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발따라

    전병헌 2010. 1. 9. 18:03

    355일 만에...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9일 서울역 광장에서 범국민장으로 엄수됐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개발논리 속에서 희생된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장례 행렬은 서울역에서 범국민장을 마치고, 장지로 향하는 노제를 따라 발길을 옮겼습니다.

     

     

    조전자들을 따라서, 운구차량을 따라서, 추모객들을 따라서, 때론 경찰과 충돌하고 경찰이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국민장이 용산참사 문제 뿐 아니라 아직 우리사회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재개발 문제가 아직은 더 많이 풀어가야 할 미완의 과제, 숙제라는 점을 생각해 봅니다.

     

     

     

     

     

    서울역 광장의 분향소, 많은 분들이 영결식 현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제를 따라갈 많은 만장들..

     

     

    전투 경찰도 무수히 노제를 따라 걸었다.

     

     

    서울역 광장을 꽉 메운 사람들.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하는 시민들.

     

     

    노제. 운구 행렬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도 준비하고 있다.

     

     

    행렬 선두 차량. 고인을 추모하는 제문이 끊이지 않았다.

     

     

    취재진과 경찰들이 이동 경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 지휘 경찰관이 분주하다.

     

     

    길 건너편에는 전투 기동대가 노제를 따라 이동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들. 이제 슬슬 노제가 시작됐다.

     

     

    건너편 기동대 숫자가 어마어마 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고인들의 초상, 운구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두의 상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노제가 출발됐다.

     

     

    선두에서 지속적으로 제문을 올리고 있다. 그 소리가 사뭇 애절하고 슬프다.

     

     

     

    운구행진이 순조롭게 차례차례 이동하고 있다.

     

     

    추모객들도 길을 따라 행렬을 따라 차례차례 이동한다.

     

     

     

    사회 인사들의 추모행렬이 운구차 뒤를 이었다.

     

     

    경찰과의 충돌. 차선 사용문제로 충돌을 빚기도 했다.

     

     

    멈춰선 운구행렬과 경찰.

     

     

    원만히 합의를 마치고 다시 출발했다.

     

     

     

    사회인사 뒤에는 사물놀이 패가 뒤를 따랐다.

     

     

     

     

    그 뒤에는 희생자 다섯명이 그려진 거대한 걸개그림 상여가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수많은 만장들이 따랐다.

     

     

    경찰의 통제로 이동이 지지부진하자. 추모 행렬에 유가족들이 합류했다.

     

     

      

    유가족들이 걸음을 함께하면서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만장 뒤로는 참여 단체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정말 많은 만장들. "눈물이 앞을 가려 나는 못가겠네."

     

     

     

    경찰과 만장, 그리고 방패. 모든 것이 대한민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숙제다.

     

     

     

    다시 멈춰선 행렬. 유가족들이 맨 앞에서 함께 걸었다.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다시 출발. 길건너에는 여전히 기동대들이 따라온다.

     

    꽤 무섭다.

     

     

    행렬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

     

    개발에 대한, 무차별적 개발에 대한 대한민국의 시선이 바뀌기를 ⓒ전병헌 블로그

     

     

    미완이지만, 그래도 355일 만에 희생자들이 차디 찬 영안실을 벗어나 고인되어 돌아갔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커다란 숙제를 부여 받았습니다.

     

     

    재개발 과정에서 어떻게하면 원주민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인지, 공권력과 시민이 충돌했을때 어떻게하면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것인지, 우리는 다같이 고민해야 하고, 해결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경찰. 주민. 개발의 논리 속에서 희생되는 이들은 언제나 이들이다. ⓒ전병헌 블로그

     

     

     

    경찰과 주민들 모두 왜 개발의 논리에서 희생되고, 충돌해야 하는지,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지. 끊이지 않는 의문들에 대한 정부의 답도 필요 합니다.

     

    정부가 약속한 공식 사과와 더불어 미공개 수사기록 3000페이지도 속히 공개되야 합니다. 그를 토대로 우리는 재개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출발,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곳곳에서 개발 논리로 인한 충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개발 지역의 갈등 역시 노-사-정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 이슈'들 처럼 단순히 그 지역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공론화 되어 하나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노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한강의 아파트에 걸려 있는 플랜카드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끝난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을 시켜 줍니다.

     

     

    마음을 싸늘하게 합니다.

     

     

     

    노사 문제처럼, 재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해나갈 사회적 논의기 시작되야 한다.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아니하도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전병헌 블로그

      


     




     

    용산 참사를 가슴 깊이 품고, 대한민국의 눈물로 승화시켜야 한다.
    도처에 기다리고 있는 시한폭탄과 같다. 개발의 논리가 아니라 사람의 논리를 가슴에 품어야 한다.

    전의원님도 지역의 재개발을, 뉴타운을 가슴으로, 사람으로 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