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즐겨찾기

    전병헌 2010. 1. 3. 01:17

    어디부터 설명하고 이야기를 드려야 해야 할지.

     

    새해를 맞았고, 2010년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았고, 호국영령과 김대중 대통령에게 참배를 했음에도, 2009년 12월 31일의 기억이, 분노가, 슬픔이 사그라 들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돌아보니, 당일에는 마음을 가눌길이 없어서 사진만 덩그러니 올려놓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만으로는 다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는데 말입니다. 좀 늦게나마 사진으로 다 못 했던 이야기, 당일날에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첨 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직권상정'의 맨 앞에는 '경위'들이 서 있다.

     

    국회는 그 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치열한 토론의 장이고, 정책 전쟁의 장이다.

    부딪혀야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강렬히 또 폭발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고, 민주주의다.

     

    그것이 정책이든, 물리적이든. 사무처와 경위는 국회의원이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부딪힐 수 있도록 가드라인이 돼 줘야지, 선수가 되서 국회의원을 막고, 싸워서는 안된다.

     

      

     

    본회의장에서도 경위들과의 동거는 이어지고 있다.

     

    피켓과 구호로 의장석을 둘러싸고 항의의사를 표시하는 야4당.

     

     

    뻔뻔히 1년에 3번 직권상정을 남발한고 국회 스스로 권위를 깍아내린 김형오 의장.

     

     

    그러한 입으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 가당치 않다.

     

     

     

    이명박의 아이들. 2012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절대적으로 행사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줄서기.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야당의 반대의사'일까? 국회의장 머리 위 '금뺏지'일까?

     

     

      

     

    김형오 의장은 사퇴하라! 이종후 의사국장 잊지 않겠다!

     

     

    "공휴일 개회에 안건에 대해서 이의 없습니까? 이의 없으면 의결할겠습니다."

     

    김형오 의장은 야당의원들의 "이의 있습니가."라는 발언에.

    "제 자리에서만 가능하다. 유효하다"라는 말도 안되는 해석을 내린다.

     

     

    마침 제자리에 앉아있었던 강기정 의원

    "이의 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의장 이의 있습니다."

     

     

    그러나 이의있는 것으로 기록만하고 표결에 붙힌단다.

    MB's 아이들의 거수기. 손가락만 바쁘다.

     

     

    무수한 카메라들, 취재진들.

    이날의 기억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기록이 됐다.

     

     

    예결위원장으로 날치기를 주도하고, 본회의 보고를 준비하는 심재철 의원.

    옆으로는 원포인트 투표하러 온 주호영 특임장관의 모습도 어설프게 보인다.

     

    공휴일 본회의 개의에 관한 건.

    거수기 노릇 제대로 하고 있다. 전원찬성.

     

     

    한나라당 173인의 거수 노릇에 신났다고 방망이 두드리는 김형오 의장.

    방망이를 두드릴때면 항상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버릇을 갖고 있다.

     

     

    "날치기 전문 한나라당 규탄한다!" "死대강 삽질예산 중단하라!"

    "MB독재 국회독재 국민들은 절규한다!"

     

     

     

    2010년 예산심사 결과보고를 위해 나오는 심재철 위원장과 한나라당 초선 친위부대.

     

     

     

    단상에 서지 못하고, 대리석 위에서 마음대로 심의결과를 보고하는 심재철 위원장.

     

     

     

     

     

    국회 예산 심사보고의 중요 요지가 "정부 원안대로, 정부 원안대로."

    통법부임을 스스로 보고하고 있는 예결위 위원장에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숙덕숙덕. 국회의장과 의사국장.

     

     

     

    언론플레이에서는 반대의사, 수정의사를 흘리지만.

    지령. "직권상정"이 시작되면 이들도 일사분란하다.

     

     

     

    정부대표로 국회가 2010년 예산을 의결해줘서 고맙다는 인사할려고 덩그러니 앉아있는 정운찬 총리.

     

     

    정부측 대표로 2010년 예산을 설명하러 나온 윤증현 장관.

     

     

    차명진 의원이 속기사의 녹음기를 달라고 하고 있다.

     

    윤증현 장관의 발언이 속기록에 남도록하기 위해 가져다 받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해 발품파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현주소다.

     

     

     

    "도대체 왜 국회가 장관의 수발을 들고 있습니까?"

     

     

     

     

     

     

     

    강력히 항의하는 민주당의원들의 반발을 경위의 도움으로 벗어나고,

    마치 릴레이 경주를 하듯 녹음기를 다른 한나라당 의원에게 넘기고 있다.

     

     

    녹음기에 대고 정부예산 설명하는 윤증현 장관.

    주변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호위무사를 자청하고 있다.

     

     

     

    이번에는 국회의장을 바라보면서 구호를 외치는 야당들.

    "김형오 의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물러나라!"

     

     

     

    2010년 예산 반대토론을 하러 나온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그러나 이미 모든 "반대의사"가 날치기-직권상정에 막힌 상황에서 말해 무엇하리오?

     

     

    예산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대표 3자회담을 제안"했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그러나 청와대로부터 묵살당했고, 실세 총장의 한마디에 실없는 소리가 되버린바 있다.

     

     

     

    박선영 의원은 "반대토론 단상에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 날치기 하듯 여기서 반대토론을 할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일갈하는 박선영 의원이다.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

     

     

     

    그사이 관람석에서는 실갱이가 일었다.

    관람석을 통재하는 경위와 발언의 자유과의 충돌.

     

     

     

     

    우루루 나왔다. 우루루 들어가는 한나라당 초선의원들.

     

     

    "토론시간이 끝났으니, 토론을 중단하겠다"는 의장과

    "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선영 의원 간의 실갱이.

     

     

    김형오 의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는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함부로 말하지 말라"면서 강하게 손 짓하는 김형오 의장.

     

     

     

    그러는 사이 한나라당 만의 2010년 예산안은 174인 한나라당 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친박연대 소속 정하균 의원은 반대표를 눌렀다.

     

     

    뻔하기 뻔한 결과를 바라보고 있는 정부 장차관들.

     

     

    예산안이 날치기 된 이후 이야기를 나누는 대통령 형님 이상득 의원과 정몽준 대표.

    표정이 아주 즐거워 보인다.

     

     

    그사이에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구호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결국 부딪힌 관람석.

    경위들 또 일반인에게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다.

     

     

     

    바라보는 한나라당 의원들.

     

     

    야당도 그곳을 바라보며 구호를 하고 있다.

    그사이 2010년 예산 날치기를 허하고 있는 김형오 의장.

     

     

    민주당 보좌진들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위들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제서야 그곳을 바라보는 김형오 의장.

     

     

    민자사업 그만해라. BTL의 후유증은 갈수록 크게 쌓여만 갈 것이다.

    역시 한나라당의 거수기는 계속된다. 무조건 전원 찬성이다.

     

     

     

     

    여태 기다려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

     

     

     

    눈치없는 정총리는 준비한 "감사인사"를 계속 낭독하고 있다.

     

     

    보다못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짧게 하라"는 언질을 주고 돌아갔다.

     

     

    역시 원포인트 날치기 투표를 하러 온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의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원들은 무도한 날치기, 직권상정에 강력히 항의하고 퇴장하고 있다.

    표정에 담긴 하나 하나의 감정은 이루 표현하기 힘들다.

     

    그 사이로 웃고 있는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볼 수 있다.

     

     

    야당 의원이 물러간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경위들.

    이런건 참 신속하게 잘한다.

     

     

    이날의 분노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김진애 의원.

     

     

    한나라당 作 "직권상정-날치기는 즐거워!"

     

     

     

    모두 떠난 자리에서 한나라당 만의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거수는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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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2009년 12월 31일.

    대한민국 국회는 죽었다.

     

     

    정부를 견제하지 못하는, 아니 견제할 의사가 없는 입법부는 통법부에 불과하다.

     

    절대 다수를 가진 여당이 야당의 반대의사에 대해 "조롱, 멸시"로 일관하는 일당 독재는 의회가 아니라 체육관에서 박수치는 걸로 대통령을 뽑았던 '통일주체국민회의'에 불과하다.

     

     

    통법부, 박수부대 국회는 더이상 민의의 전당이 아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진들이네요.. 올해부터 쓰레기 정치인들이 청소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hy???
    진정 이것밖에 길이 없었나요? 좀더 신중하게 조용하게 처리하실 수 는 없었는지..
    야당도 막무가네. 여당도 막가파.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