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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거죠?"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
아버지.3
-그림자
허수아비는 가슴에 이삭들의 향기를 품는다
지난밤 꿈에
끝도 없는 길을 걸어가시던
아버지
굽은 등 위에 밤 세운 서리가
훈장처럼 번쩍거리고
한기가 검불처럼 대롱거리며
종종걸음쳐 따라가고 있다
구겨 신은 구두을 벗어주세요
괜찮다, 얘야.
......그런데, 이렇게 뼈가 시리구나
냅다 손사래를 치며
멀어지셨다
양팟내 처럼 아려오는 눈자위를 문지르다
눈을 뜨는 아침
비늘처럼 가벼운 유년의 따뜻함이
배갯머리에
소복이 쌓여 있는데요
비공개
아버지가 제 마음에 켜놓은 불은 모닥불이랍니다.
아버지의 불이 한없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정겨운 이름
선옥 시인님,
올린 '아버지' 시 모두 마음에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