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즐겨찾기

    전병헌 2010. 1. 8. 16:13

    2009년 국회가 끝나는 날은 2009년 12월 31일이 아니라, 2010년 1월 8일 오늘 입니다.

     

    지난 12월 10일 예산 처리를 위한 제 285회 임시국회가 열렸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2010년 1월 8일 오늘이 2009년 마지막 임시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날 입니다.

     

     

     

    2010년 예산처리와 민생법안을 위해 민주당이 합의해줬으나, 한나라당과 김형오의장이

    난장을 만들어 놓은 2009년 마지막 임시국회 오늘이 끝이다. ⓒ전병헌 블로그

     

     

    지난 한 달 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의회 민주주의의 법과 원칙, 상식이 붕괴되는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서 그런지 정말 '1년'이 흐른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여하튼 국회는 이제서야 엉망진창, 의회주의 붕괴의 해 2009년을 마무리하고 2010년의 국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09년 마지막날답게 고즈넉하다고 할까? 눈이 덜녹았고, 한적하다.

     

     

    경위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서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문이 굳게 닫힌 국회 본회의장.

     

     

    뜨겁던 로텐더홀에는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김형오 의장실과 박계동 사무총장실로 가는길. 역시 허전하다. 허무하다.

     

     

    '노동법'으로 뜨거웠던 환노위 회의실도.. 이제는 굳게 닫힌 문과 한적함 뿐.

     

     

     

    예산문제로 가득했던 공무원들은 모두들 돌아가고 각 상임위 대기실은 텅 비었다.

     

     

    위에서 바라본 로텐더홀.. 4층 높이 임에도 손에 닿을 듯 하다.

     

     

    모두 굳게 닫혔는데, 이곳만은 입을 쩍 벌린 듯해서 한 컷.

     

     

    하늘 공원. 국회의사당 끽연가들의 공간. 이곳에도 인적을 찾기 힘들다.

     

     

    항상 북적이던 민원실도 한적하다.

     

     

    국회 정론관. 친박연대 의원들이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석도 휑하다.

     

     

    정론관 복도에는 다음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문과 문 사이?

     

     

    문과 문 사이!

     

     

    1층 정문 도로도 휑~.

     

     

    잔디밭 눈은 언제나 녹을까? 찬바람이 여의도를 감싼다.

     

     

    국회 의원회관 안내실 길에도 어설프게 남아있는 얼음만이 고즈넉하다. ⓒ전병헌 블로그

     

     

    원래대로라면 지금까지 뜨겁게, 국회의사당에서 2010년 국정운영에 대한 논의가 있었어야 정상입니다. 그것이 예산이든, 파병이든, 정책이든 말이죠. 그러나 12월 31일과 1월 1일 새벽에 걸쳐 직권상정 날치기를 자행한 한나라당의 만행때문에 이제 국회가 언제 다시 정상화가 될지 행방이 묘연 합니다.

     

     

    답답한 마음입니다. 2009년 마지막 임시국회는 정치의 실종, 의회의 실종을 공허하게 허전하게 버려두고, 던져두고 막을 내립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투쟁속에서 피어난 시심'('갈등의 현장서 시심을 찾다'…야당 보좌관 시인 등단) 전병헌 의원실 강희용 보좌관의 등단 시 '태백산맥'을 보냅니다.

     

     

     

    태백산맥

     - 강희용

     

    그 질기고 높은 음정에

    엇박자 같은 징소리

     

    달래고 달래

    산맥을 넘어서도

    또다시 달려와 매달리는 질기고 질긴

    인연의 탯줄

     

    태백산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마침내

    눈 마주할 수 있는

    거대한 숙명. 

     

    2010년의 붉은 해가 국회에도 새로이 떠오르기를.. ⓒ전병헌 블로그

     

     

    18대 국회, 2010년 여의도. 어디로 물꼬를 틀까요? 네티즌 여러분들을 비롯한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려 봅니다.

     

     



     

    죄다 외유 나가신 모양...
    국민세금으로... 쯧쯧쯧...
    한나라당이고 민주당이고 놀러갈때만 친구
    당리당략에 휘둘려서 국회에선 쌩판남 ㅋㅋㅋ
    새해에는 좀 생산적인 국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에 있는데 외국 TV뉴스에도 한국 국회 난장판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참 챙피합니다. 앞으로는 좀 좋은 국회 모습이 뉴스에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