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이야기

    전병헌 2009. 10. 14. 13:42

    국민의 우려 외면한 EBS 사장 선임을 규탄한다.

    - 이명박 정부에는 제대로 된 전문가 하나 없는가?



    오늘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와 시민사회단체의 우려를 외면하고 기습적으로 사장 선임을 강행했다. 오늘 선임된 곽덕훈씨는 EBS 사장 1차 공모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가 2차 공모에 본인이 직접 후보로 나서 사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이는 마치 시험 출제관이 자신이 직접 시험을 치르고 1등을 한 꼴이다. 어느 국민이 납득하고 용서할 수 있을 것인가?


    방송통신위원회는 1차 사장 후보자의 면접 과정에서 아예 배점표도 작성하지 않는 등 비정상적인 공모 절차를 거쳤다. 또한, 1차 공모 당시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했던 면접과정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2차 공모에서는 비공개 면접으로 바뀌었다. 이 모든 일들이 결국은 곽덕훈 씨를 내정하기 위한 사전 공모는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육방송공사는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국민의 평생교육과 민주적 교육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시중 위원장은 EBS 사장 선임에 있어 ‘정치적 고려 없이 식견, 추진력, 그리고 교육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CEO를 뽑겠다’고 했지만, 결국 정권의 의중을 실은 인사를 허울 좋은 ‘공모’의 탈을 씌워 낙하산으로 내보낸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교육방송에 걸맞은 교육전문가나 방송전문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궁핍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투기 의혹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인사를 공영방송 EBS의 이사장으로 앉히는 파렴치함을 보였고, 이제는 온갖 의문투성이 재공모로 사장을 앉혀 국민의 방송 EBS를 망신창이로 만들어버렸다.

     

     

     

    이제라도 곽덕훈 씨는 스스로 EBS 사장으로서 자격 없음을 인정하고, 이춘호 이사장과 함께 퇴진하는 것이 마지막 명예를 지키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09년 10월 14일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일동

    (전병헌·천정배·김부겸·변재일·서갑원·장세환·조영택·최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