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새책소개

배선옥 2006. 12. 4. 22:01
경기주기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2006-11-24 / 조회수: 1401    
가격에는 3가지 방향이 있다

모든 금융상품은 투자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금리가 높을 때만 해도 아무 걱정 없이 은행에 맡겨두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3퍼센트대 확정금리형 상품으로는 인생설계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투자형 상품이 봇물 터지듯 개발되어 팔리고 있다.

새로 개발되어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우려하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나 변액보험 등은 미리 약속된 금액을 주는 것이 아니라 투자 결과에 따라서 원리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때에 투자를 하려면 먼저 투자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이해하고 나면 투자 상품을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다.

슈퍼마켓에서 음료수 한 병을 사는 것부터 자동차를 사는 것까지 거래의 기준이 되는 것은 가격이다. 가격은 개별 상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별 가격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가격이 되고, 나라별 가격들이 모여 전 세계의 가격이 된다. 개별 상품에는 수명 주기가 있다. 산업별 수명 주기, 국가별 수명주기 등이 있다. 이러한 수명 주기를 정확하게 알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가격이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파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로는 그 시기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가격의 3방향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다루는 가격은 개별 상품의 가격이 아니라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 등 국가의 가격을 말한다.

여기서는 우리나라만을 예로 들어보겠다. 우리나라의 가격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종합주가지수이다.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와 우리나라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생각해보자.

첫째, 우리나라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의 가격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의 가격이 계속 내릴 것이다.

위의 3가지 중에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첫째? 둘째? 셋째? 사실은 모두 다 틀렸다.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가 계속해서 올랐는가? 아니다. 과거 역사상 전 세계를 통틀어 한 국가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 적은 없었다.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1980년 초 100포인트를 시작으로 해서 2005년 8월 20일 현재 1100포인트다. 100포인트에서 1100포인트까지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오른 것이 아니라 10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5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0포인트 근처까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종합주가지수가 변하지 않았는가? 그렇지 않다. 단 1초도 가격이 변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하루에도 수십 번 올랐다 내렸다 한다. 그러니 이 가정도 틀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가격이 계속 내릴 것이다? 이것 역시 아니다. 내가 만나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안 돼, 우리나라는 안 돼’등 부정적으로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자. 과거 어느 때보다 지금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경제력, 국가 경쟁력 환경, 전쟁의 위험, 남녀평등, 급식을 못 하는 학생들의 수 등 여러 잣대로 재어도 과거보다 잘살고 있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격이 계속 내릴 것으로 생각되었던 시기는 크게 1950년 한국전쟁과 1997년에 IMP구제 금융을 받던 때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 위기를 모드 극복해냈다. 2001년 미국에서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지구가 곧 망할 것처럼 심리적 공황이 일어났지만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주식 가격, 원유 가격은 제자리를 찾았다.

어떤 상품이나 회사는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국가는 쉽게 흥하지도 망하지도 않는다. 결국 우리나라의 가격은 일정한 주기에 따라 올랐다 내렸다 할 것이다.

한국재무설계 연구소장 오종윤,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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