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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2010. 2. 9. 14:39

    추적추적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입춘도 지났고, 개구리가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과 3월은 아직 날이 꽤 남았습니다만, 이맘때 내리는 빗소리는 잠자는 개구리의 마음도 설레이게 합니다.

     

     

    어느덧 국회 앞 잔디밭을 가득 채웠던 꽁꽁 언 눈 얼음도 모두 녹고, 꽃나무에는 꽃 눈도 살포시 피어나 있습니다.

     

     

    봄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 집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 종일 내리고 있는 국회. 

     

    백일홍 가지에도 곱게 방울이 맺혔다.

     

    꽃 눈도 우렁우렁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전병헌 블로그

     

     

    그런데 봄을 재촉하는 비를 보고 있자니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구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

    .

    .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中에서..

     

     

    국회에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건만 우리 정치 현실은 답답하고, 이명박 정권의 '검은 속내'는 어찌도 이러 엄혹한지.

     

    내리는 봄비에 '봄은 오는가?'라는 반문을 던져 봅니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에 대해서 체포영장이 발부 됐다고 합니다.

     

    원내 공당에 대해 서버를 탈취하다시피 가져가더니, 이제는 체포영장. 이대로라면 민주노동당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라도 발부해 몽땅 수색할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가오는 국회 의사당 앞에서는 야4당과 시민단체가 모여 '야당탄압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전병헌 블로그

     

     

    정치 탄압 건너편에서는 방송장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서도 없었고, 6.25 전쟁 중에도 없었던 공영방송 경영공백 두 달을 끌어오더니, 결국에는 엄기영 MBC 사장을 사퇴하게 하고 있습니다.

     

     

    엄기영 사장 "억울하고,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울분에 찬 표정으로 MB 후배들에게 "꼭 지켜달라"는 당부를 하고 떠났습니다.

     

     

    마지막 울분에 찬 표정으로 인사하는 엄기영 사장  ⓒ사진,http://tweetphoto.com/10763841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4대강 사업 공사 현장에서는 '중금속'이 들어있는 '오니토'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금강에서는 물고기 길을 만들어 놓지 않은 가물막이로 인해 물고기가 떼 죽음을 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4대강 가물막이 공사 작업 현장에서는 속속 오니토가 발견되고 있다. ⓒ전병헌 블로그

     

     

    세종시에서는 이미 25%나 진행중인 공사를  뒤집어 엎기 위한 '백지화'가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정국은 갈등으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끝이 아닙니다.

     

     

    '양파총리', '세종시총리'라는 별칭처럼, 이명박 정부 정말 끝이 없습니다. ⓒ전병헌 블로그

     

     

    KBS수신료 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디어법에 따라 정치적 논리로 잠시 중단돼 있는 '조중동 종편방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자감세-서민증세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인세는 내리면서 '특별소비세'를 부활시키는 이명박 정부 입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부자 1인당 감세량은 1억 4000만원, 그 사이 서민 감세는 1인당 6000원 입니다.

     

     

    4대강 사업의 '준설사업'이 본격화되면 전국 25곳의 취수장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 사장시절 '안전 서명' 했던 댐은 무너진바 있습니다.

     

    당시 태풍이 왔다고 정 총리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당장 올 초여름 얼마나 큰 태풍이 올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절차과정이 부실했던 연천댐 결국 무너졌다.

     

    이 댐에 대해 각서를 썼던 것은 현대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 현재 대통령 이명박 이다. ⓒ자료, 김진애 의원실

     

     

    그럼에도 4대강은 제대로 된 안전검사,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깡그리 무시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국회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부의 엄혹한 '폭주'는 그칠줄 모르고, 도리어 속도만 높여 가고 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아니라, 이 '폭주'에 브레이크가 걸릴 때 국회에 진정한 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국회.

     

    진정한 봄은 이명박 정부의 폭주에 제동을 걸때야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전병헌 블로그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벌써봄이 오네요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의원님
    미꾸라지님// 네, 정말 날씨가 완연합니다.

    위에 KBS 체험삶의 현장에 주셨던 댓글은 실수로 게시글이 삭제가 되면서 같이 삭제가 돼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항상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봄을 마중나가네요~~
    커피향 내음이 그윽하게
    코끝을 건드리니
    차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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