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맛

배선옥 2017. 4. 21. 08:05

[인천의 시인 10] 
 
도구 
 
김철성 
 
 
나를
나로 알지 말 일이다
나를 나로 알면 욕심이 생겨나니
나는 한 자루의 괭이
혹은 한 자루의 호미
그저
묵묵히 땅을 일구다
다 닳거든
미련 없이 내다 버리는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