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낮게, 소박하게

배선옥 2006. 12. 20. 09:02

어제는

논술 수업이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음악회엘 다녀왔습니다.

i-신포니에타라는 현악 앙상블의 정기 연주회였습니다. 박물관 공연장이라 장소가 좀 협소한 것이

정말 아쉬웠지만,

참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같이 간 녀석들도 의외로 좋아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그런 문화와의 만남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만,

여건이 늘 부족하기만해서 아타깝네요.

 

늦게 마트에 가서 이것저거 장을 봐오고 더 늦은 시간까지 오늘 우리집에 올 녀석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하고...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뎅국물부터 앉혀놓고선 잠시 짬을 내서 이글을 씁니다.

아들 녀석 기말고사 3일차.

녀석은 아무래도 수학과 영어를 죽 쑨 거같습니다. 학원도 그만두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라고 성질을

부리는 엄마 앞에서도 녀석답지않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폼이...내가 예상하는 점수보다 훨씬 아래라는

것을 미리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화가 나서 다른 날처럼 녀석이 공부하는 내내 같이 책을 읽으며

자리를 지켜주던 것도 그만두고 이불을 뒤집어 썼었는데...

아침.

녀석의 학교갈 준비를 지켜보며 이것 저것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하는 이 엄마가 왠지 서운한 모양입니다.

아침도 딱 한 숟가락 뜨고 다녀오겠습니다~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아들 일은 아들일이고 공부방 일은 또 공부방 일인지라...

두 얼굴의 사나이처럼 아니면 언더우먼처럼 휙~돌아서면 다른 얼굴이 되어설랑...지금 부지런히 파티

준비를 시작할 겁니다

 

메뉴는 오뎅이랑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핫도그, 떡볶기, 전 몇가지...과일. 대략 이 정도로 준비할 예정인데

아휴~혼자 하려니 만만치 않겠어요 ㅠㅠ

그래도 녀석들은 우리 집에 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대가 대단한지...며칠 전부터 빨리 오늘이 왔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저도 노랠 불렀지만...막상 날이 닥치니...왠일인지 저도 아이들처럼 맘이 설레이고

녀석들이 기다려 지는군요^^

 

저녁에 아이들 돌아가고 난 뒤에는 또 부지런히 서둘러서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송년 음악회에도 가야합니다. 초대장을 받았는데...왠지 안 가면 안 될 것같아서...

후배와 같이 가려고 약속을 미리 잡아두었답니다.

내 성격에 그렇게 미리 약속하지 않으면 그냥 집안에 주저앉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저 오늘 엄청 바쁘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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