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블로그 '高喊'

    전병헌 2010. 1. 5. 17:42

    연일 강추위가 여의도를 강타하고 있지만, 국회 정문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다.

     

     

    외부에서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오다가 'KBS'가 적힌 조끼를 입고 계신 분이 눈에 띄어 그 이야기를 들어 봤다. 김인규 사장이 선임되고 총파업을 부결시킨 KBS노조가 이 추운날씨에 '왜 1인 시위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1인 시위에 나선 분은 KBS노조 자원관리지부 소속원이다. 따뜻한 커피를 건내면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KBS 자원관리부에서 하는 일은 KBS수신료에 대한 징수업무와 민원처리라고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준조세 성격을 지닌 KBS수신료 2500원은 매달 전기세에 포함되서 나온다. KBS가 한국전력에 위탁사업으로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신료 징수문제만 위탁을 맡겼지, 민원에 대해서는 모두 KBS에서 담당을 한다고 한다. 수신료의 총액의 6%를 한전에 주고 있는 상황에서, 그 징수에 관한 민원업무는 KBS에서 한다는 것은 쉬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면 그 민원이 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수신료를 징수하는 일부터 텔레비전을 없애거나 치우게 되면 이를 한전이든 KBS든 신고를 한다. 이를 확인하는 업무가 주요 업무다"라고 설명하면서 "수신료를 인상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 5000~6000원으로 인상하면 어떻게 되겠나? 말그대로 전 국민의 민원이 몰려들어 올 거다"라고 말했다.

     

     

    KBS가 국민적 동의없이 2500원의 수신료를 5000원으로 인상했을때, 얼마나 많은 국민들께서 민원접수를 하겠느냐는 분석이다. 동의한다. 현재 KBS 수신료를 징수하고 민원을 처리하는 자원관리부 직원들은 전국의 지방총국까지 합쳐 104명이다.

     

     

     

    현재도 징수 업무와 민원을 처리하는데 버거운 숫자라 할 수 있는데, 수신료가 현상태로 2배 이상 인상되면 국민적 반발, 수신료 거부 운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럴경우 이들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또한, 이들 직군은 내근직과 외근직으로 나뉘는데, 둘다 신분은 정규직원임에도 그 처우가 다르다고 한다. "매년 재계약을 하는 것은 아니니 정규직이긴 한데, 우리에게는 직급이 없다"고 말한다. 내근직 직원들은 사규에 따라 직급을 받고 일을 하는데, 이들은 아무런 직급이 없다는 것.

     

     

    따라서 수신료가 인상되서 민원이 폭발하게 되면 모든 국민의 원망과 비난을 맨 몸으로 맞아야 함에도, 동일한 업무를 하는 내근직과의 차별적 대우는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고, 매섭게 추운 날씨에도 국회 앞을 지키고 서 있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출입기자들과의 신년인사에서 "수신료를 5~6000원으로 인상해서, 민간 방송사업자들에게 7~8000억원의 광고수입이 돌아가야 한다"고 수신료 인상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의 KBS가, 국민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 추진은 분명 무리수이며, 국회의 승인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것.

     

     

    또한 오늘 최 위원장의 표현에 따르면 조중동 종편을 위해서 KBS 수신료를 인상하는 것처럼 들린다. 절대 불가한 일이다. 또다시 언론악법과 같은 밀어붙이기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KBS 자원관리지부 직원들은 고작 104명이다. 맨몸으로 수신료 인상의 국민적 저항을 받아야 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어보기를 바란다.

     

     



     

    캐비씨노조 ㅋㅋㅋ 빈수레들! 처음에만 요란하지 뭐하나 하는게 없어
    쥐뽕교수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래도, 요즘 KBS가 새로운 노조도 만들었고, 내부에서 스스로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응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민간사업자에게 광고수익을 주기위해 국민들이 KBS수신료를 인상납부해야 한다고요? 최시중씨는 지금 누구 시중을 드는 겁니까?
    지나는이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의 정부, 방송통신위원회는 마치 조-중-동 종편채널의 시중을 드는 모습입니다.
    언론악법을 통해 조중동 종편 만들기에 올인하더니, 이제는 조중동 종편 수익 챙겨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KBS가 바뀌기 위해서는 내부에서의 작은 움직임이 필요함. 해리가 애기똥나무에 눈물을 흘린것 처럼 결국 KBS가 공영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길의 내부의 변화임.

    제발 정부와 견제와 균형을 이룰수 있는 제4부로서의 언론의 역할을 잘해주심.
    애기똥나무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 맞습니다. 언론의 존재이유.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국회 연설처럼.
    "'나라없는 언론을 택할 것이냐?' '언론없는 나라를 택할 것이냐?' 하면 "나라없는 언론을 택할 것"

    KBS가 진정 균형감각을 갖춘 공영방송, 공영언론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KBS2의 광고를 새로 생기는 종편에게 줄려고 시청료를 올리는것 일반 국민들도 다 알고 있다.
    사실상 새로 생기는 종편방송을 국민이 혈세로 먹여 살리는거라고 본다.
    KBS어용노조가 지금 불안 할거다.
    6.2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할것 뻔한대 그전에 시청료인상 할려고 꼼수 부리겠지
    국민이 바보로 보이냐?콱!

    달가듯이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달가듯이 님께서 알고 계신 것들,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 시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는커녕 짤릴 위험이 커질듯...;;;

    그나저나 수신료 인상되면 진짜 TV 없애야겠다
    맹박씨가 조중동 방송 탄생직전까지 광고시장 넓혀줄려고 발악을 하는군요.
    쥐박이..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