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s 현장의소리

    전병헌 2009. 3. 11. 14:32

     

    박근혜 전 대표, 2월 국회에서 진정한 목소리를 기대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나라당의 오만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주 뒤늦은 소리였지만 그래도 무책임한 침묵보다 낫다.

     


    ‘야당의 의사당 점거에 대한 비판’은 사실상 여당의 수뇌부로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정치적 수사였다고 생각한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가 발전과 국민을 위한다고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그 같은 건강한 상식을 지니고 있다면 국민의 주목을 받아 온 정치인으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실망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반민주적이고 탐욕스러운 법안 때문에 국민의 실망과 고통이 커져만 가는데 이를 방관하고 점잖고 그럴듯한 말로 자신의 이미지만을 예쁘게 가꾸고자 한다면 ‘알고 저지르는 죄’만큼 큰 잘못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여당의 법안이 가져 올 국민의 큰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민의의 전당,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작은 고통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에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박 전 대표의 지적 역시 당연한 지적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사실상 1월 중 직권 상정을 포기하고 대화와 타협의 국회 정신으로 돌아온 것도 박 전 대표와 같은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만에 하나 2월 임시회를 열어 직권상정이라는 뻔한 레파토리를 들고 나온다면 박 전 대표와 양식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에게 고통을 줄 것이 너무도 뻔한 법안’과 ‘직권상정이라는 비정상적 국회 운영 방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 믿는다.

     


    이제는 박 전 대표가 지적한 한나라당의 법안과 국회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뒷북치듯 지적하는 수준으로는 ‘뒷북공주’라는 오명을 벗고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업시간엔 잠자고 점심시간에 목소리 커지는 학생이 공부 잘하기란 매우 드문 일이다. 2월 국회에서 박 전 대표의 진정한 목소리와 행동을 기대해 본다.

     

     

    ** 아래 링크 글은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수학중인 저의 딸이 아빠의 MB악법 철회투쟁에 대한 의견을 아고라에 올린 글입니다. 함께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146007&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아빠&sortKey=depth&limitDate=0&agre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