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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노前대통령 추모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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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6.

김제동, 노前대통령 추모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김제동 ⓒ임성균 기자 tjdrbs23@


방송인 김제동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지난 24일 자신의 팬카페에 '접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제동은 "어떤 사람도 스스로의 인생을 실패라고 생각하거나 스스로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 와중에 실패도 있고 실수도 있을 거다. 특히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더 더욱 그러하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제동은 "참 소중한 분을 잃고 참 많이 울었다"며 "개인적으로 참 많이 존경했었고, 설마하는 심정으로 실망도 잠시 했었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에 대한 것 이전에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말씀을 먼저 꼭 전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제동은 "힘드셨을 거고 많은 걱정도 있으셨을 거지만 우리가 이렇게 보내드리면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든다"며 "그렇게 나쁜 분이셨으면, 홀로 담배를 찾으시다가 가실 분일 정도로 외로운 분이었다면 그분과 함께 해온 세월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인권변호사로서의 세월, 서슬 퍼렇던 권력에게 던지던 그 분의 명패, 그리고 과감히 삼당야합에 반대했던 그 분의 순수함, 지역주의에 항상 홀로 반대편에 서 오셨던 그 용기, 평검사들과의 대화에서 보여주셨던 순진무구함, 이런 기억들로 사실이든 아니든, 통치에 필요한 자금이든 아니든, 뇌물이었던 아니던 간에 가신분에게 우리 살아 숨 쉬는 사람들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다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팬들에게 되물었다.

또한 김제동은 "죄가 있을 수도 있고, 돌이켜서 당신이 보았을 때 이건 아니다 생각했을 때도 있었을 듯하다"며 고인과 함께 하지 못한 일들을 되새겨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제동은 "그 분과 함께 더 경운기를 몰고 싶었고, 그 분과 함께 등산을 하고 싶었다"며 "이제 우리도 존경하는 전직대통령을 모으니 마음껏 함께 그 분과 무거운 정치의 이야기가 아니라,
첫사랑과 우정과 철학과 돈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왜 그 자리에만 가면 그렇게 다들 힘들어하고 어려워지냐고 아이의 눈빛으로 묻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더불어 김제동은 "참 그립다"며 "세상의 모든 비겁하고 겁 많고 힘없는 사람이 비명이라도 지를 수 있는 창을 만들어주실 줄 알았다. 그렇게 가시면, 죄 있다고 가시면, 법도 잘 아시고, 변호사도 하시고, 최고의 변호인단도 가지고 계시는 분이 그렇게 가시면 저희는 어떻게 하냐"며

김제동은 "세상 어떤 좋아 보이는 자리에도 그만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꼭 명심하겠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살겠다. 그러나 나중에 만나 뵈면 꼭 따지겠다"고 애틋해했다.

끝으로 김제동은 "삶과 죽음은 하나이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삶에 대한, 무겁지만 소중한 어려움을 선택이 아니라 기다리면서 그 곳에서 나중에 뵙겠다"며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제동 외에도 남규리, 솔비, 김민선, 이준기, 이하늘 등 많은 연예인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추모의 뜻을 밝히고 있다. YB, 전인권 등은 직접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