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s 현장의소리

    전병헌 2009. 5. 7. 10:45

    언론탄압에 혈안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반인륜적 · 비이성적 만행을 규탄한다.

     

     

    어젯밤 검찰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문제를 보도한 MBC 「PD수첩」의 제작진 중 한 명인 김보슬 PD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김 PD는 결혼식을 나흘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예비 시어머님의 자택 부근에서 약혼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행해 온 검찰의 손에 끌려 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PD수첩」 제작진 6명 중 이춘근PD를 체포해 이틀간 조사한 뒤 석방했습니다.
    검찰은 김보슬PD의 집 뿐만아니라 약혼자의 자택까지 압수 수색을 하였습니다.
    지난 8일에는 검사 2명, 수사관 10여명이 기습적으로 MBC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다가 노조 조합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물러갔습니다.

    MBC 「PD수첩」의 광우병 쇠고기 보도에 대해 정운천 농림식품부 전 장관 등의 명예훼손 고발에 대해 이미 충분한 해명방송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까지 하였습니다.
    더구나 PD수첩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한 점은 인정되지만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명예훼손죄로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견지해, 검찰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임수빈부장검사가 결국 사표를 제출 하였습니다.

    이명박정권은 정부에 비판적인 MBC 「PD수첩」을 초토화시켜 버리겠다는 병적 집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의 「PD수첩」 강압수사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정부 비판적 언론에 재갈물리려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MBC는 이명박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클로징멘트로 널리 알려진 <9시 뉴스데스크> 진행자 신경민 앵커를 전격 교체를 강행하였습니다. 후임자도 정하지 않은채 뭔가에 쫒기듯 중도하차시킨 의도가 무엇입니까. MBC 경영진이 거부할 수 없는 무서운 권력이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입니까.
    시중에서는 청와대와 일부 경영진의 야합의 결과라는 소문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김보슬PD 체포는 이명박정권이 반인륜적이고 폭압정권임을 입증시켜주는 것입니다.
    언론을 탄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세계사에서 언론을 탄압 · 장악하여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정권이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명박정권은 언론이 ‘비판과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언론장악 기도를 포기하여야할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국민과 함께 이명박정권의 언론탄압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것입니다.

    이명박정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금 즉시 김보슬PD를 석방하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2009. 4. 16

     

    민주당 문방위원 일동
    (전병헌, 천정배, 이종걸, 변재일, 서갑원,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