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발따라

    전병헌 2009. 9. 12. 15:41

    2009년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드라마를 총 정리하는 '2009서울드라마어워즈'의 시상식이 1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렸습니다.


    수많은 스타들과 화려한 의상, 다양한 축하 공연 속에서 드라마 제작에 일년 간 힘을 쏟은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더욱이 서울 드라마어워즈는 단순 시상 뿐 아니라 드라마 시사회(세종문화회관. 9/5~9/9), 쇼케이스(광화문광장, 9/4~9/13)를 통해 세계 37개국에서 169편의 드라마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했고, BCWW2009(국제방송영상견본시 및 포럼)를 통해 아시아 주요국가와 세계의 바이어들에게 한국 드라마를 선보였습니다.


    BCWW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방송영상콘텐츠 행사로 KBS, MBC, SBS, EBS 등 한국의 지상파 4사와 NHK, BBC, AI Jazeera 등 전세계 44개국의 주요미디어 및 바이어 5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콘텐츠 행사 입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알리고, 세계와 교류하고, BCWW를 통해 아시아 주요국가와 세계의 국가들에 한국 드라마를 수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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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종, 황수경, 박사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치러진 시상식에는

    세계 다양한 국가의 드라마가 함께 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KBS2, 다음]

     
     

    이처럼 화려하고 실속 있게 치러진 '서울드라마어워즈2009'는 일부 정치적이고 편협한 사고에 막혀 행사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던 뒷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방송협회, 서울시가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문화부의 예산 지원 지원이 필수적인 행사 입니다. 그런대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사업에 반대를 하면서 예산을 자체가 편성되지 않는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당시 반대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국 드라마가 갖는 '한류의 본류', '문화 콘텐츠 판매 수익', '한국의 홍보' 등의 효과는 배제한 채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만든 행사"라는 편협한 시각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 했습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게끔 되어있습니다.

     

     

    사실 한국방송협회 회장직은 지상파 3사가 번갈어가면서 맡는 것이고, 당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방송협회 회장을 맡을 차례였을 뿐인데 말이죠. 서울드라마어워즈에 편성된 예산 10억을 '정연주'라는 이름 세 글자에 갇혀서 모두 삭감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드라마어워즈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아시아와 세계 바이어들에 알리고, 이를 판매하는 자리입니다. 판매 수익금, 드라마를 통한 한류효과는 한국 문화사업에 아주 꼭 필요하고, 어찌 보면 한국 방송콘텐츠 사업 차원에서 보면 맞춤형 사업 입니다.

     

     

    따라서 2009년 문방위 예산소위위원장이었던 저는 1시간 30분의 회의 중지, 정회 등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서울드라마어워즈 10억의 예산을 편성시켰습니다. '한류의 주역'이자 '한국 드라마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 입니다.

     

     

    '막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드리마도 속출하고 있고, 행사 자체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 또한 받은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 '확실한 가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한국 드라마는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핵심적인 방송콘텐츠라는 것에 이의를 달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일부 반대 한나라당 의원들도 '정치적' 시각 때문이지 행사 자체의 의미에 반대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축하연에서 건배제의를 하는 전병헌 의원 [ⓒ=전병헌 블로그]

     

    저는 바쁜 일정들을 뒤로하고 드라마어워즈 행사에 참석 했습니다. 1년 전 예산을 편성한 판단이 옳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행히 직접 찾아가 귀로 듣고, 눈으로 확인한 결과물들은 당시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 시켜 줬습니다.


    근래 들어 방송계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침체된 광고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 제작 편수를 비롯해, 드라마 콘텐츠의 규모, 제작 예산 등이 전체적으로 많이 축소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관계자들에게 다소간의 희망을 준 시간이었고, 한국드라마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는 한국의 콘텐츠와 문화 시장의 첨병 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문화강국'의 핵심이 될 콘텐츠 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한국 드라마의 성장에 필요한 것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