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발따라

    전병헌 2010. 1. 1. 14:01

    "그래도 2010년의 태양은, 눈이 부시게 붉게 타올랐습니다."

    2010년 1월 1일 첫 해맞이를 다녀와서..

     

     

    2008년 12월 31일 재야의 종소리를 국회의사당에서 지샜습니다.

    2009년 12월 31일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언론악법에 이어서 2010년 예산, 노동법을 직권상정-날치기하는 그들의 무도함과 후안무치함에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종했습니다.

     

     

    단 2시간 눈을 부치고, 지역 주민과 함께 2010년의 첫 해맞이를 위해서 동작구 국사봉에 올랐습니다.

     

     

    매년 더 많은 주민들께서 국사봉을 찾아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보다도 더 많은 분들로 국사봉 정상은 발디딜 틈없이 사람으로 꽉 찼습니다.

     

     

     

    아직 보름달이 나뭇가지 사이에 얼굴을 내밀고 있던 시간.

     

     

    2시간의 졸리움과 피곤함, 심적 괴로움은 뒤로 제쳐두고 동작구 국사봉을 올랐다.

     

     

    정상 부근에 이르니, 도심 속 어둠이 서서히 걷혀가고 있었다.

     

     

    더 이른 시간에 국사봉에 오른 주민들과의 인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삼삼히 추운 날씨에도 국사봉 정상은 매년 늘어나는 주민들로 북새통.

     

     

    먼곳에서 우수룩하게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

     

     

    '어디보자~'

     

    '어디보자~' '어디보자~' '어디보자~' 시선 집중. 카메라 준비 on!

     

     

    "만세!! 해다. 해다. 2010년의 해다!!"

      

    수 많은 사람의 기대를 품고, 그 기대를 타고, 머리 위로 빼꼼히!

     

    이제 지긋지긋했던, 악몽갔던 2009년이 갔다. 2010년의 새해다.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께 마음 속 '묵념' 

     

    기념촬영은 필수 조건. 그래도 새해를 보니 기분은 좋다.

     

    주민들과 함께 나는 가래떡의 맛은 꿀 맛.

     

     

    그사이 산 위로 올라선 2010년의 해가 붉게 타오른다.

     

     

    아이들과 사탕도 나누고. "새해에는 뜻하는 것 모두 이루시길" ⓒ전병헌 블로그

     

     

     

    2009년 우리는 끝없이 분노해야 했고, 끊임없이 눈물을 닦아야 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2010년은 일제에 의해 강제 한일합방이 된지 100년이 되는 해 입니다.  

     

    남과 북이 총을 겨눴던 6.25전쟁이 있은지 6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이승만 자유당정권에 분연히 일어섰던 4.19혁명이 있은지 5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 한 지 40년이 되는 해 입니다.

     

    광주에 민주화의 붉은 꽃이 피었던 5.18민주화운동이 있은지 30년이 되는 해 입니다.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남북한이 손을 잡은 남북정상회담이 있은지 꼭 10년이 되는 해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더 붉은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부단히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짓밟은 민주주의, 대한민국 국회의 정체성.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더 붉은 태양을 가슴 속 깊이 안고. ⓒ전병헌 블로그

     

     

    2010년 경인년은 60년만에 찾아오는 백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백호의 기개, 가족의 건강함, 뜻 한 바 이루시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