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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무 2010. 1. 17. 19: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겁다. 각 진영 간의 포문이 열렸고, 점점 포문수를 늘려가면서 집중포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세다.

 

적게보면 수십개의 진영이지만, 크게보면 딱 4개의 진영이다.

 

한나라당의 친이-친박, 민주당과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와 변화를 요구하는 범민주, 진보진영 이다.

 

 

친이-친박의 문제는 아주 쉬운 문제다.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차기 대권주자가 박근혜가 아니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4월까지, 공천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는 지방선거에서 친 박이 판을 잡고, 총선과 대선에서 친이가 판을 잡아가는 형국으로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결국 같은 몸에서 태어난 같은 핏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른바 범 민주, 범 진보, 민주개혁세력으로 불리는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구도는 복잡하다. 태생도 다르고, 살아온 길도 다르고, 걔 중에는 일란성 쌍둥이에서 이란성 쌍둥이가 돼 버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포함돼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들은 똥고집쟁이들이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다. 보수는 '돈-권력'만 잘 나눠먹으면 문제가 없는 집안이다. 진보는 그놈의 '가치' 자기 잘난 맛 때문에 꼼수를 부릴 타이밍에 배짱을 부리는 알 수 없는 고집쟁이들이다.

 

자, 이들이 '반MB전선'을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연합체로 지방선거를 치르려 한다. 쉬울까? 어렵다. 답이 없는 문제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사고 방식이라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실패할 연대고, 전선이다.

 

 

왜냐고? "제일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자기걸 다 내려놓으라!" 말하면서도 "눈꼽만큼 갖고 있으면서 자기 것은 내려놓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다.

 

 

 

묻고싶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에게 묻고 싶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먼저 포기하고 양보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민주당보다 나은 후보를 내놓을 수 있느냐?"

 

"당신들이 민주당 없이 그 어디 한군데 광역단체장이라도 이길 자신감이 있느냐?"

 

"당신들이 가진 '하나'는 내려놓지 않으면서, 왜 민주당에게 가지고 있는 '열'을 내려 놓으라 하는가?"

 

 

 

말이 안된다.

민주당에게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말할려면 자신들이 가진 그 개나리 봇짐부터 내려 놔라.

 

 

"다른 누군가에게, 그것도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이에게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말할려면 자신부터 그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게 당연지사 아닌가?"

 

왜 하나의 공당으로써 민주당이 태생도 다르고, 이념적 지향점도 차이가 있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묻고싶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물론이고 국민참여당도 마찬가지다. 당신들이 민주당 당원인가? 정말 싸가지 없게 이야기하면 왜 남의당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가?

 

 

 

탁까놓고 이야기 해보자.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한명숙, 경기지사 천정배or김진표, 인천시장 송영길, 충북지사 노영민or이시종, 강원지사 이광재를 내놓았다고 했을때 이들은 독자적으로, 민주당 힘만으로 지방정부를 집권 가능한 인물군이다.

 

서울시장후보 노회찬으로 진보신당이 도전했을때 민주당이 후보를 내놓으면 당선가능성 있나? 필자는 단 1%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유시민도 마찬가지다.

 

경기지사후보 심상정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에서 경기지사 후보를 낸다면 당선가능성이 1% 미만이다. 충북지사에서는 민주당 빼놓고는 이름을 올려놓을만한 사람조차 없다.

 

 

 

민주당 입장에서 이번 비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충북지사, 전남북지사, 광주시장 정도만 접수해도 커다란 성공이고, 의미있는 선거가 된다. 강원도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텃밭임에도 이광재는 높은 지지도를 가지고 있다.

 

자, 이제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할 이유를 설명해 보라.

 

 

 

지금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당 내 비주류들이 내뱉고 있는 일련의 말들을 보면,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으로 장사를 하겠다"는 것밖에 안된다.

 

5%도 채 안되는자기 지지율로 25%짜리 민주당을 가지고 놀겠다는 것밖에 안된다.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이에게 흥정을 걸려면 먼저 자신이 가진 개나리 봇짐을 내려놔라.

 

5%의 기득권을 민주당에게 주고 기다려라.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무슨 비대위 어쩌고 하는데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마라. 그럴꺼면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고 해라.

 

 

 

왜 조기전당대회를 하자 하지 못하고, 비대위 어쩌고 저쩌고 궁시렁대나, 비대위는 무슨 비대위를 만드나? 비대위 만들어봤자 계파간의 갈등, 이권싸움에 지지리 궁상밖에 더 되나?

 

지금 민주당 내에서 정세균의 기득권을 이야기하면서, 사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중에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세균을 꺾을 수 있는 인물이 있냐? 단, 한명도 없다.

 

정세균도 이길 자신도 없으면서 무슨 사퇴 운운하고, 비대위를 운운하는가? 챙피한줄 알아라.

 

 

 

자신들은 변화를 말하면서 변화하지않고 무슨 지도부 타령만하고 있나? 조용히 하길 바란다.

 

 

민주당이 가진 기득권으로 장사를 해볼려면, 어디 무엇 하나라도 얻을 생각이 있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당에게 모두 맡겨라.

 

당연한거다. 민주당의 처분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민주당이 가진 기득권만큼 가지고 와서 흥정을 해라.

 

 

선거연대라는 것은 결국 미래의 약속이다. '선거에서 이기면 어떻게 나눠먹을까'를 미리 약속하고, 그것을 믿고 따라가는 것이다. 그럼 그 짐을 맡아야 할 사람은 미래의 약속을 맡아야 할 사람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현재 가진게 제일많을 뿐더러 압도적으로 많은데 불확실한 미래에 나눠먹기를 따라갈 이유가 있나?

 

 

선거연대는 당대당 통합보다 어려운거다.

 

 

변화보단 각자의 역할에... 무게를 두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