야..."

이런걸 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되가는건가요?....정말 세상이 다 미쳐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