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전화번호를 기억해내다

배선옥 2010. 9. 19. 14:38

잘 가요

 -가버린 친구 임정학에게 

 

 

배선옥

 

 

모든 사라진 것들은 젊다.

영원히.

파랗다.

 

살아있음의 권리는 늙을 수 있다는 것

황망한 작별과 더불어 찾아들었을

세상의 모든 不在들에게

오늘 비로소 긴긴 안부 편지를 적으며

그의 늙지 않음이

몹시도 아프다

 

진공의 시간 속

푸르디푸르게 젊은 그가

더 오래 전 시간의 손을 잡고 다가와

작별 인사를 할 때

 

어두운 문 뒤로 멀어지던 그에게

다만 짧은 인사만 건넸다.

허허롭네....친구님....
가을 문턱에서
이런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이
나를 더 돌아보게 하는군.....

늘 잘지내시지<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 선옥님..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시군요..
제2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