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새책소개

배선옥 2006. 12. 21. 11:11
< 큰 죄와 작은 죄 >

 

 두 여인이 수양이 깊은 한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으려 했다.

 한 여인은 자신이 젊었을 때, 사랑했지만 가난한  애인을 버리고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 것을

 괴로워하며 자신을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또 한 여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짓지 않았기에 누구 앞에서나 떳떳하다고

생각했다.

 

 스님은 두 여인의 살아온 이야기를 묵묵히 다 듣더니, 자신이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여인에게는

 "지금 나가서  큰 돌 다섯 개를 가져오십시오" 하고 말했고,

 떳떳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여인에게는

 "작은 돌을 수십 개 가져오십시오" 하고 말했다.

 

 두 여인이 저마다 돌을 가져오자, 스님은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했다.

 큰 돌을 들고 왔던  여인은 쉽게 제자리에 갖다 놓았지만,

  작은 돌 수십개를 주워 온 여인은 자리를 다 기억해 내지 못해 난감해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스님이 말했다.

 

 "사람이 짓는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고 무거운 돌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기억할 수 있어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으나,

  많은 작은 돌은 다시 가져다 놓을 수가 없습니다. 큰 돌을 가져온 보살님은 한때 자신이

  지은 죄를 기억하고 늘 자신을 꾸짖으며 겸허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작은 돌은 가져온 보살님은 비록 하찮은 것 같지만 자신이 지은 죄를 모두 잊고

  살아온 것입니다.

  그리고는 뉘우침도 없이 작은 죄들을 지어 가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에 익숙해 버렸습니다.

  큰 것은 누구나 기억하지만 작은 것들을 잊고 사는 것, 이것이 바로 모든 중생의 삶입니다.

  앞으로는 작은 것들을 잊지 않고 살도록 하십시오."

 

 

                                                                 - '행복한 사람의 속옷' 에서 -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 올려 주셨네요~~^*^
감기에 약하신 배 시인님~~ 요즘은 어떠세요~~
작은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이 우리 중생이군요.~~
하기야, 내 기준에서만 옳은 것이지, 한 점 티끌 없이 살다 가는 이가 몇이나 되겠나요.
이런 좋은 글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